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매출 10만원" .. 2,400억 사라졌다
(앵커)
제주지역 경기 하락세가 무섭습니다.
대구시보다도 타격이 큰 것으러
나타났습니다.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소비활동이 위축되면서, 제주지역에서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ㅊ음식점, 어제(11) 오후
식당 안이 텅 비었습니다.
한 곳에서만 15년 넘게 운영한 식당이지만, 이런 불경긴 처음입니다.
손님이 크게 줄면서, 결국 직원 수도 줄였습니다.
하루 매출이 10만원이 채 안되는 날도 있습니다.
고혜원 ㅊ음식점
(인터뷰)-(자막)"최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원래 저희집은 도민들이 많이 찾으시는 집인데, 거의 움직이는 분들이 안계시고. 저녁에는 문을 닫아야하는 상황까지 처해져있는..."
아예 휴업을 결정한 곳도 있습니다.
매출이 90% 가까이 준 데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휴업 음식점 주인
(싱크)-(자막)"힘들었어요. (매출이) 아주 떨어졌어요. 걱정스럽고, 저희집 오시는 손님들 다 단골이시고, 혹시나 불행한 일이 있으면 안될 것 같아서..."
실제로 제주지역 경기 하락은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지난달 제주지역 가맹점의 신용카드 승인액은 6천635억원, 지난 1월 9천54억 원보다 27% 줄었습니다.
전국 최고 감소폭입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시 보다 더 지역경제 타격이 컸던 겁니다.
한달사이 무려 2천4백억원이 증발했습니다.
이에따라 지역 경기 회생을 위해 추경 예산을 조기에 편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추경 예산을 편성할 가용재원이 없다는 겁니다.
추경 예산으로 쓸 수 있는 순세계잉여금을 이미 본예산에 편성했고, 정부의 교부세는 미미한데다 지방세는 줄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강성민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인터뷰)-(자막)"3월 임시회 의장 인사말을 통해서 추경의 필요성을 제주도에 알리는 게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주도 차원에선 재원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겠죠."
영상취재 윤인수
소상공인들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지역 경기를 더더욱 바닥을 향해 치닫고 있지만, 제주자치도의 대책은 정부 자금 지원을 신청하라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