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7] JIBS 8뉴스
자가격리 해제...큰 고비 넘기나
자가격리 해제...큰 고비 넘기나
(앵커)
국내 12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와 접촉했다 제주에서 격리조치 됐던 남성에게 해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또 제주로 관광왔던 중국인 확진자와 접촉했던 집중 관찰 대상자 14명도 잠시 뒤인 오늘(7) 밤 자정, 그러니까 내일(8) 새벽 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될 예정입니다.

일단 한숨은 돌렸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23일 국내 12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와 접촉했던 A씨가 오늘(7) 격리 해제됐습니다.

A씨는 최대 잠복기 14일동안 별다른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 지난달 중국인 확진자와 접촉했던 집중 관찰 대상자 14명도 별 다른 이상 증상이 없어 조금 뒤 격리와 모니터링이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환 제주자치도 도민안전실장
"(어제) 이 중국인 관광객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었던 숙박업소 직원이 경미한 기침 증상을 호소함에 따라 검사를 했지만 음성으로 판정됐음을 알려드립니다"

현재까지 도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인 32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할까, 노심초사했던 제주자치도는 그마나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여전히 국내 2, 3차 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감염 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지역 사회 감염 우려도 여전합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오늘(7)부터 사례 정의 대상을 확대해 의사 소견에 따라 감염 검사를 가능하게 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
"(사례정의 대상 확대는)바로 그런 점에서 제주 자체가 가지고 있는 관광도시라는 특성에 맞춰 볼 때 도민에게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급한 고비는 넘겼지만, 감염병 유입을 막기 위한 차단 방역과 개인 위생 관리가 더더욱 중요해졌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지역 상권 재시동..아직은 '썰렁'
지역 상권 재시동..아직은 '썰렁'
(앵커)

큰고비를 넘기면서 면세점이 다시 영업을 재개하고 지역 상권도 다시 힘을 내보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외관광객이 급격히 줄면서, 얼어붙은 상권이 다시 살아나기 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란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외국인 면세점입니다.

중국인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들렀던 것으로 확인 된 지난 2일 저녁 휴업에 들어가, 닷새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자가격리했던 직원들도 별 이상이 없었습니다.

차단 방역은 대폭 강화됐습니다.

면세점 직원은 물론 손님들까지 발열 측정을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가 순차적으로 해제된데다 무한정 영업을 중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윤남호 롯데면세점 부점장
"(관광객과 전 직원에) 마스크 지급 및 소독제 비치 등 기타 능동적인 예방활동을 통해서 고객들이 많이 줄었지만 적은 손님들 하나하나 다 소중하게 대응하겠습니다."

면세점 손님은 크게 줄었습니다.

2교대 였던 근무도 1교대로 인원을 최소화했고, 근무시간도 1시간 줄였습니다.

중국인이 많이 찾는 누웨마루도 여전히 썰렁합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로서는 한차례 고비를 넘겼지만 한 번 움츠려든 상권은 좀 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무사증 입국이 중지되면서 중국인 관광객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내국인 관광객들 조차 발길이 뜸해져, 평소보다 매출이 90% 이상 줄었습니다.

-누웨모루 거리 상인
"쉽게 얘기하면 100만원 팔았으면 메르스 때는 30만원 팔았단 말이예요, 그러면 지금은 메르스 때보다 더한게 100만원 팔았으면 지금은 5만원도 못팔았다는 거예요."

-영상취재 부현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없이 1차 고비는 넘겼지만,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감안하면 지역 상권이 다시 활기를 되찾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피자 쐈다가' 선거법 위반 고발
'피자 쐈다가' 선거법 위반 고발
(앵커)
원희룡 지사가 2년만에 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올해 초 청년들에게 피자를 제공한 것과 개인방송 콘텐츠에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2일,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내 한 청년 취업과 창업 지원기관을 찾았습니다.

연수생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피자 25판, 60만원 상당을 돌리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우리 연수생들하고 간담회하는 자리에서 피자를 쏘겠다고 약속을 했거든요.

하지만 제주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이벤트를 선거법상 기부행위 위반으로 판단했습니다.

공직선거법 112조를 적용해 금전, 물품 등의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는 기부행위로 본 겁니다.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뿐 아니라 지자체장, 즉 원희룡 지사도 제한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기부행위가 인정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더욱이 피자를 받은 연수생들도 최대 50배의 과태료를 물어야 합니다.

