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5] 8뉴스
정책협의회..."제2공항 일방 추진 안돼"
정책협의회..."제2공항 일방 추진 안돼"
제주지역 국회의원 3명이 제2공항에 대한 일방적 추진은 불가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달 중으로 더불어민주당 당정청 협의회를 개최할 방침인 가운데,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지역 국회의원 3명과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2017년 6월 정책 협의회 이후 20개월만입니다.

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 문제가 가장 먼저 화두에 올랐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제2공항이나 녹지국제병원 등 어려운 현안들이 많습니다. 갈등을 동반하고 있고, 국책 사업 또는 국가적인 새로운 정책의 사례들이다 보니까..."

지역 국회의원들은 국토교통부와 제주자치도가 제2공항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창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2공항은)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되지 않는 한, 한 발짝도 나갈 수가 없습니다. 절차적으로 정당했는지 안했는지 정확히 밝혀야 합니다. 제주도에서도 밀어부치지 마십시오. 국토부에게도 얘기했습니다"

제2공항이 제2의 강정 사태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그 결과가 매우 아픈 상처로 남는다고 생각됩니다.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그것을 통해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 해소되는..."

지역 국회의원과 제2공항 반대주민들간의 간담회에선 제2공항 관련 의혹 해소가 관건이 됐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사전 타당성 용역 당시 제주공항 확장 방안을 담은 용역 보고서 원본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부에 자료 요구를 했습니다. 자료가 없다는 구두 보고를 받았습니다. 자료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구요. 없다면 없다는 것을 문서로 제출해 달라고 요구한 상태입니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달 안으로 당정청 협의회를 구성해 당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제2공항 갈등이 커지는 동안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책임론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김동은 기자
제2공항 기본계획 중단 결의안 '무산?'
제2공항 기본계획 중단 결의안 '무산?'
이런 가운데 도의회가 추진키로 했던
제2공항 기본계획 중단 촉구 결의안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찬성 의원들이 이탈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제2공항에 찬성하는 성산 주민들이
도의회가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항의 방문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2공항을 찬성하는 성산읍 주민들이 도의회를 긴급 항의방문 했습니다.

제2공항에 반대하는 의견이 마치 전부인 것 처럼 알려지고 있다며 기본계획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 추진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현춘홍 /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강정은 삼춘조카끼리도 등지고, 일가끼리 제사 먹으러 안가는 현상이 일어났다 합니다. 우리 성산읍은 그러지 말자해서 찬성의 목소리를 지금까지 안냈다"

의회가 뒤늦게 더욱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강중훈 /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의회 차원에서 제2공항의 필요성만큼은 인정했을거 아닙니까? 제2공항을 성산에 유치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3년이 있었지만 도의회가 가타부타 말이 없다가"

30명에 가까운 압도적인 찬성 서명을 받으며 출발했던 제2공항 기본계획 중단 촉구 결의안에도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의회에서도 제2공항 찬반의견이 갈리고 있어 10명이 넘는 의원들이 서명을 철회했습니다.

서명을 철회한 한 의원은 JIBS와의 전화통화에서 제2공항 문제에 절대 선은 없다며, 결의안 채택을 강요해선 안된다고 전했습니다.

결의안의 본회의 상정을 결정할 환경도시위원회의 고민은 깊어졌습니다.

우선 오늘 제2공항 찬반 토론회를 지켜본 뒤, 마지막 본회의 직전에 상임위 회의를 추가로 열어 결정을 내릴 계획입니다.

박원철 / 제주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의회가) 결의안을 갖고 문제 삼았던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본계획 중단 결의안은 워낙 첨예하게 뜻을 달리하는 분들이 계셔서 이런 문제가 생긴 것 같은데, 여러 의원님들과 상의해서 원만히 처리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제2공항을 둘러싼 의견들이 끊임없이 얽키고 설킨 가운데, 도의회 주관으로 처음으로 열릴 제2공항 찬반 토론회의 내용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이효형 기자
3.1 운동의 시초, '야학'
3.1 운동의 시초, '야학'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마련한
JIBS 기획 순서입니다.

