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타운 '비영리 중증전문병원' 필요
JDC는 헬스케어타운의 사업방향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전문기관에
자문을 요구했습니다.
이 기관은 일년 전 보건복지부에 사업 승인을 신청한 녹지국제병원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당초 설립 취지와 달리,
성형과 피부미용으로 진료 내용이 한정돼 있고, 47개 병상으로는 고용창출 효과도 미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용역 기관은 헬스케어타운 의료 기관 개발 방향을 고가의 영리병원이 아닌, 비영리 중증 전문 병원으로 전환하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녹지국제병원이 완공된 이후에도 제주도내 의료환경이 개선되지 않고,
다른 개발 부지 성공을 위해서도 비영리 중증 병원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JDC는 용역 기관의 의견을 전혀 수렴하지 않았습니다.
숙의형 공론조사위가 진행되는 지난해 3월과 4월 제주자치도에 공문을 보내 녹지병원 개설을 강하게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JDC는 해당 용역이 녹지국제병원의 운영 방향이 아닌, 전체적인 헬스케어타운 개발 방향을 검토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공론조사 이후 녹지국제병원을 인수하고, 비영리병원 전환 등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고, 제주도정도 JDC에 녹지병원 인수 의사를 물은 적이 있지만,
JDC는 이런 요구를 일축한 바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