[2019-01-05] 105 8뉴스
월동채소 가격 하락...농민 울상
월동채소 가격 하락...농민 울상
제주시내 한 밭에서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해 9월 정식한 이후, 정성스럽게 키워낸 콜라빕니다.

그동안 기상 여건이 나쁘지 않아 작황도 좋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15킬로그램 짜리 콜라비 한 상자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콜라비 재배 농민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농약비하고, 일당도 안 나오겠어요. 전에는 떨어져도 소비라도 됐는데, 요즘은 소비도 안되고..."

"최근 본격적인 월동채소 수확철을 맞았지만, 가격이 좀처럼 오르지 않으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브로콜리나 양배추 같은 다른 월동 채소 사정도 대부분 비슷합니다.

특히 지난해 3만8천원선에 거래되던 비트는 최근 절반 이상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게다가 다른 지역 월동채소 출하 시기와 겹치면서 가격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박성안 서부농업기술센터 원예기술담당
"(지난해 11월과 12월)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1도 이상 올라가면서 올해 월동채소 수확시기가 10일에서 20일 정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육지부 월동채소 출하와 맞물리면서..."

하지만 경기 부진 등으로 소비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가격 회복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월동채소 출하 시기를 조절하고,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블록체인 제주 ⑤ 블록체인 산업 안착될까
블록체인 제주 ⑤ 블록체인 산업 안착될까
암호화폐 거래를 주력으로 하는 블록체인 업체입니다.

직원 수는 120명 가량.

주력 사업이 주춤한 상황에서도 자체 인재양성과 스타트업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채원 / 후오비 거래소운영본부 실장
"모든 블록체인 업계가 그렇지만 굉장히 많은 인재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산업 자체가 워낙 초기인만큼, 금융, 기획 등 다양한 인재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업체들이 직접 강사로 발벗고 나서 이론부터 실습까지 다양한 블록체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분야는 인재가 사업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연주 / 제주시 삼도1동 (교육생)
"저 같은 경우는 IT로 진로를 생각하는데 이번 강좌를 통해서 평소 제주엔 이런 강의가 없으니까.. 많이 배우게 됐어요"

제주자치도는 이런 인재 양성엔 아직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대신 예산이 많이 들지 않는 성과 위주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제도적 특례를 마련하기 위해 글로벌 블록체인 허브도시 용역에 올해 1억 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합니다.

국비를 유치해 전기차 폐배터리 이력관리, 부동산 거래공부와 도민 신분 확인증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사업도 추진중입니다.

노희섭 / 제주자치도 미래전략국장
"물론 인력을 선행 양성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시장이 만들어진 다음에 양성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서 단계별로 인력을 양성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암호화폐 투기 광풍이 지나가고 시장이 크게 침체됐지만, 올해부턴 오히려 시장에 체질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도 증권형으로 바뀔 것이란 전망들도 나오고 있어, 지자체별로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 대비한 체력을 길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진대제 / 한국블록체인협회장
"시즌1(2018년까지)의 형태를 제주에 그대로 옮길 필요는 없죠. 실패가 있었던겁니다. 그걸 똑같이 재연할 필요는 없어요"

민선7기 도정의 최대 관심사업인 블록체인 산업 정책.

2019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