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4] JIBS 8 뉴스
대설특보.. 도로 첫 통제
대설특보.. 도로 첫 통제
(앵커)

새벽부터 산간지역에 대설특보가 이어진 가운데 산지를 제외한 북부지역에도 첫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도로 곳곳에서는 월동장비 없인 이동할 수 없도록 부분 통제가 이뤄졌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차가 앞으로 나가진 못하고 바퀴가 빙판길에 헛돌기만 합니다.

한 차량은 경찰들이 차 뒤쪽을 밀어주자 그제서야 힘겹게 오르막길을 오릅니다.

반대편 내리막길에선 대형 버스부터 일반 승용차까지 눈길에 갇혀 꼼짝 못합니다.

비상등을 켠 채 거북이 걸음으로 느리게 움직여보지만 얼마 못 가 멈추기 일숩니다.

-김연선 기자
"산간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로 곳곳이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한라산에 1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리면서, 중산간을 잇는 도로에서 월동장비 없는 차량의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장비 없이 도로에 진입한 차량은 눈길에 미끄러지거나 사고로 이어지기까지 했습니다.

일부 운전자들은 미처 장비를 준비하지 못해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도 했습니다.

-김해용/제주시 이호동
"올라가다 보니까 찻길이 많이 미끄럽더라고요. 체인도 준비하려고 했는데 비가 온다고 해서.. 혹시나 눈이 이렇게나 많이 올까했죠. 깜빡했어요. "

제주시 조천읍과 아라동 일대엔 4~5센티미터 정도의 눈이 쌓여 제주 북부지역에 올겨울 첫 대설특보가 발효됐습니다.

-한미정/제주지방기상청 예보사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해발고도 약 4백미터 이상의 중산간 지역에서 눈이 내려 쌓이고 북부지역에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기상청은 늦은 저녁부터 밤 사이 눈이 차차 그친 후 당분간 눈이나 비 소식 없이 평년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수 백명 조합원, 나가라?
수 백명 조합원, 나가라?
(앵커)
한 수협에서 천 여명의 조합원들이 하루아침에 자격을 잃게 됐다고 합니다.

정부 시책 때문이라는데,

통보를 한 조합이나,
통보받은 조합원도 할말이 많긴 마찬가집니다.

구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산 2천억 원으로
전국 일선 수협 가운데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하는
제주시 한림수협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전체 조합원 2천 3백 50여명 가운데 970여명에게 탈퇴예고 안내문이 발송됐습니다.

수십년간 조합원으로 살아왔던 주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림수협 무자격 대상 조합원
"그 때는 모자반도 어촌계에 가입을 안하면 채취를 못했어요. 이젠 이렇게 되니까 누가 받아줄 사람도 없고 하고 싶어도 물질을 못하니까..."

한림수협은 해양수산부의
조업일수 등 무자격 조합원 정비 지침에 근거해 대상을 선정했다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자격을 강제 박탈당하게 된 조합원중 절반 이상이 해녀 조합원이라는 겁니다.

때문에 어촌계는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조업일수를 적용해 자격을 박탈했다고 하지만, 이를 증명할 명확한 기준이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김영호 한림수협 어촌계장 협의회장
"수협은 (조업금액이) 120만 원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내가 볼 때는 기준도 없고 원칙도 없고, 1년간 유예를 두고 내용 설명을 하면서 조합원 정비를 해야되는데 이건 일방통행이죠"

수협 측도 입장이 난감하기는 마찬가지.

해양수산부의 무자격 조합원 정비 지침을 수년째 따르지 않아 세 차례나 해경 조사까지 받았다며,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성구 한림수협 총무과장
"고령 잠수부분들이 오셔서 나도 잠수계획이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이런 것을 전부 참고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고민도 많고 어려운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탈퇴 통보 후 이의 신청을 접수한 조합원은 모두 100여명.

어촌계는 조합원 정비계획 자체에 문제가 있다며 소송까지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수헙측과 조합원과의 갈등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수사권 조정..경찰 '무거운 책임감'
수사권 조정..경찰 '무거운 책임감'
(앵커)
수사권 조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66년만에 검찰과 경찰이 동등한 협력관계가 됐습니다.

조정안의 직접 영향을 받는 제주 경찰 내부에서도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관은 모든 수사에 대해 검사의 지휘를 따라야 한다'

그동안 경찰은 이런 형사소송법 내용에 상당한 불만을 가져왔습니다.

