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3] JIBS 8뉴스
이번 주부터 격리해제 시작
이번 주부터 격리해제 시작
(앵커)
제주의 경우 코로나 19 확진자가 아직까지 추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세명의 확진자 모두 대체로 양호한 상태를 보인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이번주부터 제주 첫번째, 두번째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던 이들에 대한 격리 해제가 시작됩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세명은 모두 제주대 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대체로 양호한 상태로 증상도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실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경증 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증상 모니터링을 하는 것으로 지침을 바꿨지만 제주는 당분간 기존 체제가 유지됩니다.

제주지역 첫번째, 두번째 코로나 19확진자인 139번, 222번 환자는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퇴원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중환/제주자치도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싱크)-자막(수정완료)"육지부와 달리 제주도는 도내 병상 수용등에 현재까지는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현 체재를 운용상에서는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들과 밀접하게 접촉해 자가 격리 됐던 이들도 이번주부터 격리해제 조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확진자와 최종 접촉한 날부터 14일이 지날 때 까지 특별한 이상증상이 없다면 다음날부터 격리가 해제되고, 오는 8일이면 143명에 대한 격리가 해제됩니다.

당장 자가 격리자가 줄긴하지만 앞으로 증가할 상황에 대비해 전담반도 기존의 두 배 이상인 362명으로 확대했습니다.

이중환/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싱크)-자막(수정완료)"조금 불편하시지만 거부하시거나 이탈을 시도하는 사례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협조가 잘 되는 것으로 저희들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한편, 제주지역 세번째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택시기사는 소재가 파악됐고 역학조사관이 신원을 확인해 자가 격리를 요청한 상탭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학부모들만 속탄다..개학 연기 대책 미미
학부모들만 속탄다..개학 연기 대책 미미
(앵커)
'코로나 19' 여파로 개학이 또 연기되면서, 학부모나 학생들이 앞으로 학교 수업을 어떻게 될건지 막막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제주자치도 교육청은 교육부 결정에 따라 움직일 뿐, 속시원한 대책을 내놓고 못하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입니다.

41명이 참여신청을 했지만, 34명만 돌봄 교실에 출석했습니다.

코로나 19 감염을 우려해 신청만 해놓고 참여하지 않은 겁니다.

대부분 학생들은 집에서 개학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학이 또 2주나 연기되면서, 길어지기만 하는 겨울 방학이 마냥 즐겁지만도 않습니다.

문유진/백록초등학교 3학년
(인터뷰)-(자막)"코로나19 때문에 지금 학교 걔학이 연기돼서 못 가고 있는데 빨리 개학해서 친구들이랑 놀면 좋겠어요."

아이들을 집에 두고 나와야 하는 맞벌이 부부들의 고민은 말이 아닙니다.

부부가 번갈아 휴가를 내가며 아이를 돌봐야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는 쉬는데, 대부분 학원들은 여전히 수업을 하고 있는 것도 혼란 스러울 뿐입니다.

학부모
(싱크)-(자막)"애들을 어떻게 집에서 심심하고 따분하게 보내게 하나 이런 것도 상당히 걱정되고. 학교는 안 가는데 학원은 또 보내야 되는 건지 이런 것도 혼란스럽기도 하고.."

제주자치도교육청의 대책은 교육부 방침을 대신 발표하는 수준입니다.

이번주까지였던 '긴급돌봄교실' 운영기간을 20일까지로 연장했을 뿐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는 개학 연기에 따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대신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서 후속 조치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석문/제주자치도교육감
(싱크)-(자막)"2주 후에는 지역별로 판단할 수 있지 않을 것인가 이렇게 보고 있고 적어도 제주지역만이라도 지금 상황이 안정적으로 지속된다면 오히려 지역별로 판단할 수 있는 그런 근거들이 있지 않겠냐 이렇게 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학부모나 학생들은 개학 연기에 따른 대책을 기대하며 도교육청만 바라보고 있는데도, 도교육청은 여전히 교육부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마스크 7시간 기다려"...의료용도 '불안'
"마스크 7시간 기다려"...의료용도 '불안'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3) 마스크 수급 불안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정부가 공적 마스크 보급을 확대했지만, 제주에선 여전히 수급 불안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의료용 마스크까지 부족해지면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하나로마트/어제(3) 오후
마스크를 사기 위한 긴 줄이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정부가 공급하는 공적 마스크를 사기 위해 판매 시작 7시간 전인 아침 7시부터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수출 제한과 공적 마스크 공급이 시작됐지만, 마스크 수급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기주 제주시 도남동
(인터뷰)-(자막)-"아침 7시에 나와서 오후 2시까지 판매한다니까 7시간 기다렸어요. 번호표를 오는대로 주고 오후 2시에 나와서 이것만 사가면 되는데..."

