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31] 8 뉴스
반짝 폭설... 산간 도로 통제
반짝 폭설... 산간 도로 통제
승객을 가득 태운 버스가 도로 한 가운데 멈춰섰습니다.

1100도로로 향하던 버스가 쏟아지는 폭설에 잠시 차량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마음이 급할 수록 체인을 감는 손길도 분주해집니다.

이춘록 제주여객 버스 기사
"갑자기 올라오다보니까 폭설이 내려서 승객들 안전하게 모시기 위해서 체인을 치고 올라가려고 합니다"

예상치 못했던 폭설로 렌터카를 세워둔 채 버스에 오르는 관광객도 있습니다.

이경미 서울 송파구
"눈이 많이 올줄 몰라서 렌터카로 올라왔는데 못 올라갈 것 같아서 버스를 타고 올라가야 되는 상황이에요"

오늘 한 때 제주산간과 북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한라산 어리목에 16.5센티미터, 유수암 8.5센티미터 가량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한라산 등반도 정상 입산이 통제 되는 일부 구간 등반이 제한됐습니다.

중산간 도로에 눈이 내려 쌓이면서 5.16도로와 1100도로는 전 차량운행이 통제됐고,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도 체인을 감아야 운행이 가능한 상탭니다.

기온은 뚝 떨어져 내일까지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영숙 예보관/제주지방기상청
"이번 주말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밤부터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지면서 휴일인 3일에는 종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가 되겠습니다"

설 연휴 기간은 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은 평년보다 웃도는 기온분포를 보이다가, 설 명절 하루 전날 다시 반짝 추위가 찾아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국토부에 제2공항 설명회 요청
국토부에 제2공항 설명회 요청
설을 앞두고 기자들을 만난 원희룡 지사는 국토교통부의 제2공항 제주지역 설명회는 명절 이후 곧바로 열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국토부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내용이라며, 제주자치도 차원의 공식 입장은 그 직후에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자치도지사
"저희가 그 부분(제주 설명회)을 지켜보는 상태라 보면 됩니다. 설 지나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국토부의 설명도 있고 그에 연이어서 도의 입장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녹지병원에 대한 입장도 전했습니다.

녹지병원은 의료법에 따라 허가를 받은 후 3개월이 되는 3월 4일까지 개원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어떤 입장도 온게 없다고 전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업계획서에 대해서는 공개의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절차상 문제를 남겨선 안되기 때문에 녹지병원에게 이의신청 기간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자치도지사
"나중에 보시면 알겠지만 특별히 정치적인 의미를 둘 수 있는 내용이 전혀 없습니다. 적절하게 공개되면 오히려 저희로서도 불필요한 억측을 해소시킬 수 있다고 보기에.."

제2공항과 녹지병원에 대한 원 지사의 책임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원 지사의 설명이 설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미분양주택...공공기관이 구입해라?
미분양주택...공공기관이 구입해라?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제주연구원이 도시계획, 건축사무소 관계자 40여명와 관련 공무원 20여명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해소방안을 물었습니다.

LH등 공공에서 매입해 저소득층 임대주택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40%를 차지했습니다.

건설사가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응답도 27%로 집계됐습니다.

이성용 연구위원/제주연구원
" 수요자들이 원하는 적정 입지에 있는 단지라던지 그런 세대의 경우에는 매입 임대 주택도 어느 정도 고려해봐야 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미분양 주택이 늘면서 시공사와 건축주들이 공공기관에 매입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LH는 지난 한 해 제주에서만 200여건 가량의 매입 협의를 벌여 69채를 사들였습니다.

제주도개발공사도 지난해 접수된 360세대 가운데 130세대를 매입했습니다.

그러나, 미분양 문제의 해법을 공공기관 매입에만 맡길 수는 없다는 지적입니다.

공공매입 대상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매입 단가가 호당 1억원에서 1억 5천만원 선에 맞춰져 있습니다.

도내 미분양 주택의 평균 분양 가격은 제주시 동지역의 경우, 전용 면적기준으로 4억원에서 많게는 7억원에 달합니다.

김대현 주거복지팀장/제주자치도개발공사
"(수요자들은)읍내에나 시내권에 있는 것들을 좋아하는데 외곽지에는 수요가 많이 없거든요. 그런데 그런 주택들 신청이 많이 들어와서 많이 탈락됐습니다."

미분양 주택이 느는데는 금리 인상과 경기 위축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오를대로 오른 높은 분양 가격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공공택지 내 공동 주택으로 한정된 분양가 심사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시기라는 제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