모든 사건을 검찰에 넘겨야했고,

명백한 증거를 찾아내도 수사와는 다른 결론이 내려지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검사의 수사 지휘가 불합리하고, 특히 영장 청구시에 사실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불청구됐을 때 우리가 이의제기할 수 있는 길이 없었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변화를 맞게 됐습니다.

경찰을 별도 수사 주체로 인정해줬기 때문입니다.

제주지역 경찰 역시 대부분 의미있는 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1차적 수사 종결권까지 부여되면서 본래 기능인 수사 주체로서의 역할이 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책임감과 부담감의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업무 강도가 높은 수사부서에 책임까지 주어졌고, 자칫하면 문제를 만들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제주 경찰 역시 조직개편 등 자체 개혁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유지훈 제주지방경찰청 수사1계장
사건 배당부터 종결까지 전문성을 잘 확립할 수 있도록 제도들을 도입하고 현장에 잘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그러나 버닝썬 사태에서 불거졌듯이, 특정사안에 대한 유착이나 묵인같은 국민적 불신은 여전해,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큰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선택 2020"예비후보를 만나다 5.제주시을 오영훈 국회의원
"선택 2020"예비후보를 만나다 5.제주시을 오영훈 국회의원
(앵커)
'선택 2020 ! 제주의 미래'

4.15 총선 출마 예비후보자를 만나는 기획순서입니다.

인터뷰 대상은
JIBS 여론조사 지지율 5% 이상인
예비후보자를 우선 대상자로 했고, 선거자문단 결정에 따라 대상자
범위는 확대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제주시 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을 조창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출마의 변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국회의원
"제가 얘기하는 변화라는 것은 제가 국회의원에 당선돼서 여러 가지 당직도 맡고, 그리고 또 많은 역할을 해온 무게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변화는 국민의 눈 높이에 맞는 정치를 실제적으로 국민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 구체적인 정책에 대한 접근, 그런 도전이 좀 더 실제적이어야 한다, 그런 부분에 대한 도전의 표현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당내 경쟁력은?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국회의원
"경선이 불가피한 것은 아니고요, 어쨓든 우리 당이 갖고 있는 공천관리 규정이 있습니다. 그런 공천과 관련된 규정에 따라서 당헌당규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는 예비후보 자격심사 단계가 지나고, 그 다음에 공천심사 단계에서 다시 또 논의를 하게 될텐데요, 그런 과정에서 후보 적합도 조사라던가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서 경선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판단이 되게 되면 경선을 하게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고 단수지역이라고 판단될 수도 있는 것이고요, 그것은 당헌당규가 정한 규정에 따라서 판단할 문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본선 경쟁력은?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국회의원
"아무래도 제가 지금 지난 4년전에 비해서는, 지난번에는 도전자의 입장이었지만 이번에는 수성해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물론 수성 자체도 쉬운 것은 아니고요, 수성할 수 있기 위해서 더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1의 과제는?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국회의원
"어쨓든 지금 현재로는 1차산업이 워낙에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다행히 정책적으로 공익형 직불제라든가, 이제 당근과 월동무가 재해보험 품목으로 지정돼서 다행스런 측면도 있지만 그것만으로 다 해결됐다고 볼 수는 없는, 지금 현재 가격 경쟁력이 회복이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잖습니까? 그래서 그 문제를 어떻게 더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인가의 문제, 그리고 서비스산업의 위축이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도심지에서의 특히 자영업의 위험은 더욱더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게끔 자영업의 경쟁력을 어떻게 높일것인가?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숙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2공항 관련 입장은?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국회의원
"당정협의 사항에서 있었던데로,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고 그리고 이제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도민의견 수렴을 해서 절차에 따라서 진행한다고 돼 있었지 않습니까? 지금은 그런 단계에 따라서 이제 검토위원회 과정도 거쳤고, 그리고 지금 정부부처의 의견을 듣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그래서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입장을 마련중에 있는데, 두 번째 입장을 마련중에 있죠, 이런 내용들이 결정되게 되면 그런 절차에 따라 진행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되고요, 환경부의 입장이 저는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검토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급하게 결정해서 될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요, 총선 과정을 통해서 지역의 민심도 더 반영되는 그런 정책적인 결정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