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2] JIBS 8 뉴스
자가격리 수십명..확산 우려
자가격리 수십명..확산 우려
(앵커)
제주에서 코로나 19 확진자(1차 양성 반응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동선에 따라 자가 격리 대상자를 분류하고 있는데, 수십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지역 코로나 19 두번째 확진자 A씨는 군인이었던 첫 확진자와 달리, 이동 경로가 길고 복잡합니다.

지난 18일 두통과 몸살 증상이 시작돼 이튿날 지역 의원과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선별진료소에선 A씨를 다시 숙소로 돌려보냈습니다.

방문 당시 발열이 없어 사례정의 대상, 쉽게 말해 코로나 19 검사 대상에서 빠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
"(당시에는) 체온이 정상 체온이었기 때문에 해당 병원에서는 해열제를 주면서 이틀정도 두고보자, 그렇게 해서 귀가 조치했던 것입니다"

병원을 다녀온 이후 A씨의 동선은 버스를 이용하고, 대형 마트를 방문할 정도로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합니다.

첫 선별진료소 방문 당시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게 상당히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입니다.

처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후 하루 이상 지나, 코로나 19 1차 검사를 받았을 때는 이미 접촉자 수가 크게 늘어나 버린 시점이었습니다.

호텔 직원과 투숙객, 버스 승객과 대형 마트 손님 등 수십명 많게는 백단위까지도 늘어날 수 있는 격리 대상자를 찾아내고 분류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게 돼 버렸습니다.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
"(자가격리) 대략 숫자도 제가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직장만 하더라도 수십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확인하고 있는 단계라서..."

A씨가 근무했던 호텔엔 새벽 2시쯤 1차 양성 확인 결과가 통보됐지만, 10시간 넘게 지난 오후 1시쯤 돼서야 전면 폐쇄됐습니다.

-WE호텔 관계자
"실질적으로 문 닫은건 12시쯤 돼요. 왜냐하면 투숙객 남아있는 분들 퇴실시켜야 하니까, 짐도 챙겨야 하고 그러기 때문에..."

-영상취재 부현일 윤인수
제주자치도 보건당국은 역학 조사를 강도높게 진행하고 있지만, 제주에서 2차 지역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은 훨씬 커진 상황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코로나 19 제주 두번째 확진자 발생.. 카톨릭 성지 순례단 조사도 실시
코로나 19 제주 두번째 확진자 발생.. 카톨릭 성지 순례단 조사도 실시
(앵커)
제주에서 두번째 코로나 19 양성증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JIBS뉴스는 이와 관련한 뉴스를집중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양성증상자는 현재 제주대 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어떤지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신윤경 기자, 우선, 환자들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두명의 확진자가 입원해 있는 제주대 병원에 나와있습니다.

두명의 확진자는 각각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두명의 상태는 양호하고 증상도 경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오늘 추가 1차 양성반응자가 확인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인데,확진이 됐습니다. 언제 확인이 된 건가요?

(리포트)


네, 1차 양성반응은 오늘 새벽 1시 45분쯤 확인됐습니다.

2차 결과는 오후 4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아무래도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발표가 늦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인 오후 7시 40분쯤 질병관리본부가 제주도로 통보를 해왔습니다.

이밖에도 추가 소식이 있습니다.

제주도는 조금전 경북북부권의 천주교 신도 일부가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서 제주도민 참가 여부를 파악하다가

제주도민 37명이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10박 11일 일정으로 현지를 방문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북북부권 성지 순례단과는 별도로 이스라엘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중 1명이 기침 증상을 보여서 오늘 코로나 19검사를 제주대 병원에서 받았습니다. 결과는 내일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구요.

이밖에도 또다른 한명이 증상이 없지만 내일 한라병원에서 검사를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당 순례단은 성당측의 조치에 따라 자가 격리 중입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오늘까지 제주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68명이고, 이가운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 사람은 216명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50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에 있는 겁니다.

(수퍼)-영상취재 부현일
제주자치도는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대구지역 방문자나 접촉자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의심 증상이 있다면 1339로 전화한 뒤 안내에 따라 선별진료소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대병원에서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제주 두번째 확진자 이동동선 공개.. 서귀포 병원등 방문
제주 두번째 확진자 이동동선 공개.. 서귀포 병원등 방문
(앵커)
제주에서 코로나 19 1차 양성 반응이 나온 20대 호텔 여직원이 이동 경로도 공개됐습니다.

