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7] JIBS 8 뉴스
궂은 날씨, 해안지역 첫 대설특보
궂은 날씨, 해안지역 첫 대설특보
(앵커)

제주시내를 포함한 해안지역에 첫 대설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한라산엔 60센티미터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눈은 내일(18) 아침까지 이어질 거라고 하는데, 교통과 항공편 차질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세찬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앞을 제대로 보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눈발에 시민들은 옷깃을 여밉니다.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권까지 떨어졌습니다.

-김연선 기자
"제주시내를 포함한 해안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올해 첫 대설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제주시 도심에도 2년만에 눈이 쌓였습니다.

눈이 5센티미터 가깝게 내린 곳도 있습니다.

-윤정숙/제주시 도남동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니까 이게 무슨 일인가 싶죠. 입춘이 지났는데 날씨가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한라산엔 대설경보가 내려졌고, 6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1100도로는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중산간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엔 강풍과 윈드시어특보까지 겹치면서 오전부터 지연 운항과 결항이 속출했습니다.

-관광객
"날씨 때문에 결항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미리 알고 싶어서 일찍 왔죠."

풍랑특보가 내려진 해상에도 최대 5미터로 매우 높은 파도가 일면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내일(18) 아침까지 강추위 속에 눈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출근길 혼잡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지방기상청은 내일(18) 오후부터 눈이 그치면서 기온도 올라가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中하늘길 끊겼다..중국 유학생 관리
中하늘길 끊겼다..중국 유학생 관리
(앵커)
제주와 중국을 잇는 직항편 운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무사증 도입이후 처음입니다.

아직 제주에 오지 않은 중국 유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던 대학들은 걱정이 더 커졌습니다.

안수경입니다.

(리포트)

제주공항 국제선 도착 대합실이 썰렁합니다.

국제선 도착 예정 편수는 3편뿐.

방콕과 간사이,쿠알라룸푸르 3곳으로 중국발 항공편은 없습니다.

-안수경 기자
"무사증 입국 중단 13일 만에 중국발 제주행 항공편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더욱이 이번달말까지 예정된 중국 직항편도 없습니다.

-공항정보안내 관계자
"중국 손님이 안들어온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오전에 벌써 다 마감됐는데, 평소같으면 밤 10시까지 계속 많이 들어왔었는데..."

대학들은 걱정이 더 커졌습니다.

아직 중국인 유학생이 4백여명이 들어오지 않았는데, 직항편 운항이 끊겨 일정이 더 늦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대학교가 마련한 중국유학생 임시보호소 수용 가능 인원은 116명.

현재 103명이 이곳에서 분리돼 생활중입니다.

1인 1실로 생활하며, 하루 두번 체온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 학교에서 제공해 준 생활용품을 사용하고, 식사도 학교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해결합니다.

-김정훈 제주대학교 학생생활관장
"단 한명의 중국 학생이라도 제주도에 들어온다면 그 학생이 14일간 안전하다는게 확인될 때까지 이 기숙사(보호소)를 유지하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문제는 중국 직항편이 끊기면서 제주로 돌아오는 시기가 늦춰지고, 개강이 임박해 한꺼번에 제주로 들어올 경우 분리 생활 공간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영희 제주자치도 대학정책담당관
"아무래도 개강이 되면서 학생들이 늘어나게 되면 시설 부족이라든지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서..(격리시설로 활용할 공공)시설을 현재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교육부가 입국하지 못한 중국인 유학생에게 휴학을 권고한 가운데, 도내 대학들은 개강 전 입국을 원칙으로 하되 개강 이후 입국하는 경우 휴학을 권고한다는 방침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국회의원 선거 D-58, 본선 후보군 곧 '윤곽'
국회의원 선거 D-58, 본선 후보군 곧 '윤곽'
(앵커)
국회의원 선거가 6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를 시작했고, 보수 야권 통합 신당인 미래통합당에 원희룡 지사가 최고위원으로 합류했하며 지역 후보들도 합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본격 경선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제주시 을 선거구에선 현역인 오영훈 의원이 부승찬 예비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다음주 중 경선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예비후보 등록 예정인 서귀포 지역구 위성곤 의원은 단독후보 신청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관심을 끌고 있는 제주시 갑 지역은 전략공천지역 지정 이후 아직 중앙당의 별다른 입장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전략후보를 결정하는 방법이 있고 전략적으로 고려해서 지금 있는 예비후보를 포함해서 경선하는 것도 방법의 하나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범 보수 진영은 미래통합당을 출범시키며 세 불리기에 나섰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최고위원으로 참여하며 현직 지사로서 직무를 소홀함 없이 수행하면서도 미래를 위한 혁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혁신의 발걸음을 조금도 게을리하지 않고 말과 행동이 일치할 수 있는 혁신의 흐름을 촉진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제주 지역구 출마 후보들도 통합당에 합류하며 선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주시 갑 지역구에선 고경실,구자헌, 김영진 예비후보에 장성철 전 바른미래당 도당 위원장이 이번주 예비후보 등록을 예고했습니다.

