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른 귀경 시작...관광지는 '북적'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추석 연휴 사흘째인 오늘, 이른 귀경길에 오른 귀경객들의 발길로 공항은 오후들면서 붐볐습니다.
연휴가 이틀이나 남아 있지만 아쉬움은 배가 되는 추석 연휴입니다.
'코로나 19' 탓입니다.
하지만 주요 관광지에는 오늘도 관광객들이 몰렸습니다.
추석 연휴 표정을 이효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족을 배웅 나온 할아버지는 다시 한 번 귀여운 손주 얼굴을 눈에 담아둡니다.
작은 고사리 손에는 아쉽지 않게 용돈을 쥐어줍니다.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려는 찰나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떠나는 손주는 할머니를 부르더니 꼭 안아봅니다.
명절에만 볼 수 있었던 가족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모두 모이지 못해 어느때보다 아쉽기만합니다.
김옥자 / 제주시 이도2동
(인터뷰)-"서운해도 할 수 없죠.. 딴 애들은 못 왔어요. 아들만 오고, 동생들은 못왔어요. 딸들은 못 오고"
연휴가 중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추석이 지나자마자 이른 귀경행렬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하루만 2만9천명이 제주를 빠져나갔습니다.
남은 연휴 모두 제주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고향에 오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결정이었던만큼, 아쉬운 발걸음을 돌립니다.
고재현 / 인천광역시
(인터뷰)-"걱정은 되지만 부모님 얼굴 보고 그러니까 너무 좋았죠. 애들 있으니까 코로나 겁도 나고 그래서 일찍 올라가요"
공항은 떠나가는 이들로 북적였지만. 화창한 날씨를 보인 제주 곳곳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곳은 코로나19 이전만하진 않지만, 그래도 연휴들어 평소보다 2배나 많은 하루 천300여명의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방역에도 각별한 주의를 쏟고 있습니다.
김승기 / 한림공원 경영2팀장
(인터뷰)-"평소 방역 횟수보다 2배 늘려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입장 시에는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 소득제를 비치해서"
영상취재 윤인수
코로나19 여파로 긴 연휴가 더욱 야속하게만 느껴지지만, 아쉬운 마음은 다음을 기약하며, 코로나19가 지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