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병원... 우회투자 논란 '법정으로간다'
녹지국제병원은 병원 사업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곳입니다.
유사 사업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의료기관 개설 허가 요건 때문에 중국 BCC, 일본 이데아라는 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 두 기관 모두 사실상 제주출신 의료진인 홍 모씨의 영향력을 받는 곳이란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중국 BCC의 홈페이지와 일본 이데아 홈페이지에 홍 씨가 대표 의료진으로 소개돼 있습니다.
홍씨는 중국 BCC에서 투자한 상해서울리거병원의 총원장인데다,
일본지점을 통해 일본이데아의 병원 경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홍씨 측에서 녹지병원 환자의 사후관리를 맡기로 한데다, 나중에 녹지병원 지분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며, 당장 지분이 없다는 이유가 우회투자 가능성을 없앨 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석균 /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
"이디아(일본)나 BCC(중국)나 이 모든 것들이 국내의료기관, 국내의료인의 영리병원 계획의 일환인 것으로 드러난만큼 녹지병원은 취소돼야 마땅하고요"
이들은 내일(오늘) 2년 8개월만에 영리병원 반대 전국단위 조직을 다시 가동시키고,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영철 / 의료영리화저지 도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
"영리병원으로 승인하고 허가한 전 과정의 책임자인 원희룡 도지사와 복지부 장관을 직무유기로 고발하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 나아가 사업계획서 전부공개 청구소송과 영리병원 취소처분 행정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자치도는 정부에서도 검토한 결과 녹지병원의 우회투자 가능성은 여전히 없고, 지분매입 등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갖고 예단해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