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등교 방식 제각각...학부모 '혼란'
(앵커)
어제 도교육청이 3분의 2 등교 완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등교 인원을 더 늘리기로 하면서 학교마다 새로운 학사 운영 계획을 발표했는데, 등교 방식이 천차만별이라 학부모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직장에 다니는 이현미씨가 점심시간 짬을 내 급하게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에서 혼자 원격수업 중인 초등생 자녀의 식사를 챙겨주기 위해섭니다.
이현미/학부모
(싱크)-(자막)"큰 애는 학교 보내고, 저 챙겨서 회사가고. 그러면 작은 애는 오전내내 온라인 수업을 하고, 점심 때와서 작은 애랑 점심먹고."
다음주부터 학교에 가지만, 이마저도 일주일에 한 번꼴입니다.
이틀은 원격수업을 하고, 하루는 등교수업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현미/학부모
(싱크)-(자막)"들쑥날쑥하고 불규칙적이고 하니까 너무 혼란스럽고, 애들도 혼란스럽고. 수업도 이랬다 저랬다 하니까 공부가 효율적이지 못한 것 같기고 하고요."
다음주부터 등교 인원이 3분의 2로 늘면서, 학교마다 등교수업 계획을 학부모들에게 전달했는데 기준없이 제각각입니다.
매일 등교 수업을 하지만, 오전 수업과 오후수업으로 학년을 나눠 등교시키거나
하루 걸러 하루씩 격일로 등교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격일등교 학교 학부모
(싱크)-(자막)"하루는 학교가고 하루는 안가고 하는게, 안 갈 때는 어른도 있어야 된다는 이야기인데. 소규모 학교는 학교 가고, 규모가 있는 학교는 반은 가고 반은 안가는 형식으로 하면 교육적으로 격차가 생길수도 있고."
제주자치도교육청은 등교 방식은 학교별로 구성원 협의로 결정된 것이고, 최대한 등교수업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영철 제주자치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
(인터뷰)-(자막)"(학교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원격수업이 장기화되면서 학생들을 직접 지도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졌다는 부분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오전.오후 등교라든지 격일 등교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교육청은 다음달 추석과 한글날 연휴 기간 이후 코로나 19 상황을 보면서 등교 인원을 더 늘릴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하지만 또 기준없이 학교 별로 등교 방식을 결정하게 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이 우려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