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5] JIBS 8뉴스
실종자 수색 이틀째...'수색 난항'
실종자 수색 이틀째...'수색 난항'
(앵커)
어제(4) 새벽 화재로 침몰한 어선에 대한 실종자 수색이 이틀째를 맞고 있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합동으로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 해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사고 해역의 기상악화로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리포트)
(수퍼)-해양호 침몰 현장 /오늘 오후
화재로 해양호가 침몰한 해상에서 해경과 해군 함정이 수색중입니다.

함정이 휘청일정도로 거센 파도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밤샘 수색에 이어 날이 밝자 함정을 대거 투입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어제(4)와 오늘(5) 함선 40척을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실종된 선원들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표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항공기 6대가 항공 수색도 병행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실종된 선원 6명을 찾진 못했습니다.

해경은 구조된 선장과 갑판장 진술에 따라 선원 침실이 어선 지하 기관실 옆에 있어, 불이 나자 침실을 빠져나오지 못했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상문/제주도어선주협의회장(수정완료)
(싱크)-(자막)"선원실로 들어가는 출입구가 상당히 좁아요. 그 좁은 구멍으로 들어가서 그 안에서 7명에서 9명이 잠을 자거든요. 급한 순간에는 탈출이 상당히 불편하겠죠"

해양호가 현재 수중 140미터 아래로 침몰한 상태라 수중 수색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수중 수색이 가능한 해군이 청해진 함이 어제 밤 사고 해역 근처에 도착했지만, 높은 파도 때문에 수색 작업에 투입되지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해군은 내일 오전부터 바다 날씨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청해진함을 투입해 수중 탐색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소독용 알코올도 부족...속타는 동네병의원
소독용 알코올도 부족...속타는 동네병의원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대형병원에서 소독용 의료용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소병의원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병원엔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이 찾는 곳인 만큼 방역이 뚫릴 경우 코로나19 감염 우려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ㄱ'가정의학과의원/어제(5) 오전
제주 시내 한 동네의원입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내부를 시간마다 소독합니다.

환자를 진료할 때도 평소보다 소독용 알코올과 소독용 솜을 더 자주 사용합니다.

하지만 현재 비축해 둔 소독용 알코올은 일주일치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늘 여유분이 있었는데 요즘엔 물량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대형 병원에서 소독용 솜과 알코올 등 의료 소모품 수요가 크게 늘어, 동네병의원까지 충분히 물량 공급이 안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형윤/'ㄱ'가정의학과의원장
(인터뷰)-(자막)"병의원이 소독이 안 되면 코로나19에 뚫릴 가능성이 상당히 커지죠. 의료기관이 뚫리면 거기에 들리는 환자들은 위험에 노출될 경우도 커지죠."

병의원에 의료소모품을 납품하는 지역 업체도 대책이 없습니다.

주문 물량대로 팔고 싶어도 재고는 동이 났고, 생산업체에서 구매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의료용품 납품업체
(싱크)-(자막)"알코올이 없으니까 가격은 오르지.. 알코올 묻어 있는 솜 있거든요 포장돼 있는 것. 비싸다고 안 썼는데 이제는 다 그거 쓰거든요 만들어진 것. 근데 이제는 그것도 없어요."

제주도의사회는 긴급 대책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소주업체에 요청해 소주 원료인 주정을 가공해 동네병의원에 소독용 알코올로 공급하는 방안까지 검토중입니다.

오석호/제주도의사회 사무처장
(인터뷰)-(자막)"소주 원료인 에틸알코올 70퍼센트면 실내 소독용 효과가 있어서 소주업체들과 협력을 통해서 소주 원료를 소독용으로 변환해서 (병의원에) 배포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코로나19 여파로 의료소모품 부족이 심해지면서, 동네병의원 방역망에 구멍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제주시 갑...무소속 출마 이어지나
제주시 갑...무소속 출마 이어지나
(앵커)
제주시 갑지역 주요 정당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후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선,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이 완주 의사를 밝혔고 고경실 전 제주시장은 지지자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행보가 주목됩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박희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어제(5) 오전, 제주시 연동
파란색 점퍼를 벗고 정장 차림으로 선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지역 전략공천을 민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송재호 예비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조부의 친일 행적 의혹과 부친의 4.3 대동청년단 표선 총책임자로서의 행적을 밝히라는 겁니다.

유리의 성 주식 보유 배경과 원희룡 지사 선거에 도움을 줬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박 전 의장은 선거 완주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하며 형식엔 여러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무소속 출마나 타 정당 입당 가능성까지 열어놨습니다.

