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석 물가 치솟아....채소, 과일값 급등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동 동선을 숨긴 '코로나 19' 확진자가 결국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시장 물가가 가계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과일 한 개당 3~4천원, 수박인 경우는 2만 5천원대를 훌쩍 넘고 있습니다.
채소며 과일값은 금값이라고 하는데, 이같은 가격 상승세로 주부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시 한 대형 마틉니다.
과일 매장에선 주부들이 쉽게 채소를 구입하지 못합니다.
긴 장마에 이어 3차례 태풍까지 겹치면서 과일값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카트에 골라 담은 과일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오은정 제주시 오라동
(인터뷰)-"작년에 비해서 1만원에서 1만5천원정도, 사과값이 오른 것 같아요. 배는 그나마 괜찮은데, 봄에 (작황이) 안좋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지금 값이 너무 비싸서 미리 사놓으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채소값도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조사결과 제주도내 3군데 대형마트의 상추와 미나리.깻잎 등 주요 채소류 값은 하룻사이에 30%이상 올랐습니다.
채소산지수급도 원활하지 않아, 앞으로 채소값은 더 오를 전망입니다.
과일류 오름세도 두드러집니다.
과일 수요는 늘어나는데, 집중호우와 태풍 영향으로 과일 공급 물량이 달리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과일이 개당 3,4천원까지 올랐습니다.
상품성이 떨어지는 과일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현진 농산물담당 주임
(인터뷰)-"지금 사과,배,포도 같은 경우 작년에 비해서 20~30%정도 올랐고 채소같은 경우도 애호박과 미나리같은 경우도 전부 20~30% 올랐고 앞으로도 조금 더 오를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름성수기 오름세를 보였던 한우와 돼지고기도 상종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주산 돼지고기는 평균도축가 킬로그램당 6천3백원대로, 지난해 4천원대후반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보다 0.2%가 올랐는데, 이달 소비자 물가는 상승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때문에 올 추석 차례 비용은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 모두 지난해보다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장마와 태풍까지 겹쳐지면서 주부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더 커지게 됐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