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30] 8 뉴스
JDC 사업 누더기 수정.. 책임은?
JDC 사업 누더기 수정.. 책임은?
대규모 개발사업장의 특혜 여부 등 전반을 들여다 볼 도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가 본격 가동됐습니다.

첫 대상은 JDC 사업장 5곳.

행정사무조사의 시발점이 됐던 무분별한 사업변경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신화역사공원의 경우 많게는 17번이나 계획 변경이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숙박시설은 2천실 이상 늘었습니다.

헬스케어타운은 16차례, 예래휴양형 주거단지는 11차례 계획 변경이 이뤄지며, 숙박시설은 6백실 정도 증가했습니다.

특위는 사업 승인 당시 환경영향평가가 무용지물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법률자문을 얻은 결과, 중대한 사업 변경 내용이 있었음에도 환경영향평가 재협의를 받지 않는 것은 위법의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명환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아무 문제 없다. 환경영향평가 (재협의) 대상이 아니라 하지만 유원지의 목적과 다르게 엄청나게 변경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양의 모습을 그렸다가 나중에는 늑대로 변해버리는 것이 아니냐"

제주도는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환경부에 질의해 도지사가 인정하면, 환경영향평가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답을 얻었다는 겁니다.

박원하 / 제주자치도 환경보전국장
"관광사업을 하겠다하면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습니까. 또 이중으로 받지 않게 하나로 가름한다고 법리해석을 받았는데도 자꾸 재협의를 말씀하시면 제가 더 이상 어떻게 답변합니까?"

결국 도지사의 JDC의 특혜 논란이 이어졌고, 법적다툼으로까지 번지게 됐습니다.

허창옥 / 무소속 도의원
"도지사가 인정했다면 이건 도지사가 특혜를 준 겁니다. 여러분은 아니라고 하고, 저희는 재협의 받아야 한다 얘기하고,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받게 했음에도 안 받았기에 이것은 사법부의 판단을 받게 하겠습니다"

이밖에도 공익을 내세우며 추진한 대규모 개발사업 계획이 수차례 변경되는 동안,

JDC는 사업자들의 이익만 대변했고, 제주도는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특혜를 주는 거수기 역할에 그쳤다는 비난까지 나왔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동복매립장...설 이후 반입 추진
동복매립장...설 이후 반입 추진
차수막 설치 공사가 한창입니다.

2중 차수막이 설치된 다른 매립장과 달리 동복 매립장은 4중 차수막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매립장 공정률은 89%, 3월말 완공 예정입니다.

제주자치도는 봉개매립장이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동복매립장에 폐기물 반입시기를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우선 봉개매립장에 쌓여있는 소각재 천800톤을 순차적으로 반입하고 불연성 폐기물도 반입할 예정입니다.

하루 200톤 가량 반입해 매립한다는 계획입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설 지나면 봉개의 소각재 형태로 보관되고 있는 부분부터 반입을 시작할 겁니다."

동복매립장에 폐기물 반입이 시작되도 당분간 봉개매립장은 계속 운영될 예정입니다.

내년 초까지 소각장 운영을 계속하고, 올해 10월까지 음식물쓰레기 처리 후 남는 잔여물도 계속 매립할 계획입니다.

폐기물 반입을 앞둔 동복주민들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아직도 읍면지역에선 음식물쓰레기가 분리 수거되지 않아 가연성폐기물로 반입되기 때문입니다.

김병수 동복리장
"좀 우려되는게 운행을 하면서 점검이나 고장이 났을 때 임시 야적을 해야 되는데 이때 악취문제가 해결돼야 하는데..."

동복리는 다음달 7일과 9일 잇따라 설명회를 열고 14일엔 마을총회를 열어 폐기물 반입 동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다음달 15일부터 동복매립장에 폐기물 반입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에서도 홍역 비상
제주에서도 홍역 비상
제주에서도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베트남 여행을 한 30대 여성이 귀국 1주일 후인 지난 15일부터 홍역 의심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 여성은 기침, 콧물등의 증상으로 의원 처방약을 복용하다
지난 28일부터 발진 증상을 보여, 종합병원에서 홍역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과 동반한 여행 동행자, 의료기관 종사자등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홍역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유행성 전염병으로, 잠복기가 길고 직접 접촉할 경우 90% 이상에서 발병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진 어린이나 환자는 폐렴 같은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1968년생부터 1994년생의 경우 홍역 예방접종 여부나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신은숙 제주서부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호흡기 질환이기 때문에 기침이나 발열 등이 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을 때는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고, 밖에 나갔다 왔을 때 손씻기 잘하고, 기침할 때 기침 예절, 입을 가리고 하는 그런 습관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보건당국은 무엇보다 예방접종이 가장 중요하고, 열이 나거나 피부에 발진이 생기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제주대 병원이나 서귀포 의료원 등 선별 진료기관을 찾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