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95% 감소"...돈줄이 마른다
(앵커)
자영업자 같은 소상공인들은 벌써 심각한 위기 상황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손님이 없어 가게 문을 열면 열수록 오히려 손해고, 확진자가 거쳐간 매장이 될까봐 영업을 중단하는 매장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사람들로 북적여야 할 거리가 텅 비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한 매장은 나흘전부터 3명이던 직원을 1명으로 줄였지만 손님이 없어 문을 열어놓는게 손해일 정돕니다.
-인근 상인
"(손님이) 10명이었다면 지금은 2명 정도 밖에 안돼요. 그래서 영업시간도 원래보다 단축됐고, 직원들도 많이 퇴사 시켰어요. 지금 월급이 나올지 모르겠어요"
혹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문제가 생길까, 아예 영업을 중단하는 가게들도 생기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
"95% (줄었어요) 다 마찬가지죠. 손님들이 하도 불안해 하고, 종업원도 불안하잖아요. 그래서 아예 닫는게 낫다.."
더 큰 문제는 이 여파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가늠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박인철 제주소상공인 연합회장
"(소상공인 매장을) 이용하는 방법이 실질적으로 가장 혜택이 올 수 있을 것 같고, 시중에 자금이 안돌고 있기 때문에 제주사랑상품권 같은 것을 많이 발행해서 이용하는게.."
제주자치도는 지역 경제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범도민 위기극복 협의체를 구성해 대응할 방침입니다.
41개 업종에 대출이 있어도 업체당 최고 1억원 까지 지원하고, 사상 최대인 1천억원 규모의 특별 보증도 추진됩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협약 금리를 추가로 인하해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경감토록 할 계획입니다. 기존 대출자에 대해서도 원리금 상환시기를 2년씩 3회차까지 재연장할 수 있도록.."
-영상취재 윤인수
한한령에 이어 신종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제주 경제 구조는 또다시 버틸 힘도 없이 주저앉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