제주시 을 지역구에선 강승연, 김효, 부상일 예비후보가 공천 신청을 한 가운데 다음 주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귀포 지역구에선 허용진 예비후보에 정은석 전 한국노총 KB국민은행지부 지회장이 공천 신청을 했고, 강경필 예비후보도 미래통합당으로 공천신청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중도 개혁을 표방하는 민주통합당 출범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반발로 무산된 가운데, 통합 여부에 따라 제주시 갑 지역 출마 후보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3차 공동기획 아젠다 20 3)경제 공약이 표심 결정 전망
3차 공동기획 아젠다 20 3)경제 공약이 표심 결정 전망
(앵커)
JIBS와 제민일보, 한라일보가 공동으로 마련한 21대 총선 기획 뉴스 세번쨉니다.

제주 경기 침체가 4년째 이어지고, 고용 불안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21대 총선의 표심은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공약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조창범기잡니다.

(리포트)
제주경제가 악화일로에 놓였습니다.

지난 2천16년 8%로 정점을 찍었던 지역내 총생산, GRDP 성장률은 2천17년 반토막이 났고, 2천18년엔 -1.7%로 뚝 떨어졌습니다.

제주연구원은 지난해 0.3% 올해는 0.8%로 1% 미만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서귀포시 예래휴양형 주거단지와 오라관광단지, 헬스케어타운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멈춰섰기 때문입니다.

또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은 감귤을 비롯한 농림어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관광산업도 역대 최고의 치명타를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형적인 산업구조를 변화시키고 제조업 분야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손영준 제주자치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
"제조업과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서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1차산업에서는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식품가공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경기침체는 일자리 창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민선7기 원희룡 도정은 오는 2천22년까지 공공부문 정규직 청년 일자리 1만개 창출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재원조달은 한계를 보이고 있고, 공공부문 일자리창출도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드러나면서 청년층은 창업에 몰리고 있습니다.

2천16년 12.8%였던 청년 창업사업자는 2천18년 14.5%로 늘었습니다.

-김종현 제주더큰내일센터 센터장
"민간 중심의 활력에서도 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활동 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역량을 갖출 수 있게 하는 청년 인재 육성으로 관점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21대 총선은 숫자만 내세우는 말뿐인 경제 공약이 아니라,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공약으로 표심을 공략하는 정책 선거가 돼야 할 것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대정해상풍력 찬반 팽팽
대정해상풍력 찬반 팽팽
(앵커)
대규모 해상 풍력 발전 단지인 대정해상풍력발전 단지 사업은 지난해 9월 도의회에서 지구 지정 동의가 보류됐습니다.

다음달 임시회에 이 안건이 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여전히 찬반 주민간 대립이 팽팽한 상황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대정해상 풍력 발전 단지 사업 부집니다.

이 일대 5.4제곱킬로 미터 면적에 풍력발전기 18기를 설치해 100메가와트 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처음 사업을 계획했던 8년전 보다 사업규모는 절반, 면적은 80%가 축소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풍력 발전단지 지구로 지정되지 못했습니다.

지역주민간 찬반 입장이 엇갈리면서 지난해 9월 제주자치도의회가 지구지정 동의안을 심의 보류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건, 돌고래 문젭니다.

해상 풍력 단지가 돌고래 서식처를 파괴한다는 입장과 돌고래가 어민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약골 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
"해상풍력이 만들어지게 되면 돌고래들이 갈 곳이 없다. 왜냐하면 한경면에 탐라해상풍력이 들어서 있고요. 한림읍 지역도 공사를 하려고 하는데 그쪽에 돌고래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기용 모슬포어선주협회장
"돌고래가 나타나면 이곳의 풍성한 미끼들이 사라집니다. 사라져서 지금 어디까지 나가느냐 하면 아침 새벽에 한림까지 가서 그 미끼를 잡고, 같이 공존하는 건 맞지만 사람이 어느정도는 살아야 되는 것 아니냐"

지역 경제 활성화 가능성과 사업 부지 인근이 연간 3천여척이 통행하는 주요 항로라는 점에서 각종 안전 문제도 쟁점 입니다.

-김영수 대정읍 동일1리장
"고부가가치형 수익 창출 모델을 개발하여 1차 산업에만 집중된 우리마을의 미래를 대정해상풍력이 들어옴으로서 보다 나은 마을로 탈바꿈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강정욱 모슬포수협 조합장
"(모슬포항 확장으로)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데 이 배들이 과연 장애물이 있는 곳에 배들이 쉽게 들어올 수 있느냐 이것도 의심스럽습니다"

의회는 이 간담회 결과를 종합해 다음달 임시회에 안건을 상정할 방침입니다.

-고용호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
"실질적으로 주장하는 부분들이 맞는지에 대해 확인할 것이고, 이것이 주민 수용성과 어떤 문제가 있는지도 검토하고..."

-영상취재 윤인수
대정해상풍력 지구 지정 여부는 앞으로 제주 동부지역에 추진될 예정인 2곳의 해상 풍력 단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향후 추진 과정이 주목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