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6] 8 뉴스
미세먼지 물러나고 봄 기운 물씬
미세먼지 물러나고 봄 기운 물씬
제주를 숨막히게 했던 미세먼지가 물러나면서 제주엔 완연한 봄기운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깊은 겨울잠에 빠졌던 개구리들이 깨어나기 시작했고, 곳곳에선 봄꽃 향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깊은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들이 앞다퉈 세상에 나왔습니다.

잠이 덜 깬 듯 잠시 주춤하던 개구리들은 한껏 기지개를 켜며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긴 겨울을 함께 보냈던 도룡뇽도 봄기운에 설렌 듯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알에서 깬 올챙이들은 헤엄을 치며 깊어가는 제주의 봄을 느껴봅니다.

양소현 아라초 2학년
개구리가 알을 낳고 올챙이가 나오니까 좀 신기하고 귀여워요.

제주의 하늘도 푸르름을 되찾았습니다.

답답했던 미세먼지는 단비와 함께 모두 쓸려가고 파란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복수초는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며 청정 제주의 봄을 알렸습니다.

성미 급한 매화도 벌써 꽃망울을 터뜨리며 제주의 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이달 말 대표적 봄꽃인 벚꽃까지 피어나면 제주의 봄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송근호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큰 꽃샘추위는 다 지나갔고 이달 말부터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 제주도는 완연한 봄 날씨가 되겠습니다.

겨울잠에서 갓 깬 개구리들의 움직임과 봄내음을 물씬 품은 봄꽃들이 어우러지면서 제주는 어느덧 봄의 절정으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하창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4.3 특별법 통과 최선"
더불어민주당 "4.3 특별법 통과 최선"
제주현안에 대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은 사안에 따라 확연하게 달랐습니다.

지도부는 국회에 계류 중인
4.3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제2공항과 영리병원에 대해선
원론적 수준이런 평입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제주를 찾았습니다.

가장 먼저 제주4.3평화공원을 찾은 민주당 지도부는 참배 후 유족들과도 만났습니다.

3월 임시국회에서 4.3특별법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지만,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자유한국당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4.3 특별법 전면개정안 같은 경우는 자유한국당이 전면적으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사고방식이 아직도 제주의 아픔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어서"

이어진 최고위원회의와 예산정책간담회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4.3 외에도 제주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대 쟁점인 제2공항 문제는 지난주 국토교통부와의 당정 협의 결과를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2공항은 아까 (오영훈) 도당위원장님 말씀처럼 당정협의를 거쳐서 절차적 투명성과 정당성을 확보해서 가도록 당에서 지원하겠습니다"

녹지국제병원에 대해서는 허가 취소 청문을 넘어 즉각적인 개설허가 취소와 그 이후의 대책마련까지 주문했습니다.

남인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제주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개설허가는 취소돼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이 문제는 개설허가를 취소하고 다시는 영리병원 허가 문제가 거론되지 않도록"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행정시장 직선제가 얽혀있는 제주특별법 전면 개정도 당 차원의 관심을 약속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이효형 기자
오늘 이 이슈
오늘 이 이슈
4.3위패봉안소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이해찬 "평안한 제주도를 기원합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주가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먼저, 가장 많이, 가장 가혹하게 희생된 곳인데 국가가 할 수 있는 제주도에 대한 도리를 모두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4.3 민심 들으러 왔지만..
소식 없는 특별법 개정에 뿔난 유족회 '작심 발언'

송승문 / 4.3유족회장
"올해 특별법이 통과가 안된다고 하면 내년 2020년도 제72주년 4.3위령제에 국회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입장을 거부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및 예산정책간담회 / 제주 경제통상진흥원
유족회 불호령에..
이어진 회의에서도 최고위원들의 관심은 '4.3'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4월 이전에 4.3특별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저도 지난해 4.3을 왜곡하고, 비방하는 행위를 처벌하도록 하는 근거 규정을 담은 4.3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미세먼지, 중국 책임 첫 인정?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중국이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날아온다는 것을 처음으로 인정했다합니다. 그동안은 알아봐야 한다. 조사해보자 이런 정도로 얘기하다 처음으로 사실을 인정했는데"

제주 정가 최대 관심사인 행정시장 직선제.. 특별법 개정 파란불?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최근에 다시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직선 문제로 많은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 지방자치 전면 개정과 관련해서 제주도의 현안에 심부름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태석 /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시장직선제에 대한 부분 신경 써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리겠습니다"

4.3추념식 앞두고 지도부 총 출동한 민주당.. 제주 민심은?

-영상취재 고승한
이효형 기자
양돈농협 "뜨거운 감자"
양돈농협 "뜨거운 감자"
3.13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일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제주의 대표적인 지주산업인
양돈업을 이끌 축산업협동조합입니다.

양자구도가 형성돼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민사회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한 과제를 안게 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구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 경제의 큰 틀을 차지하고 있는 양돈산업.

이를 이끄는 양돈농협의 수장을 뽑는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합니다.

조합원 수는 492명으로 작지만,

자산규모는 7천 8백억 원으로 도내 조합 자산순위에 손꼽힐 정돕니다.

지난 2017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축산분뇨 사태를 겪은 후,

도민 신뢰를 회복하려 출사표를 던진 두 후보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우선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조합장에 출사표를 던진 고권진 후보는 이번이 첫 도전입니다.

젊은 조합장의 이미지를 내세워 조합원간의 소통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하며,

농가들의 가축분뇨 처리 문제와 냄새민원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고권진 후보/제주양돈축산업협동조합 출마자
"이런 부분들은 우리가 냄새 민원이라든가 분뇨처리 부분이 해결이 되야만 도민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조합장이 전면에 나설 것이고..."

현직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김성진 후보 역시, 가축분뇨 처리기반을 확대해 냄새 민원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제주 돼지고기의 명품화를 위해 품질 향상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진 후보/제주양돈축산업협동조합 출마자
"가축분뇨 적정처리를 위해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공장을 조기에 추진하고, 가축분뇨 재활용수 활용과 방류에 적합한 정화 처리 시설을 도입하겠습니다"

제주 양돈농협은 농장이 밀집된 양돈단지가 있지만 선거인은 도 전역에 분포하고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농장 직접 방문이 까다로워 선거인들과의 접촉 여부가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슈의 중심에 있는 양돈산업의 수장을 뽑는 조합장 선거에 농가 뿐만아니라 도민들의 관심까지 집중돼,
그어느 때 보다도 치열한 선거전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구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