지난해 12월 온라인 개인방송 내용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시 원 지사는 직접 성게죽을 먹으며 홍보에 나섰고, 준비된 영양식은 모두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생방송 중에만 5개들이 10세트 초특가 택배비 포함 단돈 4만원.

선관위는 해당 사항과 관련해 원 지사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원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은 적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이번 선거법 위발 고발 조치로 소통 확대를 위해 활발히 해오던 원희룡 지사의 sns 활동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신세계 면세점 교통영향평가 통과
신세계 면세점 교통영향평가 통과
(앵커)
제주시 연동에 추진되는 신세계 면세점 사업이 3차례 심의 끝에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했습니다.

심의위는 신세계 측의 보완계획이 주변 교통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신세계 측에서 3번째 면세점 교통영향평가 심의에 제시한 교통대책입니다.

면세점 부지인 제주시 연동 뉴크라운호텔에서 수백미터 떨어진 3곳에 대형버스 주차공간 105면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주차장과 면세점을 오가는 셔틀버스20여대를 준비했고, 정실마을로 이어지는 아연로 600m는 왕복 2차선을 4차선으로 넓힐 계획입니다.

사업장 주변 이면도로는 정비하고 주변 상가에 주차권을 줘 내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지난달 2번째 심의 이후 주차장 한군데, 5면을 늘린 정도지만, 세번째 심의는 어렵지 않게 통과됐습니다.

보행자 통로 확보 등 4가지 부대 조건만 추가됐습니다.

-현병주 / 제주자치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장
"신세계 같은 경우는 대형버스는 외부 주차장에 전부 주차하고, 셔틀을 이용해서 사업지 내부로 들어가서 승하차를 시키기 때문에 주변 교통혼잡에 주는 영향은 시뮬레이션 결과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고요"

오는 5월쯤 정부의 면세점 특허 입찰에 참여해야하는 신세계로서는 교통영향평가 심의 통과로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안주연 / 신세계면세점 홍보팀장
"심사 의견을 모두 수용해서 보완한게 긍정적인 결과로 나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 지역상생을 위해 기여할 부분을 고민하고 다음 절차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신세계는 앞으로 남은 경관과 건축심의는 다음달 중 한 번에 받고, 곧바로 건축허가까지 신청할 계획이지만, 주변 교통난이 더 심해질 것이란 주민들의 우려와 반발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정월 대보름달 보기 어렵다
정월 대보름달 보기 어렵다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입춘한파로 제주가 꽁꽁 얼어붙었던 한주였씁니다.

내일은 경자년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이지만 보름달을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과 휴일 날씨, 강서하 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 사이, 노란 봄의 전령들이 찾아왔습니다.

행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야생화 ‘복수초’.

- 영상취재 윤인수
작고 여린 외모와 달리, 칼바람을 이겨내고 꽃망울을 터뜨리는 강인한 생명력을 갖고 있습니다.

- 기상캐스터 강서하
" 입춘 추위를 이겨내고 이렇게 봄의 기운이 샘솟고 있습니다. 내일은 일 년 중 가장 큰 달이 뜬다는 ‘정월대보름’인데요. 아쉽게도 대보름을 맞이하는 행사는 모두 취소됐고요. 또 내일은 흐리고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밝은 달을 보긴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내일은 오전까지 흐리고 북서부지역엔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겠습니다. 낮부터 구름 많아지겠고, 일요일 오후부터 점차 맑아지겠습니다. 낮 최고 기온 9도에서 10도로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주말과 휴일엔 공기가 다소 탁해지겠습니다. 서쪽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떼문에 미세먼지 농도 '나쁨'단계를 보이겠는데요.

호흡기 관리가 중요한 때인 만큼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흐르는 물에 손을 오래 씻는 위생관리가 필요합니다.

신종 코로나 여파로 항공편 이용객은 크게 줄었는데요.

주말인에도 항공권 가격은 4000원까지 떨어졌지만, 예약률 전 항공사 50%선에 그치겠습니다.

바다엔 내일부터 남쪽 먼 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물결은 제주 남쪽 먼해상에서 최고 3미터까지 높게 일겠습니다.

JIBS 강서하입니다.


강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