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총선 불출마" 공식 선언
(앵커)
초미의 관심이 쏠렸던 제주시 갑 선거구의 현역 강창일 국회의원이,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4선 현역의원의 불출마로 제주시 갑 선거구가 크게 요동치면서,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는데,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4선의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오는 4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강 의원은 자신의 16년 의정 활동을 정리하는 의정보고회에서,
20대 식물국회에서 중진의원으로서 느낀 자괴감과 무력감을 토로하며, 국회의 인적 쇄신을 위해 불출마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대한민국 국회는 국민 앞에 탄핵을 당합니다. 국회의 인적 구성이 달라져야 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세대가 국회로 들어와야 합니다. (지금은) 오로지 싸움만 할 줄 아는 사람들로 가득찬 국회가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자신 같은 중진의원의 불출마는 중앙 정치판의 물갈이를 위한 결단이라며, 새로운 21대 국회를 위한 불쏘시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불출마는) 정치 개혁이고, 새로운 21대 국회가 되기 위한 저의 불쏘시개 되겠다는 저의 충정에서 하는 것입니다."
제주시 갑 선거구를 전략 공천하는 것과 관련해선 중앙당이 고려하겠지만,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현역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제주시 갑 선거구.
거론되는 출마 예정자만 10명이 넘으면서 대혼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