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0] JIBS 8뉴스
의료진 방역 물품 부족
의료진 방역 물품 부족
(앵커)
코로나 19 방역 현장 최일선에서 의료진들의 사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진들이 반드시 써야 하는 방역 물품이 점차 부족해 지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 'ㅎ' 병원/어제(10) 오후
선별진료소가 마련된 한 종합병원입니다.

보호복으로 완전 무장한 의료진들의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코로나 19 감염을 막기 위한 레벨 D 보호복입니다.

현재 재고량은 2백개.

이 병원에서만 하루 1백개 정도 보호복을 사용하는데, 앞으로 이틀 정도면 모두 소진됩니다.

고영준 제주 'ㅎ' 병원 관리팀장
(인터뷰)-(자막)-"방문객이 많다보니까 (보호복) 사용되는 양도 상당량이 나가고 있습니다. 주문을 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부분이 아니라고 보고요"

다른 병원들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제주도내 종합병원과 공공 의료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호복은 2천9백여개.

하루 3백여개 정도 소진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일주일쯤 지나면 재고가 없습니다.

오는 13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보호복 1천개를 지원받을 예정이지만, 3일치도 되지 않습니다.

제주자치도가 부랴부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위해 비축한 레벨 D 보호복 3천개 가운데,

80%를 보건소 등에 지원했지만, 여전히 턱없이 모자랍니다.

의료용 마스크 수급 상황도 불안하긴 마찬가집니다.

대다수 병원에서 의료용 마스크 확보에 상당한 애를 먹고 있습니다.

마스크 5만개를 비축하려던 제주자치도 역시 현재 3만개 정도 밖에 구하지 못했습니다.

마스크 100만개를 주문한 상태지만, 언제 들어올지 알 수도 없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싱크)-(자막)-"부족한 상황입니다. 의료용 마스크가..계획된 물량만 다 오면 문제 없는데 (업체에서도) 물량이 없어서 못주겠다.."

영상취재 윤인수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최일선 의료 현장에선 아직도 기본적인 방역 물품 부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집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공항공사도 임대료 인하 동참
공항공사도 임대료 인하 동참
(앵커)
코로나 19 여파로 제주공항내 입점 업체의 경영난이 심해지자, 한국공항공사가 임대료를 낮춰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소상공인 파격 지원 방침과 달리, 법규에 막혀서 렌터카 조합은 임대료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국제공항/어제(10) 오후
제주국제공항의 한 식당입니다.

대부분 테이블이 빈자립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관광객이 뚝 끊기면서 두달째 이런 상황입니다.

이젠 임대료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와 있습니다.

최민석 총괄매니저
(싱크)-자막"초기 진압을 잘 했잖아요. 좋아졌다가 갑자기 신천지에서 재발해서 확산되면서 다시 또 매출이 50%까지 올라 왔었는데 다시 70%에서 75%정도 급감한 상황이죠."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가 제주공항 입주 업체들의 어려움을 파악해 임대료를 감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주공항에 입주해 있는 편의시설 업체 36개 가운데 22개 업체가 혜택을 받게 됐습니다.

다만 정부 방침에 따라 금융기관과 대기업 직영 식당과 편의점 등은 제외됩니다.


엄승모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차장
(싱크)-자막"임대료 25% 감면 및 납부유예를 3월부터 시작하여 최대 6개월까지 실시할 예정입니다. 제주공항은 앞으로도 지역중소상공인들과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상생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제주자치도렌터카조합도 부스 임대료 감면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공항공사의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현재 법규상 렌터카 조합은 소상공인이 아니라, 소상공인이 모인 단체라 감면 대상에서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자치도렌터카협동조합 관계자
(싱크)-자막"구성원에 있어서는 중소기업이 소상공인이기 대문에 저희들이 당연히 포함돼야 하는데 이번에 배제된 것은 참으로 안타갑고 조만간에 검토를 다시 한다 그러니까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윤인수
정부가 코로나 19 사태 이후 파격적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관련 법규에 막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상공인이 적지 않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마스크 양보하고 나눠요"
"마스크 양보하고 나눠요"
(앵커)
마스크 사기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인데, 제주도민들 스스로 마스크 대란을 풀어가는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스크 나눔 운동'과 '마스크 양보 운동'이 제주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전통감물염색보존회/어제(10) 오후
진한 갈색 빛으로 물든 감물 천을 크기에 맞게 오려냅니다.

재단부터 박음질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됩니다.

내부에 교체용 필터를 넣으면 마스크가 완성됩니다.

(수퍼)-김연선 기자
(s/u)"코로나19 여파로 이렇게 직접 만든 천마스크를 나누는 마스크 나눔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5백 장의 감물 천마스크를 만들어 혼자 사는 노인 등 취약계층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박지혜/제주전통감물염색보존회
(인터뷰)-(자막)"감물 들인 천이 항균 효과도 있고 해서 코로나19로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저희가 만든 천마스크가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게 됐습니다."

