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당시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생존 수형인 18명.

대부분 중산간에 살았다는 이유로 폭도로 몰렸습니다.

가슴에 한을 안고 살아온 지 70여년만에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김평국(89) 전주형무소 4.3 수형인
"기대를 하는데 빨리빨리 재판이 끝나서 내가 무죄로 싹 벗어서 누구와 소주 한잔 시켜놓고 먹고 (싶다)."

기록이 없는 재판에 대한 재심이 가능하겠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법원은 재심을 받아들였습니다.

세차례의 공판을 거쳤고, 지난해 12월 검찰은 피고인 18명에 대해 전원 '공소 기각'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각종 서적과 논문, 사료등을 수집했지만, 당시의 공소 사실을 알 만한 유의미한 기록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소 제기의 절차가 법률 규정에 위반한 무효인 경우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양근방/인천형무소 4.3 수형인(86세)
"우리가 죄를 다 벗고 오늘이야말로 희망찬 새로운 날이 돌아오길 기대하는 날이 돼서 오늘 말할 수 있는 기쁨이..말할 수 없어요."

이제 사실상 마지막 절차인 법원의 선고만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검찰이 무죄 취지의 공소 기각을 구형한 만큼 법원의 무죄 판결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임재성 /4.3 수형인 재심 재판 담당 변호사
"다음달에 이뤄질 판결문에는 단순히 이 분들에 대한 유무죄 뿐 아니라 48년, 49년 군법회의의 절차적인 적법성에 대한 부분도 검토가 될 것이라고 보구요. 만약에 그런 부분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다면 사법부가 최초로 제주 4.3 사간 당시의 군법회의에 대한 절차적 적법성에 대한 판단이 이루어지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무죄 판결이 나온다면 국회에 계류중인 4.3 특별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4.3 당시 부당하게 진행된 군법회의 재판을 무효화하는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오는 17일 역사적인 재판에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또 그에 따른 파장이 얼마나 번질지 주목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제주시가 불법 현수막과 전단지 등 고질적인 불법광고물에 무제한 경고전화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제주시는 불법 광고물에 적힌 전화본호로 자동전화를 걸어 광고주에게 옥외광고물법 안내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경고전화는 광고물을 내릴 때까지 계속되는데, 광고주가 안내번호를 스팸으로 등록하지 못하도록, 분기마다 바뀌는 200개의 발신 전용번호로 전화를 걸게 됩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10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주지역 평균가격은 리터당 1,38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1,380원으로 서울 1,475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습니다.

제주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서귀포시 토평주유소로 리터당 1,340원에 판매했고, 제주시 지역도 셀프주유소에서는 1,359원에 판매됐습니다.

늘어나는 해양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전담 인력이 대폭 늘어납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해양쓰레기 수거 전담 기간제근로자를 채용한다고 밝혔습니다.

152명 규모로 운영되며, 오는 21일부터 1달 동안 공고와 면접 등을 거치게 됩니다.

이들은 해양쓰레기 상시 모니터링을 비롯해 수거부터 재활용 선별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맡게 됩니다.

그제(12) 새벽 발생한 서귀포 쓰레기매립장에 대한 화재조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서귀포소방서는 어제(13) 화재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였지만, 불이 일어난 범위가 넓어 원인조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제(12) 새벽 3시 쯤 서귀포시 쓰레기매립장에서 난 화재는 천500 제곱미터 면적을 태우고 7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제주항을 오가는 여객선의 이용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제주항 기점 여객선 이용객은 123만7,000여명으로 1년 전의 77%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밖에 제주본섬과 마라도, 가파도를 잇는 여객선 이용객은 같은 기간 110만8,000여명으로 1년 전의 80%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여객선 이용객이 줄어든 이유로 전체적인 관광객 감소와 기상악화 등을 꼽았습니다.

설 명정을 앞두고 불법어업에 대한 특별단속이 이뤄집니다.

제주자치도는 해양수산부와 합동으로 조업금지구역 침범 등 불법어업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지역의 대형어선들이 집중단속 대상이지만, 불법 어획물의 유통을 막기 위한 육상단속도 함께 이뤄집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적발된 11건의 불법어업자 전원을 형사처벌한 바 있습니다.

원희룡 지사와 단식 중인 성산주민 김경배씨의 면담이 성과 없이 마무리 된 가운데, 도청앞 제2공항 반대 시위는 규모가 더 확대됩니다.

제2공항 반대 농성단체인 도청앞 천막촌 사람들은 어제(13) 오후 박찬식 전 제2공항 검토위 부위원장의 강연을 시작으로 각종 인문학 강의와 영화 상영 등을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도청 앞에는 제2공항성산읍반대위 천막까지 포함해 7동이 설치됐고, 김경배씨는 어제(13)로 단식 26일(13일 기준)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