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2] 8 뉴스
축산폐수 불법배출...후속대책 요구
축산폐수 불법배출...후속대책 요구
JIBS의 보도로 말로만 떠돌던 축산폐수 불법배출 실태가 드러났습니다.

숨골을 통해 폐수를 버리면서 지하수가 오염됐고, 용암동굴은 폐수로 뒤덥혔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양돈장 전수조사에 들어가 불법배출 업체를 무더기 적발하고 축산악취지역 지정등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의 제주시민과의 대화에서도 단연 축산폐수 불법 배출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전체 양돈장을 축산악취지역으로 지정하고 정기적인 검사와 강력한 행정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임철수 한림읍주민자치위원장
"분기별 악취 실태를 조사해서 주민들에게 공표할 수 있는, 이렇게 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게 시급하다고 여겨집니다."

원 지사는 모든 양돈장을 전수조사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철저한 관리감독을 약속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일단 백군데 정도를 조사한 것 중에 절반정도를 지정한 것이고 나머지 300개 전체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검사를 해서 그 중에서도 좀 심한 지역은 다 지정을 할겁니다."

세월호와 사드, 메르스 사태 등으로 관광객이 크게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숙박업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송대화 제주호텔전문경영인협회장
"관광혁신위원회 같은, 혁신위원회를 만들어서 중단기 전략을 좀 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주의 가장 큰 현안으로 꼽히는 제2공항과 녹지국제병원 등은 해당지역인 오늘(13일) 서귀포시민과의 대화에서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농협, 직원이 수천만원 상당 빼돌려
농협, 직원이 수천만원 상당 빼돌려
제주시 읍면지역의 한 하나로마트입니다.

이곳 식육코너에서 15년동안 근무해온 50대 강 모씨가 고기를 몰래 빼돌려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역 농협 자체 조사 결과 강 씨가 8년간 수천만원 상당의 물건을 횡령한 정황이 파악됐습니다.

강 씨는 납품을 하는 업체에서 마트에 제공하도록 한 물량 가운데 일부를 자신의 아내가 운영하는 식육점에 보내도록 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강 씨가 8년 3개월 동안 횡령한 금액만 7천 4백여 만원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농협은 8년간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몰랐습니다.

농협 측은 강 씨가 검수수량을 최종 확인하는 책임자였기 때문에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00 농협 관계자
"책임자가 행위자입니다. 3개월에 한 번씩 재고조사를 하게 돼 있거든요. 그런게 감사할 때는 물건 숫자가 틀릴 수가 없죠. 24시간 자리를 지키기 전까진 그런걸 모르거든요"

농민단체에선 지역 농협은 물론, 제주본부도 책임이 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고창덕 사무처장/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농협의 자정능력이 상실되었다고 보고 근본적인 농협 개혁을 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된 사건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해당 농협은 강 씨가 횡령 사실을 인정하고 변제도 했지만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제주지역본부에 감사를 의뢰하고, 경찰에도 고발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