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8] JIBS 8뉴스
제주, 미래전략위 '원지사 사조직' 추궁
제주, 미래전략위 '원지사 사조직' 추궁
(앵커)
제주관광공사 주도로 출범한 제주관광 미래전략위원회가 원희룡 지사의 대선 출마를 위한 선거 사조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래전략위원회 위원장이 차기 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도 같은 이유라며 당장 해체하라는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7월말.

제주관광공사가 포스트 코로나 관광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면서 제주관광 미래전략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원희룡 지사의 측근들이 대거 포진하고, 보은인사를 위한 위원회란 우려가 나왔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 업무보고에선 더 강하게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법정위원회인 관광진흥협의회가 있는데도 미래전략위원회를 출범시킨 속내가 뭔지 따졌습니다.

특히 미래전략위원회에 정책고문을 따로 두고, 정책고문은 원희룡 지사가 위촉했다며 선거에 대비한 사조직아니냐고 추궁했습니다.

문경운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싱크)-"당장 해체하십시오. 원 지사에게 애기해서...(미래전략위에) 1억원 (예산)주는 대신 코로나19 정국에 어려움을 겪는 피해업체에 50만원씩 주면 200군데 줄수 있어요"

25명의 미래전략위원 가운데 관광전문가는 2명뿐이고, 정책고문에도 관광전문가는 1명뿐이라 위원회 구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미래전략위원회가 원희룡 지사의 보은인사용 위원회란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논란 속에 제주연구원장에 임명된 김상협 원장이 정책고문에 포함돼 있었고,
무엇보다 미래전략위원장인 고은숙 위원장이 차기 제주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기 때문입니다.

둘다 원희룡 지사와 친분이 두터운 인사였습니다.

안창남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싱크)-"(정책고문이) 제주연구원장에 임명되고 미래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제주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되고...상당히 미래전략을 잘 구사한 위원회 같아요. 이걸 순수히 받아들일 도민이나 위원들이 있을까요"

제주자치도는 코로나 19 상황에 제주 관광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출범한 위원회에 일뿐이라는 기존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재웅 제주도청 관광국장
(싱크)-"제주 관광의 혁신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제주 관광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했고 다양한 분야를 (아울렀고)...단기간에 어떤 계획을 만들어내기 위해 자문을 해주기도 합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관광 미래전략위원회가 원 지사의 측근들이 다수 포진하고 보은인사용 위원회란 지적을 받게 되면서,
포스트코로나 관광정책의 방향을 잡아가는 제역할을 하긴 어려워졌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제주, 올 가을 비 많이 온다...
제주, 올 가을 비 많이 온다...
(앵커)
가을비는 빗자루로도 피한다는 속담처럼 보통 가을엔 비날씨가 적습니다.

하지만 올핸 좀 다릅니다.

가을비 치곤 제법 많은비가 내리고 있고, 앞으로도 비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강서하 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사흘 내내 이어지던 비가 오늘 오후가 돼서야 그쳤습니다.

보통 가을비는 강수량이 적은데 올 가을은 예년과 다릅니다.

9월초 두 차례 태풍이 지나간 이후, 남쪽 해상에서 만들어진 정체전선이 제주에 근접하면서 제법 많은 양의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한 주 동안 윗세오름엔 123.5mm 서귀포엔 81.2mm정도 당초 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렸고, 현재까지 9월 누적 강수량은 서귀포 420.5mm, 성산 465.2mm로 이미 평년 수준의 2배를 훨씬 넘었습니다.

게다가 앞으로 가을비 소식을 더 자주 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한달 사이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고 건조한 날이 이어지겠지만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이 몰고오는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많은 비가 오는 날이 있겠습니다.

추석 연휴기간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평년 강수량을 웃돌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여름,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세차례 태풍으로 적잖은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는데, 평년보다 많은 가을 비까지 예상되면서 농가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특히 막바지 생육기인 노지 감귤 품질이 떨어질 우려가 큽니다.

송창희 /제주자치도농업기술연구원
"10월 이후에 강우가 계속되게 되면 껍질이 얇아지고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유통 중에 부패가 생길 수가 있고, 그리고 비 때문에 당도가 오르지 않아서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기상캐스터 강서하
(S/U) "기상청에선 올 11월까지 태풍이 한, 두 차례 더 올 가능성도 내다 보고 있는 만큼, 비날씨는 예년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강서하입니다."
강서하 기자
제주, 추석에 20만명 온다..제주 오면 마스크 의무화
제주, 추석에 20만명 온다..제주 오면 마스크 의무화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 19'에 감염된 일가족 확진자가 발생한지 사흘만에 또 2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제주에서의 확진자는 대부분 타지에서 유입되는 사례들입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는 이같은 유입경로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추석 연휴를 맞아 20여만명이 넘는 인파가 제주를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방역 당국이 현재 취할 수 있는 최고의 방역책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입니다.

추석 연휴는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이동 동선에 따라 제주방역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 기간 가족 모임을 자제하고, 추석 차례도 따로 지내겠다는 가정이 부쩍 늘었습니다.

