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4] JIBS 8뉴스
'코로나19' 4번째 확진자..추가 확산 우려
'코로나19' 4번째 확진자..추가 확산 우려
(리포트)
제주시 연동/오늘(4) 오전
마트 출입구가 완전히 폐쇄됐습니다.

제주지역 4번째 확진자인 46살 A씨가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긴급 방역을 위해 문을 닫은 겁니다.

혹시나 밀접 접촉을 하지 않았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주민
(싱크)-(자막)-"그것 때문에 확인하러 왔죠. (2월)27일은 아무래도..(확인하러 오셨군요?) 긴가민가 해서..."

A씨는 지난달 1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제주시 연동의 지인 B씨 집에 머무르며 2주일 가량 주변 여러 곳을 다녔습니다.

같은 마트를 지난달 21일과 지난 1일 2차례 방문했고, 지난달 24일엔 인근 다른 마트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은행과 음식점, 패스트푸드 점도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 대신 자신의 오토바이를 주로 이용했고, 몸이 좋지 않아 집에서 체류한 시간이 많다는 건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러나 제주시 연동 주변이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상권 지역이라, 주민들의 불안감과 걱정은 더 커졌습니다.

문재분 인근 상인
(인터뷰)-(자막)-"불안도 하지만 너무 경제가 어렵고, 장사가 말도 아니고, 뭐를 어떻게 해야되는건지..."

더욱이 확진자 A씨가 당초 진술보다 하루 앞선 지난달 21일부터 의심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부랴부랴 지난달 20일 대구발 제주행 항공기 탑승 명단과 승무원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거기에다 증상이 나타나서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열흘이나 지났고, A씨가 외출할때 보건 마스크가 아닌 면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A씨가 같이 지냈던 지인 B씨까지 감염이 됐다면 파장이 더 커집니다.

현재 확인된 것보다 훨씬 직간접 접촉자들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
(싱크)-(자막)-"추가적으로 다른 객관적인 자료가 확보되면 계속 반영해서 그것에 맞춰서 접촉자들을 찾아내서 격리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자치도는 A씨가 신천지 교회와는 관련이 없다고 진술했고, 지난 1일 대구로 간 지인 B씨의 감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우도 해상 어선 침몰..6명 실종
우도 해상 어선 침몰..6명 실종
(앵커)
오늘(4) 새벽 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서귀포 선적이 화재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선장을 비롯한 2명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나머지 6명의 행방은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리포트)
어선에서 시뻘건 불길이 쉴새없이 솟아 오릅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세찬 물줄기를 쏘아보지만,

거센 불길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선원 8명이 타고 있던 서귀포선적 29톤급 연승어선 A호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4) 새벽 3시쯤.

불길은 금새 배 전체로 번졌습니다.

다행히 인근에서 조업을 하던 다른 어선이 급히 구조에 나서, 바다에 뛰어내린 선장 58살 김 모씨와 갑판장 46살 김모씨를 구조했습니다.

김쌍근 선장/ 수복호(수정완료)
(인터뷰)-(자막)"선수와 선미는 본체가 거의 타버렸고 배 앞에서 사람소리가 나길래 바로 선수 앞에서 앵커줄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고 구명 조끼를 던져 준 다음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주소지가 서귀포시인 56살 이 모씨와 베트남 선원 5명은 실종됐습니다.

제주해경은 불이난 시간 선원들이 잠들어 있어 미쳐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경은 항공기 4대와 함정 30여척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지만 사고 해역에 3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어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천식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수정완료)
(인터뷰)-(자막)"기상 등을 감안해서 구체적인 수색 계획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현재 청해진함이 금일 야간에 제주 해역에 도착 예정이나 현재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어서 즉각 투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군도 잠수함 구조함인 청해진함을 사고 해상에 보내 실종자 수색 작업에 투입시켰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해경과 해군은 실종된 선원들의 생존 가능시간을 34시간으로 보고, 수색 범위를 확대해 가며 밤색 수색 작업을 벌일 방침입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화면제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구혜희 기자
3차공동기획 아젠다21 )안전과 교통
3차공동기획 아젠다21 )안전과 교통
(앵커)
'선택 2020 제주의 미래'
JIBS와 제민일보, 한라일보 공동기획순섭니다.

