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1] JIBS 8 뉴스
제주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대책은?
제주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대책은?
(앵커)

제주에서 첫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제주자치도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차단방역에서 확산 방지 대책으로
전환한다는 것입니다.

늦은감이 있지만 지금부터가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도민안전이 결국 지역경제를 살리는
가장 확실한 선택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제 확진자가 어떤 상태인지를
알아보도록 하겟습니다.

제주대 병원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효형 기자.

(리포트)

-이효형 기자
네 저는 지금 제주 첫 코로나19 확진환자인 22살 군인 A씨가 치료를 받고 있는 제주대학교 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제주 첫 코로나 19 확진자인
A씨의 상태는 어떤가요?

(리포트)
A씨는 현재 병원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주변 접촉자에 대한
조치는 어떻게 됐나요?

(리포트)
네. A씨의 동선을 확인한 결과 접촉한 사람은 67명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모두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A씨는 부대에서 취사병이었는데, 휴가 복귀 후 취사작업과 배식을 했지만 마스크는 쓰고 있었습니다.

부대에서 A씨와 밀접접촉한 장병들은 1인실에 자가격리됐고, 간부는 숙소에 자가격리돼 배달원과의 접촉이 없는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고 해군 측은 전했습니다.

또 A씨가 타고온 티웨이항공기는 140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항공사 역학지침에 따라 주변 승객과 승무원 등 20명이 자가격리됐습니다.

하지만 A씨가 비행기에서 내린 뒤 터미널을 통해 빠져나올 때까지의 접촉은 격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밖에 A씨가 대구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신과 가까운 지인의 신천지 관계설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제주자치도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데, 어떤 대책들이 나왔나요?

(리포트)
네, 원희룡 지사가 오늘 오전 담화문을 발표했는데요.

그동안의 대책은 유입을 막는 대책이었지만, 확진자가 나온 이상 지역사회로 퍼지는 것을 막는 쪽으로 방향을 다시 잡았습니다.

선별진료소와 병의원을 재점검하고, 증상에 따라 격리시설을 나누기로 했는데,

제주대학교병원은 4층 다인실을 1인실로 개조했고, 제주도인재개발원 생활관도 2인실 방 27곳을 1인실로 돌릴 계획입니다.

여기에 공공유스호스텔까지 포함하면 70여실 정도를 추가로 확보하게 됩니다.

신천지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도 시작됐습니다.

오전에는 9곳이 있는 것으로 발표됐는데, 확인 결과 6곳이었고, 6곳 모두 지금은 운영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지금까지 제주대학교 병원에서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해당 부대원 격리....접촉자 67명 자가 격리
해당 부대원 격리....접촉자 67명 자가 격리
(앵커)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복무중인 군부대는 전 부대원이 격리 조치 됐습니다.

A씨 이동 경로상 간접 접촉자들도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최초의 코로나 19 확진자 A씨가 취사병으로 복무중인 해군 615비행대댑니다.

문은 굳게 닫혀있고 심지어 위병조차 근무를 서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부대 장병 40여명 모두 1인 격리실로 이동됐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부대 전 장병이 격리에 들어가 폐쇄 된 것이나 마찬가집니다.

-배종면 브리핑 내용
"군 부대에 대해서 1인 1실에 대한 것을 요구했고, 그 짧은 시간내 군부대에서는 그 시설을 마련해서 이송한 것으로 확인 받았습니다."

A씨의 이동경로를 따라 방역도 시작됐습니다.

우선 A씨가 탑승했던 지난 18일 저녁 7시 25분 대구발 제주행 항공기 방역이 진행됐습니다.

또 항공기 승무원과 A씨 주변 승객 등 20여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A씨가 부대로 복귀하면서 이용했던 택시도 파악해 택시 기사를 자가격리하고, 방역도 마쳤습니다.

A씨가 택시를 탄 이후 20명 정도가 이용했는데,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가 들렀던 편의점도 임시 폐쇄됐습니다.

보건당국이 긴급 방역을 실시했고, 당시 일했던 종업원도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 편의점 역시 확진 판정까지 이틀동안 다수의 손님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편의점 관계자
"다른데 보다 많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많이 왔다 가시고 하죠. 여기 출입국 관리 사무소 분들도 많이 오시고."

제주자치도는 1차 양성판정을 내렸던 한라병원 선별진료소 담당자 2명을 포함해 모두 67명을 자가격리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A씨의 동선에 따라 긴급 방역과 자가격리가 급하게 마무리됐지만, 지역 감염을 우려하는 도민들의 걱정을 덜어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신천지 교회 전수 조사..제주 교회 폐쇄
신천지 교회 전수 조사..제주 교회 폐쇄
(앵커)
제주자치도는 코로나 19구 집단 감염 사태 전파지인 신천지 교회에 대한 첫 전수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제주도내 신천지 교회 관련
시설은 모두 자체 폐쇄한 상태지만, 대구 교회에 다녀왔거나 의심 증세가 있는 신자가 있는지 아직 파악이
안된 상탭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신천지교회로 확인된 종교시설입니다.

