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무사증 입국 일시 중지 검토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 차단 방역에 허점이 확인되면서 제주자치도가 방역 체계를 한층 더 강화했습니다.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무사증 입국일시 중지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지인 중국 우한시에서 지난 21일과 26일 중국인 9명이 제주에 입국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이들이 제주에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다, 지난 27일 오후에야 파악했습니다.
입국 당시 별 다른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사례별 관리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4명은 바이러스 잠복기가 지났고, 현재 5명도 의심 증상이 없는 상탭니다.
하지만 9명 가운데 확진자가 나왔다면 차단 방역은 뒷북이 될 뻔했습니다.
-배종면 제주감염병 관리 지원단장
"(검진을 가보니) 증상이 아무도 없었고,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지침에 의하면 이분들은 사례 정의에 속하지 않는 건강한 관광객이라고 판단합니다"
결국 제주자치도가 중국인 관광객 대무사증 입국을 일시 제한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무사증 입국자의 98%가 중국인이라, 차단 방역 강화 차원에서 내린 결정입니다.
감염병 때문에 무사증 일시 중지까지 검토되는건 처음입니다.
-강영돈 제주자치도 관광국장
"지역 관광업계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만약에 하더라도 중국에 한정하고, 그리고 기간을 최소화해서.."
일본에서 버스 기사가 2차 감염되자, 제주 도내 노선 버스 8백여대 모두 추가로 내부 소독도 했습니다.
한달에 한번이던 버스 내부 집중 소독은 주 1회로 강화했습니다.
또 국내선 도착장에도 발열 감시 카메라 추가 설치를 정부에 건의했고, 제주 자체 설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중환 제주자치도 도민안전실장
"메르스 때도 (국내선 설치) 사례가 있습니다만, 전체적인 진행 상황에 따라서 좀 더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오일령
차단 방역 대책에 여전히 허점이 노출되면서, 신종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