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0] JIBS 8뉴스
토론회 후폭풍..송재호 발언 논란
토론회 후폭풍..송재호 발언 논란
(앵커)
jibs에서 방송된 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선거구 첫 tv 토론회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의 평화와 인권 관련 발언 때문에 상대 후보와 시민단체, sns 에서 강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앞으로 제주시 갑선거구의 선거 쟁점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를 말하다' 녹화 현장/JIBS 스튜디오, 어제 오후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의 발언은 막바지 주도권 토론에서 나왔습니다.

송 예비후보가 먼저 정의당 고병수 예비후보의 생태환경도시 공약의 문제점을 따졌습니다.

송재호 / 제주시 갑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어제)
(싱크)-"생태환경의 도시로 가야하겠다. 이렇게 제시하고 있는데, 물론 개념이나 모든 것이 훌륭한데, 돈 버는 것, 뭘 가지고 돈 벌어서 산업화 할 것이냐는 고민이 큽니다. 이 부분 어떻게.."

고병수 예비후보는 송 예비후보가 직간접 관여했던 국제자유도시 정책으로 인한 난개발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역공을 했고, 이를 맞받아치는 과정에 문제가 된 발언이 나왔습니다.

고병수 / 제주시 갑 예비후보 (정의당, 어제)
(싱크)-"난개발을 주도했던 것이 바로 국제자유도시 정책이었습니다. 환경을 지키고, 평화의 섬, 인권이 살아나는 섬을 만들면서도.."

송재호 / 제주시 갑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어제)
(싱크)-"그건 좋은데 평화와 인권이 밥 먹여주냐고 일단 묻는겁니다"

공방은 송 후보의 정당 정체성을 따지는 쪽으로 번졌습니다.

고병수 / 제주시 갑 예비후보 (정의당)
(싱크)-"그래서 환경이 돈이 되고, 인권이 돈이 되고, (훌륭하신데..) 평화가 돈이 되는 정책이 바로 그린뉴딜인데, 더불어민주당에서 그린뉴딜 정책 내놨잖습니까?

송재호 / 제주시 갑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어제)
(싱크)-"그린뉴딜은 재정을 갖고 하는 것인데 (반대하시는겁니까?) 국가가.."

tv 토론회 공방의 후폭풍은 컸습니다.

시민단체에선 평화와 인권은 가치가 없다는 식의 발언은 4.3 상처에 대한 고민이 없는 것이라며, 송 예비후보의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SNS에서도 하루종일 송 예비후보의 발언에 대한 비판입장이 쏟아졌습니다.

상대 후보인 박희수 예비후보는 SNS방송을 통해 대통령이라도 용서 받을 수 없는 발언이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고병수 예비후보도 송 예비후보는 총선에 나설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파장이 커지가 송재호 예비후보는 토론 과정에 실수가 있었다며 사과 입장을 내놨습니다.

송재호 / 제주시 갑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싱크)-"앞뒤 문맥을 보셔서 헤아려주시면 굉장히 감사하겠고요. 어쨌든 제 말실수로 인해서 도민 여러분께, 시청자 여러분께, 고병수 후보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첫 tv 토론회에서 불거진 송재호 예비후보의 발언 파장은 앞으로 예정된 여러 tv토론회에서도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도내 첫 확진 한달..."안심도, 공포도 금물"
도내 첫 확진 한달..."안심도, 공포도 금물"
(앵커)
도내 첫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한지 한달이 됐습니다.

그동안 제주에선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2명이 퇴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제주에선 16일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이제는 안심해도 될까요?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제주 첫 확진자 발생(2월21일)코로나 19는 감염병 청정 지역을 유지하던 제주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21일 제주에서 근무하던 해군 상병이 첫 확진을 받은 이후, 연이어 제주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나마 모두 대구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들로, 제주지역내 감염은 현재까지 없는 상황입니다.

또 이들 확진자와 접촉했다 격리된 240여명도 모두 격리 해제돼 한숨을 돌렸습니다.


지난 한달간 가장 우려됐던 도내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7백여명에 대한 조사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전국 확진자 역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세계적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어 도내 유입 가능성이 높은데다,

국내에서도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싱크)-(자막)-"유럽 입국자들 중에서도 코로나 19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고, 환자가 급작스럽게 증가되면 의료 시스템에 상당한 부담이 생길 것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꾸준히 해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주에서도 언제든지 대구, 경북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입니다.