제주의 교통난을 갈수록 심해지고, 국제안전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강력 범죄 발생률도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1대 총선에서 왜 교통대책과 안전도시 대책이 아젠다로 논의돼야하는지 조창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는 세계보건기구 WHO 선정 국제안전도십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제주도내 5대 범죄 발생현황을 보면 실상은 범죄도시나 다름없습니다.

인구 10만명당 5대 범죄 발생건수는 천3백여건을 넘어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살인미수를 포함한 살인 사건은 93건, 강도 128건, 강간.강제추행은 천700여건, 폭력 2만7천여건, 절도는 만8천8백여건에 이릅니다.

그나마 전체 범죄발생 건수는 지난 2천16년 3만5천여건에서 지속적으로 줄고는 있습니다.

구슬환 제주지방경찰청 홍보계장
(싱크)-자막"앞으로 제주경찰은 도와 협업하여 밝은 제주 만들기 등을 통해 치안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민접촉 순찰 강화 등을 통해 도민 체감치안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심각해진 교통난을 풀어낼 대책도 시급합니다.

대중 교통 체계 개편의 핵심인 버스 준공영제는 시행 첫 해 반년 동안 275억원, 지난해에는 무려 87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교통난 해소 효과는 크게 나타나지 않고, 부실관리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올해 10월부터는 교통유발부담금제를 추가로 도입할 방침입니다.

대형 건물에 교통유발부담금을 물리면 교통량 유입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벌써 차라리 비용 부담을 선택하는 움직임이 많아 교통난 해소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경진 제주자치도 교통항공국장
(싱크)-자막"교통유발 계수에 관한 부분도 금년도에 다시 조사를 해서 현실에 맞는지, 과거에 조사했었던 것이 현실에 맞는지를 재조사해서 내년도에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차량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차고지 증명제도 2022년엔 전 차량으로 확대 되지만, 벌써 반발 여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21대 총선은 제주가 안전하면서 교통난도 없는 정주 여건 최고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고민하는 기회가 돼야 할 것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선별진료소 방문했지만 진료 못받아
선별진료소 방문했지만 진료 못받아
(앵커)
제주지역 네번째 확진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한차례 전 선별진료소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검체 채취를 받지 못하고 일주일이나 지나서야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번째 확진자도 같은 경우 였는데,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신윤경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제주 네번째 확진자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1시 50분쯤 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습니다.

나흘 전부터 두통과 근육통 증상을 느껴 진료를 받으려 했지만, 체온이 높지 않아 별도 검사를 받지 못했습니다.

귀가 이후에는 연동소재 지인의 집에 체류하며 제스코마트 신제주점등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일주일 후인 그제,3일 오후 제주대 병원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서야 검체 검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원희룡/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수정완료) "2월 25일에서 3월 2일까지 일주일 가량 본인이 물론 자가 격리하고 있었습니다만 검사를 하지 못했고 그런 점이 뼈 아프게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호텔 직원 B씨도 기침등의 증상을 보여 동네 의원을 방문했고 의사 권유로 지난달 19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지만 검사를 받지 못했습니다.

두 명 확진자 모두 대구를 다녀온 이력이 있고 스스로 몸이 이상함을 느껴 선별진료소를 찾았지만, 첫번째 방문 때 검사를 받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배종면/제주자치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
(싱크)-자막"(수정완료) 한라병원에서 네번째 환자의 검사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환자를 직접 보신 한라병원 주치의 선생님께서 답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라병원과 서귀포 열린병원측은 확진자 두명의 1차 방문 당시 당사자들의 증상이 경미했고 대구를 다녀왔다는 것을 이유로 검사를 하기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해당 선별진료소의 경우 이동형 엑스레이등 장비가 갖춰지지 않았고 의료진도 충분치 않은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부현일
선별진료소에 인력과 장비를 추가 투입하고, 코로나 19 검사 대상을 확대하는 대책이 조금 더 빨랐더라면 지역 감염에 대한 불안감은 훨씬 줄일 수 있었을 것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대구,경북 방문한 도민들로 관리 강화
대구,경북 방문한 도민들로 관리 강화
(앵커)
제주에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의 확진자는 모두가 대구지역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제주자치도가 결국 대구, 경북 방문객 관리를 강화하고, 두 지역을 다녀온 제주도민도 '코로나 19' 검사를 받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명 모두 대구에 다녀온 군인과 호텔직원, 여행객들이었습니다.

