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고지'? '연임 저지'?
3.13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주요선거구 후보군을 살펴보는 순서.
오늘은 마지막으로 서귀포축협입니다.
구좌와 더불어 현직 조합장이 4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전직 임원진 2명이 출사표를 던져 팽팽한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시축협의 성장세는 눈부십니다.
1988년 280만원에서 시작해 30년만에 3000억원 자산규모의 조직으로 컸습니다.
조합원만 2600여명.
한우와 양돈,양계 등 도전역 축산농가를 아울러 내수와 수출판로 개척에도 성과를 내며 선도축협 위상을 다졌습니다.
4선 연임 의지의 현 조합장에 전직 임원진 2명이 출사표를 던져 경합구도가 달아올랐습니다.
현장 경력을 앞세운 김용관 후보는 축산인들을 위한 복지시책으로 표심을 파고들었습니다.
김 후보는 축종별 맞춤 컨설팅과 경영 혁신 등을 통해 공정한 인사시스템 정착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용관 후보/서귀포축협 조합장 출마 후보
"축종별 이사가 지금 있지만, 이를 확대해서 말이나 닭, 염소 부문까지 확대 시행하고자 합니다. 여성 이사가 안계십니다. 이 부분을 다시 확대해서 해보고자 합니다"
현직 송봉섭 후보는 3선 경력을 앞세워 조합 자산 1조원시대 실현 등을 내세웠습니다.
사전 인터뷰엔 응하지 않아 공약들로 대신합니다.
김맹종 후보도 조합원들의 소득향상을 통한 고른 배분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김 후보는 흑한우 브랜드 강화를 비롯해 양봉과 양계 등 다양한 축종 육성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맹종 후보/서귀포축협 조합장 출마 후보
"양축농가와 비양축농가가 원하는 환원사업이 다를수 밖에 없습니다. 이들 농가에 대해 맞춤형으로 환원사업을 할수 있도록 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대한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처럼 후보군의 발걸음은 바쁘지만, 정작 선거운동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나홀로 선거운동인데다, 산지 곳곳 유권자 접촉이 어려운 탓입니다.
고정 지지층 균열을 막고, 누가 유효표를 더 많이 확보할지가 관건으로 꼽힙니다.
3선에 이어진 4선 연임이
안정과 성장 발판으로 유효표심을 끌어안을지
변화와 혁신을 내세운
신예 도전이 조직의 피로감을 파고든 승부수가 될지
축협 수장을 둘러싼 공방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