새마을부녀회에서도 마스크 나눔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서귀포시 17개 읍면동 새마을부녀회 회원 스무 명이 참여해, 지난 주말부터 하루에 마스크를 5백 장씩 만들고 있습니다.

목표 개수인 1만 장을 채우려면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현금영/서귀포시새마을부녀회장
(인터뷰)-(자막)"(마스크 구매 현장에서) 어르신들이 줄 서서 오래 기다리다가 돌아가는 모습 보고 안타까워서 어려운 이웃도 돕고 부녀회원들이 재능기부도 하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어서 참 마음이 기쁘고 흐뭇합니다."

직접 구매한 공적 마스크를 양보하는 운동도 참여 열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신보다 마스크를 더 필요로 하는 취약 계층을 위해 지난주부터 새마을회 회원들이 마스크를 하나 둘 모으고 있습니다.

김정임/제주도새마을부녀회장
(인터뷰)-(자막)"마스크 한 장이라도 더 가져다드리면 마음이 편안하지 않을까 해서 (마스크 나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도민들의 작은 정성과 양보가 마스크 구매 대란을 풀어가는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코로나19 대책이 '주요공약'
코로나19 대책이 '주요공약'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총선 후보들의 움직임도 이전과 크게 달라졌습니다.

개인 영상 채널 개설이 필수가 됐고, 코로나19 대응책 제시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인 제주시 갑 선거구 원내 정당 예비후보들을 중심으로 어떤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가 유튜브 채널 개설을 홍보합니다.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예비후보
(싱크)-자막(수정완료) "많은 시청 바랍니다. 좋아요. 구독 많이 눌러주세요"

미래통합당 구자헌 예비후보는 일일 아르바이트에 나섰습니다.

-구자헌/미래통합당 제주시 갑 예비후보
(싱크)-자막"(수정완료) 지금 약간 체험하고 있어서 서툴러도 양해바랍니다."

미래통합당 김영진 예비후보는 관광사업체를 방문했습니다.

김영진/미래통합당 제주시 갑 예비후보
(싱크)-자막"(수정완료)"대출금 상환을 유예해달라, 이자를 감면해 달라"

장성철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우비를 입고 아침 인사를 건넵니다.

장성철/미래통합당 제주시 갑 예비후보
(싱크)-자막"(수정완료) 비옷 입었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습니다 좋은 아침 되십시오. 좋은 하루 되십시오."

민생당 양길현 예비후보는 SNS를 통해 자신의 정책을 알리고, 정의당 고병수 예비후보도 영상과 SNS를 통해 소통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접촉이 어려워지자 총선 예비후보 주자들은 유튜브 채널 개설과 SNS 선거 운동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국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관련 공약과 대책 마련에도 공을 쏟고 있습니다.

송재호 예비후보는 정부 추경에 재난극복소득 반영을 요청했고

구자헌 예비후보는 대면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진 예비후보는 제주경제재난지역 선포를 요구했고

장성철 예비후보는 경영안정자금 대출 기한 연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양길현 예비후보는 재난기본소득 국민청원 지지의 뜻을 밝혔고, 고병수 예비후보는 개학연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방안을 주문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쌓여가는 학교 급식 재료...공동구매 시작
쌓여가는 학교 급식 재료...공동구매 시작
(앵커)
코로나 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교 급식에 납품해야 할 식재료들도 창고에 쌓여가고 있습니다.

식재료 생산 농가를 돕자는 공동구매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ㅅ영농조합법인/제주시 조천읍, 어제(10) 오전
저온 저장고 문 앞까지 무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공간이 없어 저장고 밖에에도 수북합니다.

모두 학교 급식으로 나갔어야할 식재룝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지역 확산을 막기위해 개학이 2차례나 연기되면서, 이렇게 쌓아만 두고 있습니다.

결국 저장고 15동도 모자라, 다른 곳의 저장고까지 임대해 쓰고 있습니다.

매년 3,4월이면 제주산 농산물이 타시도 학교 급식 식재료로 출하되는 시기 였는데 이 물량마저 쌓여가고 있습니다.

이달들어서만 3백톤 넘게 출하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성호 ㅅ영농조합법인
(인터뷰)-(자막)"빨리 못나가면 그게 진짜 계속 썩어가고 물품이 과연 그때까지 놔둘 수 있는가. 수확을 못해서 지금 기다리는 것들도 있고..."

빨리 상하는 얼갈이와 시금치 같은 시설 채소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당장 처리해야하는 물량만 19톤이나 됩니다.

개학 연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제주자치도와 도교육청이 친환경 농산물 공동구매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양배추와 시금치 등을 한상자에 만원씩 10톤 가량 우선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김효선 도교육청 체육건강과 사무관
(인터뷰)-(자막)"농가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저희가 보탬이 되고자 여러가지 품목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엽채류 금방 썩어서 버려지는 채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영상취재 강명철
친환경 학교 급식 재료를 생산하는 농가들은 코로나 19 사태가 빨리 진정돼, 학교가 정상 운영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