제주에서의 항일운동은 본토와
제주에서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제주 항일운동사 연구는
초라한게 현실입니다.

때문에 이번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제주에서의 항일운동 역사를 곱씹어보는 것은 후손들의 당연한 역사적 몫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순서로 제주 항일운동의 시초가 된 야학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 구좌읍 하도초등학교입니다.

1919년 공립학교로 개교해 도내에서는 4번째로 오래된 초등학굡니다.

이곳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하도야학강습소라는 이름으로 해녀항일운동의 든든한 뒷받침이었기 때문입니다.

제주 출신 여성독립운동가인 부춘화, 김옥련, 부덕량 선생이 모두 이곳 출신입니다.

하도초등학교 교장 출신 김석만 선생은 제주 항일운동의 역사가 하도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합니다.

김석만 제13.21대 하도초등학교 교장
"하도리가 특수한 마을입니다. 학교가 빨리 설립이 됐죠. 독립운동가 마을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일찍 개화가 돼서 교육이 빨리 보급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실제 구좌읍 관내에서 배출된 독립운동가는 14명으로, 만세운동이 진행됐던 조천읍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하도초등학교와 함께 대표적인 야학 유적지인 조천 야학당.

1925년 6월, 김시용 선생 등이 계몽운동을 위해 설립했다,

지난 2009년, 90년만에 복원됐습니다

당초 1층은 상설전시실로, 2층은 문화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지만,

지금은 굳게 닫힌 문이 방문객들을 맞이할 뿐입니다.

일제시대 도내에 설립된 야학당은 이처럼 항일운동의 발판이 됐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남아있는 자료는 거의 없습니다.

이상우 학예연구사 제주교육박물관
"실질적으로 역사적 가치는 교차검증이 필요하거든요. 그렇지만 교차 검증까지는 바라지도 못하는 형편이고 있는 자료만이라도 임의로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주 항일운동의 시초였던 야학.

일제에 저항하기 위한 조상들의 처절한 노력이 발현됐던 현장에 대한 보존과 역사적 고증이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구혜희 기자
계란 항생제 추가 검출...5곳으로 늘어
계란 항생제 추가 검출...5곳으로 늘어
항생제가 검출된 계란이 면역증강제가 원인이었다고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린바가 있습니다.

항생제 계란 생산 농가가 5곳으로
늘었습니다.

걱정되는건 회수되어야 할 항생제
성분이 포함된 면역증강제 648kg이 아직도 사육농가에 배포됐다는 것입니다.

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됩니다.

조창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4개 양계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도 항생제가 검출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소비자 불안을 없애기 위해 항생제가 검출되지 않을때까지 검사와 폐기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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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항생제 검출 계란 생산 농장이 5곳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15일 첫 항생제 검출이후 열흘만에 4개 농장에서 또 항생제 성분인 엔로플록사신이 검출된 겁니다.

제주자치도는 이들 양계장 검출된 항생제 성분은 0.0006ppm에서 0.0055ppm으로 극소량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9일 이후 출고 보류된 계란 40만개가 전량 폐기조치됐고, 앞으로 30만개가 추가 폐기됩니다.

또 5개 농장에 대해서는 항생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을때까지 계속 검사와 폐기조치가 이뤄집니다.

이우철 제주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
"검사 결과 항생제 성분 검출이 안되면 즉시 출하금지를 해제할 계획입니다."

항생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26개 농장에 대한 출하보류 조치는 해제됐습니다.

문제는 제주자치도가 공급한 항생제 성분이 포함된 면역증강젭니다.

공급된 천4백kg 가운데 752kg은 회수됐지만 나머지 648kg은 이미 공급됐거나 사료통에 혼합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피해 농가에서는 폐기된 계란 뿐만아니라 주요 거래처까지 잃게 됐다며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피해농가(지난 19일)
"많이 억울하죠. 저희가 친환경 사육을 하고 있고, 동물복지에 맞게 사육하고 있는대 이거는 진짜 패닉이라고 밖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네요."

제주자치도는 피해 농가와 계란유통업체와 함께 면역증강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보상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