제주에 관광 오거나 수도권을 방문한 확진자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주희/제주시 아라동
(싱크)-자막"곧 추석연휴잖아요. 추석연휴 때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것 같아서 동생들도 다 내려와야 되는데 다 오지 말라고 한 상태구요"

추석 연휴 제주를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게 되면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닷새동안 제주 방문객을 19만 8천명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추석연휴때보다는 16% 가량 감소한 수치지만, 일부 특급호텔과 렌터카 업체, 골프장 예약율은 80%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제주자치도는 추석 연휴 제주를 찾는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키도록 의무화합니다.

연휴기간 제주를 찾은 방문객은 제주에 체류하는 동안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제주에 들어올 때 발열이 확인되면 코로나19 검사도 자부담으로 의무적으로 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정인보/제주자치도 보건건강위생과장
(싱크)-자막"(관광객은) 관광시설 실내외를 방문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고향방문시에 여러곳을 다니지 말고 한군데서 일을 마쳐서..."

제주자치도는 방역수칙 위반으로 코로나19 대응활동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고발조치와 구상권 청구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이번 추석 연휴 코로나 19 유입과 확산을 어느 정도 막아내느냐가, 코로나 19 방역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제주, 단속 자격도 없이 행정처분 논란
제주, 단속 자격도 없이 행정처분 논란
(앵커)
제주자치도가 근거도 없이 축산농가에 악취관련 행정처분을 내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모두 23개 농가가 행정처분과 과태료를 냈는데 줄 소송이 우려됩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축산폐수 불법 배출과 악취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제주자치도는 지난 2천18년부터 113개 악취관리지역을 지정하고, 악취관리센터를 설치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초까지 23개 축산농가에 개선명령과 함께 천170만원의 과태료도 부과했습니다.

그런데 이 행정처분이 근거 없이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관련 법령에는 악취검사기관 자격을 가지려면 숙련도 시험과 현장 평가 두 항목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적합 판정을 받지 못한 기관의 시험,검사 결과는 소송과 행정처분의 근거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악취관리센터는 지난해 10월 숙련도 시험만 적합 판정을 받았고, 현장 평가는 지난 1일에야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9월 이전 악취관리센터의 시험.분석 결과를 근거로 내려진 행정처분은 무효가 되는 겁니다.

김희현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자막"분명히 검증서 유효기간은 2020년 9월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로 정도관리접합판정을 받은 날짜가 이겁니다. 그렇죠?(네) 그 전의 것은 불법이다, 이렇게 제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제주자치도는 이제서야 사실 관계을 확인한 후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경삼 제주자치도 환경보전국장
(싱크)-자막"이것은 그것(정도관리적합판정)을 시행하는 기관(환경부)에 저희들이 유권해석이라도 받아서 빨리 마무리도 하고 앞으로 이런 시행착오가 없도록 분명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그동안의 축산 악취 관련 행정처분이 법적 효력을 상실하게 되면서, 현재 진행중인 악취관련 소송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추가 소송도 잇따라 제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 등교 방식 제각각...학부모 '혼란'
제주, 등교 방식 제각각...학부모 '혼란'
(앵커)
어제 도교육청이 3분의 2 등교 완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등교 인원을 더 늘리기로 하면서 학교마다 새로운 학사 운영 계획을 발표했는데, 등교 방식이 천차만별이라 학부모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직장에 다니는 이현미씨가 점심시간 짬을 내 급하게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에서 혼자 원격수업 중인 초등생 자녀의 식사를 챙겨주기 위해섭니다.

이현미/학부모
(싱크)-(자막)"큰 애는 학교 보내고, 저 챙겨서 회사가고. 그러면 작은 애는 오전내내 온라인 수업을 하고, 점심 때와서 작은 애랑 점심먹고."

다음주부터 학교에 가지만, 이마저도 일주일에 한 번꼴입니다.

이틀은 원격수업을 하고, 하루는 등교수업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현미/학부모
(싱크)-(자막)"들쑥날쑥하고 불규칙적이고 하니까 너무 혼란스럽고, 애들도 혼란스럽고. 수업도 이랬다 저랬다 하니까 공부가 효율적이지 못한 것 같기고 하고요."

다음주부터 등교 인원이 3분의 2로 늘면서, 학교마다 등교수업 계획을 학부모들에게 전달했는데 기준없이 제각각입니다.

매일 등교 수업을 하지만, 오전 수업과 오후수업으로 학년을 나눠 등교시키거나

하루 걸러 하루씩 격일로 등교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격일등교 학교 학부모
(싱크)-(자막)"하루는 학교가고 하루는 안가고 하는게, 안 갈 때는 어른도 있어야 된다는 이야기인데. 소규모 학교는 학교 가고, 규모가 있는 학교는 반은 가고 반은 안가는 형식으로 하면 교육적으로 격차가 생길수도 있고."

제주자치도교육청은 등교 방식은 학교별로 구성원 협의로 결정된 것이고, 최대한 등교수업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영철 제주자치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
(인터뷰)-(자막)"(학교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원격수업이 장기화되면서 학생들을 직접 지도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졌다는 부분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오전.오후 등교라든지 격일 등교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교육청은 다음달 추석과 한글날 연휴 기간 이후 코로나 19 상황을 보면서 등교 인원을 더 늘릴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하지만 또 기준없이 학교 별로 등교 방식을 결정하게 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이 우려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