대구에서 제주로 온 후 1차 양성 판정을 받을때까지의 이동 동선을 하창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2번째로 코로나19로 확진된 여성은 대구 출신으로 서귀포 WE호텔에 근무중인 22살 A씹니다.

이중환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오늘 오전 1시45분에 1차 양성반응이 나왔고, 질본에 최종검사를 의뢰하고 이 분을 음압병실로 이송했습니다."

A씨는 지난 13일부터 대구를 방문한 뒤 16일 낮 12시 반 항공기로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선 버스로 서귀포시 숙소로 향했고, 저녁엔 호텔 근무를 한 뒤 호텔에서 머물렀습니다.

17일엔 하루종일 호텔에서 근무하고, 퇴근 뒤 밤 8시부턴 중문동의 한 술집에서 맥주를 마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8일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다음날인 19일엔 오후에 출근했지만, 이 때부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오후 3시30분 중문동의 한 내과의원을 찾았습니다.

또 내과의원의 안내에 따라 서귀포 열린병원 선별진로소를 방문했지만 열이 나지 않아 검사도 못 받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병원도 다녀온 후라 20일엔 다중이용시설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버스를 이용해 서귀포 이마트점과 중문동 한 편의점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21일엔 버스를 이용해 다시 서귀포열린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여기에서 1차 양성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배종면 제주자치도 감염병관리단장)
"조금이라도 접촉이 됐다고 하면 신원이 확인이 되는대로 저희가 격리조치 부분을 할 것이고, 그에 따라서 더 이상 지역전파가 추가적으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자치도는 cctv 통합 관제센터 영상을 확인한 결과 A씨가 이동중 계속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A씨가 코로나 19 슈퍼전파자가 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코로나 19 두번째 확진자 발생, 서귀포 '뒤숭숭'
코로나 19 두번째 확진자 발생, 서귀포 '뒤숭숭'
(앵커)
제주지역 두번째 코로나 19 양성 반응자 A씨는 제주에 도착한 16일 이후 1차 양성 반응이 나올 때까지 중문등 서귀포 일대에서 여러 곳을 방문했습니다.

선별진료소가 있는 병원과 지역 의원이 폐쇄됐고, A씨가 방문했던 업체와 인근 업소들까지 문을 닫았습니다.

지역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졌습니다.

강석창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 열린병원입니다.

입구가 굳게 닫혔습니다.

코로나 19 확진자(1차 양성 반응자) A씨는 지난 19일 저녁 4시 30분과 어제(21일) 낮 12시 30분쯤 열린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습니다.

진료를 받으러 왔던 환자들은 영문도 모른채 발길을 돌렸야 했습니다.

(서귀포열린병원 이용환자)
"몰랐죠.(당분간 안오시구요?) 못오지. 어떻게해 그럼."

불안감에 선별진료소를 찾았던 이들도 다른 진료소를 찾아 나섰습니다.

(선별진료소 방문객)
"어제 (중문신내과에) 갔다왔거든요. 회사에서 불안하니까 선별진료소 갔다가 검사를 받아보라고 해서 왔는데.."

A씨가 지난 19일 오후 3시 45분쯤 방문했던 중문신내과입니다.

역시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중문신내과 내원객)
"꺼림칙해서 아이들이 그냥 아빠 갔다왔다고하니까 오지도 않겠다고 하고.."

지난 20일 A씨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귀포 이마트.

정기휴일을 맞아 내부 방역을 진행했습니다.

A씨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중문지역 호프집과 편의점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인근에 있는 점포도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에 어쩔 수 없이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내걸었습니다.

(서귀포 중문 지역 주민)
"여기 앞에 편의점이 확진 환자 왔다갔다고 조심해서 왔다 가라고 그래서.."

(수퍼)-영상취재 부현일
A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2차례나 대중교통 편으로 서귀포시 도심을 다녀갔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감염이 생기는게 아닌지, 관광객 발길이 더 뜸해지는건 아닌지 서귀포 시민들의 불안감과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강석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