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감시 카메라에 확인되지 않아'
(앵커)
제주 공항을 통해 휴가를 다녀온 군인이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사실상 차단 방역이 뚫린 셈입니다.
제주 공항 국내선에 설치된 발열 감시 카메라만으로는 차단 방역 효과가 없다는게 입증된 셈이라 추가 대책이 시급해졌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1차 검사에서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인 군인 A씨는 고향 대구에서 휴가를 보내고 지난 18일 복귀했습니다.
제주국제공항 국내선을 통해 제주로 들어왔습니다.
국내선 도착 대합실 내부에 발열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지만, 특별한 제지없이 통과했습니다.
부대 복귀 다음날부터 코로나 19 의심 증세가 나타났기 때문에 이미 잠복기가 지난 상태로 추정할 수 있지만, 발열감시 카메라에선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중환/제주자치도 도민안전실장
"부대 복귀한 뒤 19일부터 목이 간지럽고 기침 증상이 나타나 부대에서 격리 조치가 이뤄졌다고 합니다"
코로나 19 감염 초기 발열 증세가 없으면, 발열 감시 카메라에 의존한 차단 방역 자체가 의미가 없을 것이란 예측이 타당했다는 얘깁니다.
제주자치도가 뒤늦게 국내 출발 공항에서도 차단 방역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차단 방역이 뚫려 버린 셈입니다
더 큰 문제는 A씨가 지난 18일 택시를 이용해 부대로 복귀했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A씨가 이용했던 택시가 48시간 이상 제주 곳곳을 운행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해당 택시 이용자가 많았을 경우, A씨 접촉자가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지역내 추가 감염 우려도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군인 A씨가 코로나 19 감염 확진을 받게되면 제주자치도의 차단 방역 시스템 자체가 붕괴되는 셈이라, 지역내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추가 대책이 시급히 요구됩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