차단 방역을 대폭 강화했지만, 유독 대구 방문객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제주자치도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오는 방문객들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대구 공항에서 항공기 탑승전에 1차 발열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입니다.

제주 공항에선 대구 출발편 탑승객들은 별도의 통로를 이용해 간접 접촉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대구와 제주 노선엔 티웨이 항공에서만 하루 2편을 운항중이고, 해당 항공편 탑승객 모두에게 적용됩니다.

원희룡/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제주공항의 입도 수속 과정에서는 승객들이 별도의 브릿지로 이동하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더 면밀하게 발열 체크를 하고 방역용품도 긴급 지원하겠습니다."

대구와 경북 지역을 다녀온 제주도민들에 대해선, 모두 코로나 19 검사를 받을 수 있게 지원할 방침입니다.

확진자가 나올 경우 지역 감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 높은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겁니다.

이중환/제주도민안전실장
(싱크)-(자막)"일반 도민과 여행객 중에 최근에 대구 지역을 다녀온 사람에 대해서도 질병관리본부에 검사 기준에 해당하는 증상이 없더라도 본인이 원할 경우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자치도는 제주 방문 관광객 가운데 자가격리가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제주자치도 인재개발원 등 공공시설을 격리 수용 시설로 확보할 방침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제주 코로나19 네번째 확진자 발생
제주 코로나19 네번째 확진자 발생
(앵커)
제주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네명이 됐습니다.

40대 남성이 정밀검사 결과 코로나 19 감염으로 확진됐습니다.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조창범 기자,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제주지역 네번째 코로나 19 확진자는 지난달 18일부터 2박 3일동안 대구에 머물다 제주로 온 46살 남성 A씹니다.

제주자치도는 오늘 새벽 1시 30분 A씨에 대한 검체검사 결과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A씨의 진술을 토대로 1차 동선도 함께 공개됐는데요,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6시 25분 대구발 대한항공을 이용해 제주로 왔습니다.

공항 도착후 A씨는 자신의 오토바이를 이용해 연동 소재 B씨의 집으로 이동해 함께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21일 오후 6시쯤 제스코마트 신제주점에 들렀습니다.

지난달 22일에는 두통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느꼈지만 독감으로 알고 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23일 오전에는 제주은행 신제주점 ATM기를 이용했고, 24일 오후 10시쯤에는 월마트 신제주점을 방문했습니다.

25일 오후 2시쯤 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지만 호흡기 질환과 발열 증상이 없어 별도 검사 없이 화상 진료 후 귀가했습니다.

26일에는 지인 B씨의 집에 머물렀고, 27일 오후 5시쯤 뉴월드마트 신제주점에 다시 들렀습니다.

28일 오후에는 서브웨이 연동점을 방문 했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29일은 b씨의 집에 머물렀고, 지난 1일 오후 7시쯤 제스코마트 신제주점에 들렀습니다.

2일에는 b씨의 집에 머물다 어제 오후 6시50분쯤 제주대 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 19 검체 검사를 받았습니다.

A씨는 현재 제주대병원 음압병실에 입원 치료중입니다.

한편 확진자 A씨와 함께 머물던 지인 B씨는 지난 1일 대구로 이동해 현재 대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A씨가 제주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면 마스크를 착용했고, 식사는 대부분 배달과 포장음식으로 해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신천지와 연관성에 대해서는 A씨가 부인한 상태지만 사실여부를 추가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JIBS 조창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