-박희수/전 제주도의회 의장
(싱크)-자막"(수정완료) 중앙당의 전략공천 잘못됐고, 도민을 짓밟은 잘못된 점이란 것, 박희수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 앞으로 출마한다. 어떤 형태로든."

고경실 예비후보 캠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은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을 통해 이의 신청을 요구하는 한편, 미래통합당 경선 과정이 불공정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고경실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수퍼)-미래통합당 불공정 경선 과정 주장
미래통합당 산하 여의도 연구원이 경선 기초 여론조사를 하기 닷새 전에 경쟁하던 다른 선거캠프에서 같은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는 겁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또, 해당 캠프 사무원이 고 예비후보는 컷오프 될 것이라고 말하고 다녔다며 관련 진술을 확보해 고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경실 전 제주시장은 jibs와의 통화에서 자신은 마음을 내려놓은 상황이지만 지지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신윤경 기자
"제주시 갑 지역 주요 정당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후보와 지지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본선 후보 등록때까지 잡음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택시도 안탄다... 택시 업계 직격탄
택시도 안탄다... 택시 업계 직격탄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제주에서도 발생하면서 택시업계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운전대를 내려놓는 택시기사까지 늘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공항 택시 승강장, 어제(5) 오전
제주국제공항 앞 택시 승강장.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하지만 한시간 넘게 기다려도 택시를 타려는 손님을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택시기사
(싱크)-(자막)시내에 손님이 없으니까 이 곳으로 오는거에요. 그나마 한 명 태워보려고..평상시 수입의 1/3도 안되는데...

단체나 골프 손님들을 태우는 대형택시는 더욱 심각합니다.

일주일에 한 팀 받는것도 하늘의 별따기가 돼버렸습니다.

박재덕 대형택시기사
(인터뷰)-(자막)한 3일 집에 있어보니까 너무 갑갑하고요. 오늘도 마지못해 나왔는데 저 같은 경우는 손님을 오늘 만나지 못할 것 같아요.

관광객이 줄어든데다 제주도민들마저 코로나 19 감염에 대한 우려에 택시 타기를 꺼려면서 택시 이용객이 더더욱 줄고 있습니다.

시민
(싱크)-(자막)(택시에) 태우신 분 중에 확진자가 있으면 공기중에 아니면 만진 접촉 부위에 코로나 균이 있을수도 있잖아요.

실제로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택시업계 매출은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지역 24개 택시 업체 가운데 한 곳은 지난 3일 휴업을 신청했고, 다른 업체들도 임시휴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운전대를 놓는 기사들도 늘고 있습니다.
-택시기사
(싱크)-(자막)당분간은 사납금을 못 채우니까요. 또 채우면 뭐합니까. 자기한테 하루 고생한만큼 보람이 안되는데..

영상취재 고승한
택시업계에선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내부 청소와 소독을 수시로 실시하는 등 자구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앞으로 이같은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4번째 확진자 동선 추가...대구 간 지인도 확진
4번째 확진자 동선 추가...대구 간 지인도 확진

(리포트)
제주시 연동/오늘(5) 낮
제주 코로나 19 4번째 확진자 A씨의 동선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휠씬 늘어났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곳마다 방역 작업을 위해 긴급 폐쇄됐습니다.

김필정 제주시 연동
(인터뷰)-(자막)-"어른들은 둘째치고, 아이들이 너무 걱정돼서 지금 어떻게 방역은 되고 있는지, 문은 잘 닫혀 있는지 확인하려고 들렸어요. 너무 불안한 마음에..."

제주자치도가 확진자 A씨의 행적을 심층 역학 조사한 결과, 당초 알려진 방문지보다 4곳이 추가됐습니다.

퀵서비스 대표인 A씨는 최초 진술 과정에선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증상이 나타난 지난달 21일부터 4차례나 사무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행히 현재 자가격리된 직원 8명은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퀵서비스 업체 특성상 2차 감염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

업체 관계자
(싱크)-(자막)-"(직원들이) 자가격리중이구요. 새벽에 (일부는) 음성 판정도 받았습니다"

이처럼 추가 동선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자가 격리 대상자도 당초 10여명 에서 크게 늘어 초기 대응에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확진자 A씨와 함께 지내다 지난 1일 대구로 올라간 지인 B씨 역시 오늘(5)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아직 정확한 증상 발현 시점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추가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
(싱크)-(자막)-"B씨(지인)에 대한 부분은 (확진자 A씨) 동선이 유사하다는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선에서 크게 벗어날 것 같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A씨와 항공기에서 접촉한 승객과 승무원 42명은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어 내일(6) 새벽 0시를 기해 자가 격리 조치가 해제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