건물 내부는 불이 꺼져 있고 예배장소는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의 전파지가 신천지 대구 교회로 알려지면서 자체 폐쇄를 결정한 겁니다.

-인근 주민
"요즘 안 다니더라고요 코로나 때문인지. (신도는) 많아요. 500명인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제주자치도는 제주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어젯(20)밤 신천지교회 전수조사를 벌였습니다.

현재 제주엔 6곳의 신천지 관련 시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2차례에 걸쳐 자치경찰과 현장을 방문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원희룡/제주자치도지사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 행정과 자치경찰 합동으로 제주도내 관련 시설 현황 파악 및 현장 방문을 마쳤으며 추가적으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구 교회 방문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천지 교회 시설이 모두 운영을 중단해, 신자들 가운데 코로나19 의심증세가 있는지 파악이 아직 안된 상탭니다.

-현경옥/제주자치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교인 중) 의심증상이나 그런 건 현재로선 파악이 안 됐고 지속적으로 대응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다만 코로나 19 확진자인 군인 A씨와 대구 신천지 교회와는 연관성이 없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배종면/제주자치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가짜뉴스가 된다고 할까요. 여자친구가 교회와 관련이 있다고 하는 건 부인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자치도는 신천지중앙종단에 요청해, 제주지역 총 교인 수를 파악한 후 신자들을 상대로 대구 교회 방문 여부를 추가 조사할 방침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방역망 ... 첫 확진자 대응 적절했나?
방역망 ... 첫 확진자 대응 적절했나?
(앵커)

보건당국이 발빠른 조치를 했다고 하지만 제주 첫 코로나 19 확진자 대응 과정에 적잖은 허점들이 드러났습니다.

1차 검진 이후 환자 관리와 환자
이송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확진자인 군인 A씨는 2차 검진을 받기 위해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제주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A씨가 타고 온 차량은 보건소 구급차였습니다.

확진자 이송에 쓰겠다며 3억원 가까이 들여 구입한 음압 구급차는 정작 제주대 병원에 주차돼 있었습니다.

제주 첫 확진자를 이송하면서 아예 활용도 하지 않은 겁니다.

명확한 운영 지침이 없어서 그랬다는게 이윱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보건소) 구급차가 특수차라서 꼭 음압 구급차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현재까지는..."

지난해 감사원이 음압구급차 활용률을 높이라고 지적까지 했지만 개선되지 않은 겁니다.

지역내 추가 감염 우려까지 커졌지만, 음압 구급차 핵심 장비인 필터는 여전히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해도 음압 구급차가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는 얘깁니다.

A씨가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1차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이후, 다시 부대로 돌아가도록 한 것도 차단 방역의 헛점으로 꼽힙니다.

당시 A씨는 사례정의 지침상 의심환자가 아닌,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돼 대중교통 이용 중단과 외출 자제 권고만 가능할 뿐, 다른 통제를 할 근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
"부대로 다시 돌아간 것은 엠뷸런스(구급차)를 이용해서 다시 돌아갔고, 검사가 나올 때까지 격리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지침에 따라서 이뤄진 것이다"

A씨가 민간인이었다면 집으로 돌아가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했고, 직접 접촉자가 훨씬 많아졌을 수 있었던 겁니다.

이런 헛점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사례 정의 대상을 확대하거나, 방역의 우선 순위를 보완해야 합니다.

-이근화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대구 지역이 환자가 갑자기 많이 발생한 지역이거든요. 이런 부분을 보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는 절대적으로 (사례정의 확대)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코로나 19 추가 환자 발생을 최대한 막기 위해선, 현재 방역시설과 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방역 대응 체계를 서둘러 재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개학 일주일 남았는데...
개학 일주일 남았는데...
(앵커)
개학을 일주일 남겨두고 첫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의 걱정이 말이 아닙니다.

특히 환자가 발생한 군부대 인근
학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첫 코로나 19 확진자가 복무중인 군부대 내 부대원과 접촉한 교직원 2명이 확인됐습니다.

한 명은 군부대 면회를 다녀왔고, 한명은 자녀를 데리러 온 부대원과 접촉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현재 자율 보호중입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것은 아니지만, 해당학교 2곳엔 특별방역이 실시됐습니다.

-학교 관계자
"자가격리는 없고요. 자체적으로 자율 보호 선생님 계신데요. 돌봄 교실은 오늘 하루 상황이 어떻게될지 몰라서 미운영인거고요."

수퍼)-부대 반경 1km 이내 학교 3곳
확진자가 발생한 부대 주변 학교들은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학사 일정에 변경은 없지만, 학부모들의 동요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 학교 관계자
"군부대 자녀가 있는 지 확인을 일단 했고, 확인 결과 한 사람도 없고. 24일날 방역 전체, 교실 내, 그 다음 밖에 할 예정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고."

-주변 학교 관계자
"교육청에서 아직 (지시) 사항이 없어서요. 일단은 저희 자체적으로는 대책 수립해서 지금 논의 중에 있습니다."