박형근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싱크)-(자막)-"학생들을 통해서 전파가 된다면 대규모 폭발적인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서 그게 가장 우려스럽고,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 위생 실천이 조금씩 이완되고 있는 문제가 있고요"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선 감염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는 세밀한 방역 체계와 지속적인 주민 참여가 핵심이지만,

코로나 19 사태 장기화로 피로도가 쌓이면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긴장감이) 느슨해 질 수 있어서 끝날 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다. 조금도 경감식을 늦춰서는 안되고, 어쩌면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또 다시 긴장과 방역 태세의 결집이 중요한 시기고..."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지역 코로나 19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첫 확진자 발생 후 한달이 되는 지금이 제주의 방역 체계를 재점검해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절기 춘분, 코로나 잊은 벚꽃 활짝
절기 춘분, 코로나 잊은 벚꽃 활짝
(앵커)

오늘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절기상 춘분입니다.

이 맘 때면 완연한 봄이 찾아온다고 하는데, 벚꽃도 일찍 꽃망울을 터트렸고 코로나 19 때문에 집안에 주로 머물렀던 시민들도 짧은 봄 나들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강서하 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제주시 도두동
봄의 네 번째 절기,‘춘분’.

봄의 전령인 벚꽃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평년보다 봄꽃 개화 시기 빨라
지난 겨울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미 진달래는 평년보다 한달이나 빨리 개화했고, 벚꽃 역시 당초 예상보다 일찍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기상캐스터 강서하
"오늘은 봄을 나눈다는 절기 춘분입니다. 새하얀 벚꽃들이 피어나면서 봄의 기운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제주 대표 꽃 축제인 왕벚꽃축제가 모두 취소됐지만, 올해 벚꽃은 바이러스의 위력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듯 더 활짝 피어났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최근 사람들과 만남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우울과 무기력, 답답함 등 ‘코로나 블루’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때문에 야외로 나와 따뜻한 햇살 속 봄바람에 흩날리는 꽃잎들을 보면서 마음의 위로를 얻는 시민도 늘기 시작했습니다.

제주시 아라동 김보민, 조유안, 조수안
(인터뷰)-"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집에만 있었는데, 이렇게 밖에 나와서 바다도 보고 도두봉 에 꽃이 펴서 보니까 기분이 좀 나아지는 것 같네요."

타인과의 어느 정도 경계를 유지해야만 하는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도 설레는 풍경을 눈에 담으며 모두 같은 마음으로 봄을 만끽합니다.

기상캐스터 강서하

"마음 속의 시곗바늘은 예년보다 더디게 가고 있는데요. 그래도 이젠 완연한 봄입니다. 내일은 기온이 더 올라서 봄기운이 더 짙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강서하입니다."

강서하 기자
교과서 배부도 드라이브스루로...
교과서 배부도 드라이브스루로...
(앵커)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교과서를 받지 못한 학생들이 많습니다.

개학이 늦어지면서 일부 학교에선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교과서를 배부하는, '드라이브 스루'로 전교생에게 교과서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안수경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일중, 오늘 낮
학교 안으로 차량들이 들어옵니다.

금새 줄지어 선 차량, 모두 교과서를 받으려 기다리는 겁니다.

지정된 현관 앞에 차를 세우면 담임교사가 직접 교과서를 건네줍니다.

(싱크)-(자막)"모두 14권이거든요. 확인한번해보시고요. 가정통신문도 5장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개학이 한 달 이상 미뤄지면서, 학생들에게 드라이브 스루로 교과서를 나눠주는 겁니다.

강명숙 학부모
(싱크)-(자막)"접촉, 요즘 하도 코로나 때문에 문제가 많아서 정말 좋은 시스템인 것 같아요. (개학이) 또 연기가 되어가지고 아이는 학교 오고싶다고 하는 데 많이 아쉬워하고 있어요, 지금."

걸어서온 학생과 학부모도 있습니다.

올해 중학교에 진학해 첫 교과서를 받은 1학년들은 입학식도 못한데다 개학마저 미뤄져 아쉬움이 큽니다.

김문찬 제주일중 1학년
(싱크)-(자막)"개학하면 친구들과 개학하기 전까지 뭐했는지 그런거 많이 이야기할 것 같고요. (교과서 받으니) 이제 진짜 중학교를 가는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죠."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에 학생 관리를 맡은 담임 교사들은 일주일에 두차례 정도 학생들과 전화로 상담하고, 온라인 학습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강태석 제주일중 교무부장
(싱크)-(자막)"어려운 상황이지만, 상황에 맞게 잘 대처해야 되겠죠. 그래서 지금 수업일수 단축에 따르는 학사일정도 전부 새로 계획되어 있고요.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늦어지고, 대면 접촉도 제한되면서 새학기 교과서 배부에도 드라이브 스루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