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9] 8 뉴스
마을의 안녕 기원 '해신제' 봉행
마을의 안녕 기원 '해신제' 봉행
제관복을 차려입은 삼헌관이 축문을 들고 절을 합니다.

"(해석)남쪽바다 가장 귀한 것 동서 모든 것을 북(조정)으로 올립니다"

어부와 해녀들이 바다의 신에게 제를 지내며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해신제가 봉행됐습니다.

화북동에 있는 제주도 기념물 제22호 인 해신사에서 봉행되는 해신제는,

1820년 순조 20년에 시작됐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 후 지난 2017년 제주자치도 해신제 봉행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자리매김하며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저마다 절을 올리며 마을의 무사 안녕과 기원합니다.

김재건/ 금산마을회장
"어촌계가 올 한해도 사고없이 모두가 건강하고 고기도 만선으로 많이 잡고 모두가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랄뿐입니다"

화북 해신사에서 봉행되는 해신제는 새해 안전한 조업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주에서 유일한 해신제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양순호 제주자치도 해신제 봉행위원회 위원장
"제주도민과 마을주민, 어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무사 안녕하게 조업을 하게 하기 위해서 제를 지내는 의미가 있습니다"

신들의 고향 제주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새해 맞이 풍습인 마을제.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주의 마을제는 지난 6일 애월읍 유수암리 마을 포제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122개 마을에서 다양한 형태로 계속됩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