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후폭풍..송재호 발언 논란
(앵커)
jibs에서 방송된 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선거구 첫 tv 토론회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의 평화와 인권 관련 발언 때문에 상대 후보와 시민단체, sns 에서 강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앞으로 제주시 갑선거구의 선거 쟁점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를 말하다' 녹화 현장/JIBS 스튜디오, 어제 오후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의 발언은 막바지 주도권 토론에서 나왔습니다.
송 예비후보가 먼저 정의당 고병수 예비후보의 생태환경도시 공약의 문제점을 따졌습니다.
송재호 / 제주시 갑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어제)
(싱크)-"생태환경의 도시로 가야하겠다. 이렇게 제시하고 있는데, 물론 개념이나 모든 것이 훌륭한데, 돈 버는 것, 뭘 가지고 돈 벌어서 산업화 할 것이냐는 고민이 큽니다. 이 부분 어떻게.."
고병수 예비후보는 송 예비후보가 직간접 관여했던 국제자유도시 정책으로 인한 난개발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역공을 했고, 이를 맞받아치는 과정에 문제가 된 발언이 나왔습니다.
고병수 / 제주시 갑 예비후보 (정의당, 어제)
(싱크)-"난개발을 주도했던 것이 바로 국제자유도시 정책이었습니다. 환경을 지키고, 평화의 섬, 인권이 살아나는 섬을 만들면서도.."
송재호 / 제주시 갑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어제)
(싱크)-"그건 좋은데 평화와 인권이 밥 먹여주냐고 일단 묻는겁니다"
공방은 송 후보의 정당 정체성을 따지는 쪽으로 번졌습니다.
고병수 / 제주시 갑 예비후보 (정의당)
(싱크)-"그래서 환경이 돈이 되고, 인권이 돈이 되고, (훌륭하신데..) 평화가 돈이 되는 정책이 바로 그린뉴딜인데, 더불어민주당에서 그린뉴딜 정책 내놨잖습니까?
송재호 / 제주시 갑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어제)
(싱크)-"그린뉴딜은 재정을 갖고 하는 것인데 (반대하시는겁니까?) 국가가.."
tv 토론회 공방의 후폭풍은 컸습니다.
시민단체에선 평화와 인권은 가치가 없다는 식의 발언은 4.3 상처에 대한 고민이 없는 것이라며, 송 예비후보의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SNS에서도 하루종일 송 예비후보의 발언에 대한 비판입장이 쏟아졌습니다.
상대 후보인 박희수 예비후보는 SNS방송을 통해 대통령이라도 용서 받을 수 없는 발언이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고병수 예비후보도 송 예비후보는 총선에 나설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파장이 커지가 송재호 예비후보는 토론 과정에 실수가 있었다며 사과 입장을 내놨습니다.
송재호 / 제주시 갑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싱크)-"앞뒤 문맥을 보셔서 헤아려주시면 굉장히 감사하겠고요. 어쨌든 제 말실수로 인해서 도민 여러분께, 시청자 여러분께, 고병수 후보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첫 tv 토론회에서 불거진 송재호 예비후보의 발언 파장은 앞으로 예정된 여러 tv토론회에서도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