일선 학교에선 해외 뿐 아니라, 이번달 대구와 경북 지역을 방문했던 교사나 학생, 학부모가 있는지 현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90여개 초등학교에서 진행중인 돌봄 교실은 예정대로 운영됐습니다.

방과후 과정을 운영 중인 유치원 79곳 가운데 2곳은 하루 먼저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개학 일주일을 앞두고 제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해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은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제주자치도 교육청은 다음주초에나 입학식과 개학 연기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의심 증세 있을땐 이렇게..
의심 증세 있을땐 이렇게..
(앵커)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선별진료소를 찾는 의심 증세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의심증세가 나타날 경우 어떻게 해야 빠른 조치가 가능한지 강서하 캐스터가 정리해 봤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는 보통 발열과 기침, 인후통의 증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증상이 없더라도, 양성 반응이 나오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해외나 대구지역을 다녀왔거나, 확진자와 이동 동선이 겹치는 경우 반드시 진단 받아야 합니다. 자가 격리되기 때문에 검사를 기피할 경우, 감염균이 빠른속도로 퍼지면서, 대구처럼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일 경우, 관할 보건소나 1339, 064-120으로 전화해 상담을 받고, 가까운 선별진료소에 방문 해야 합니다.

선별 진료소로 지정된 병원은 제주대병원과 서귀포의료원 등 총 일곱 곳이고, 보건소에서도 1차 검사가 가능합니다.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결과 양성반응이 나오면 제주대 병원으로 이송하게 되고, 2차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올 경우, 음압 병상으로 옮겨지며 치료가 진행됩니다.

이 시기 가장 중요해진게 개인 위생인데요. 흐르는 물에 손을 30초 이상 자주 씻어주고. 외출할 때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기침을 할 때는 옷 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가벼운 증상이 있는 경우 가급적 외출은 자제해야합니다.

지금까지 강서하입니다.



강서하 기자
코로나19 제주 확진자 접촉 67명 격리
코로나19 제주 확진자 접촉 67명 격리
제주에서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해군 부대에 근무하는 20대 장병의 세부 이동 동선이 추가 공개됐습니다.

접촉한 67명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제주도청 연결합니다.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신윤경입니다. 앞서 브리핑 내용으로 보셨지만 다시한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제주지역 장병 A씨가 오늘 새벽 1시 30분쯤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역학조사로 파악한 A씨의 이동 동선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A씨는 지난 18일 저녁 7시 25분 대구발 제주행 비행기 티웨이 항공 TW809편을 이용해 이날 저녁 8시 21분 제주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제주도는 탑승자 명단과 인적 사항 정보를 확인해 A씨 좌석 중심으로 좌우앞뒤 3열에 있던 승객과 해당 기내 승무원등 20명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를 취했습니다.

A씨가 이용했던 택시와 관련해 택시 기사도 자가 격리 조치됐고, 부대 인근 방문했던 편의점을 임시 폐쇄하고 해당 시간 근무한 점원등도 자가 격리됐습니다.

A씨가 소속된 군부대에서는 군부대 소속 장병들이 모두 1인 격리실로 이동된 가운데, 장병등 모두 67명이 오늘 오전 10시 현재 격리된 상황입니다.

자가격리 대상자 가운데 아직까지 발열등 의심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도는 A씨가 대구공항에서부터 부대로 복귀할 때까지 마스크를 줄곧 착용해 전파력을 비교적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 장병이 대구를 방문했을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역학조사 중입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제주자치도는 어젯밤(20일)과 오늘 오전(21일) 도내 신천지 교회 현황을 파악하고, 신도 명단 제공등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도내에는 제주시 7곳과 서귀포시 2곳등 9곳의 신천지 교회 시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3곳은 현재 폐쇄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자치 경찰과 공조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제주 첫 코로나19 확진자 확인
제주 첫 코로나19 확진자 확인
(앵커)
어제(20일)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던 20대 군인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의 첫 코로나19 확진자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효형 기자.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된 22살 군인 A씨가 격리 중인 제주대학교 병원 앞에 나와있습니다.

A씨는 어젯 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의 2차 검사결과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왔는데요.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새벽 A씨에게 최종 확진 판정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A씨는 제주지역과 군 부대에서 발생한 첫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됐습니다.

A씨가 지난 18일 밤 8시 21분 제주에 도착한 뒤 접촉했던 50대 택시기사와 편의점 직원은 모두 자가격리 조치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A씨가 탑승한 항공편 탑승자를 확인하고 있고, 제주지역 신천지교회 시설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하지만 A씨의 동선이 공개되면서, 1차 검사자에 대한 군 부대와 보건당국의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란도 나오고 있습니다.

A씨는 1차 검사를 받고 선별진료소에서 대기 없이, 어제 오전 10시 6분 쯤 부대로 복귀했기 때문인데,

구급차를 이용해 제주대병원으로 이동한 저녁 6시 20분까지 8시간이 넘는 동안 부대원들과 접촉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아 추가 감염의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오늘(21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가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제주대학교 병원에서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