사람들이 몰려들다 보니 마스크를 사려다 2차 감염이 되는거 아니냐는 불만도 이어집니다.

문정숙 제주시 삼양동
(인터뷰)-(자막)-"마스크 정도로 나라가 이런 사태는 만들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를 이렇게 모이라고, 강제적으로 모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거든요"

공적 마스크가 공급된 제주도내 약국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도내 290여곳의 약국 한 곳당 100매씩, 모두 2만9천여장이 공급됐지만, 지역마다 배송 시간이 달라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박정희 제주자치도약사회 홍보위원장
(싱크)-(자막)-"앞으로 정확하게 약국당 매일 몇 장씩 들어올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고요. 약국별 도착 시간도 지역마다 달라서 일괄적으로 정하기 어렵습니다"

더 큰 문제는 환자 진료에 필수적인 의료용 마스크 수급도 불안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도내 2곳의 대형 종합 병원은 이번주가 의료용 마스크 수급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루 1천장에서 2천장씩 의료용 마스크가 사용되지만, 재고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종합병원 관계자
(싱크)-(자막)-"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상당히 구하기 힘듭니다. 이번주까지 버티면 다음주부터는 걱정이고..."

하지만 마스크 수급은 당분간 계속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적으로 물량 자체가 부족하다보니, 제주자치도 역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상탭니다.

이중환 제주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싱크)-(자막)-"현재까지 절대적인 생산량이 수요량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정부가 공급 물량을 최대한 늘린다고 했지만, 제주지역은 의료진들이 사용할 마스크조차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제주시 갑...공천배제 예비후보가 변수
제주시 갑...공천배제 예비후보가 변수
(앵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40여일 남겨두고 있지만 여전히 혼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시 갑 선거구는 여야 모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가 21대 총선 제주시 갑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공천 과정의 잡음을 의식해, 전략 공천은 중앙당의 정무적 판단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도 낙마한 문윤택, 박희수 예비후보를 향해선 힘을 보태달라고 전했습니다.

송재호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민)
(싱크)-자막"저희들과 함께 개혁과 도민행복, 지역발전, 이런 거대한 흐름에 동참해 주실 것을 이 자리를 빌어서 또 호소 드리고자 합니다."

하지만 제주시 갑선거구엔 여전히 변수가 많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문윤택 예비후보는 전략 공천 결과를 수용했지만, 박희수 예비후보는 여전히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SNS에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해석 될 수 있는 입장만 밝힌 채, 향후 거취 표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소속 출마가 실제 구체화된다면, 민주당 지지층이 분산되는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미래통합당도 엇비슷한 상황입니다.

미래통합당/
고경실 예비후보(통) 경선탈락 논란
4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경선 컷오프 탈락한 고경실 예비후보측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입니다.

지지자 3천600명의 이름으로 고 예비후보를 경선 컷오프 한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경선 포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지지층 때문에 고경실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경우엔 보수층 표가 분산되는 변수가 되는 것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제주시 갑 선거구는 공천에서 배제된 예비후보들이 정치적 거취를 어떻게 정하느냐가 판세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나 돌아갈래..떠나는 불법체류자
나 돌아갈래..떠나는 불법체류자
(앵커)
꼭꼭 숨어있던 불법체류자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정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에, 일감까지 줄어들면서 제주를 떠나겠다는 것입니다.

하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출입국 외국인청,
어제(3) 오전 조용하던 제주출입국 외국인청 앞마당이 시끌벅쩍해졌습니다.

삼삼오오 짝을 지은 무리만 어림잡아 수십개.

그동안 꼭꼭 숨어 지내 찾기 힘들었던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이 스스로 제주에서 나가겠다며 한꺼번에 몰린 것입니다.

하룻동안 찾은 외국인불법 체류자들은 250명이나 됩니다.

법무부가 지난달 1일부터 코로나19 대책으로 자진 출국을 유도한 이후 한달간 신고한 23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불법체류자들이 자진 출국 신청에 몰린건 코로나 19 파장 때문입니다.

국내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감염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확진 판정을 받아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할 것이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불법체류 중국인
(싱크)-(자막)(중국에서는) 모든 검사비가 무료이고, 몸이 불편하면 해당지역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국가가 지정한 격리 병동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인한 지역 경기 침체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광객들이 거의 들어오지 않고 있고, 관광업체 경영 압박이 심해지면서 외국인 일자리가 급격히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불법체류 중국인
(싱크)-(자막)그냥 중국으로 돌아갑니다. 당분간은 아무 일도 없어서...

제주출입국 외국인청이 파악한 제주지역내 불법체류자는 1만명 가량.

영상취재 고승한

코로나 19로 인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상당수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이 스스로 제주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