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3] JIBS 8뉴스
제주,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
제주,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
(앵커)
행정기관에 하소연하기 어려운 주변의 소소한 문제들이 많으실텐데요,

성과지상주의 공공정책 캠페인이 아닌 내 주변의 문제점을 스스로 찾아내고 해결하기 위한 작은 공론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에 등록된 반려견은 3만8천마리가 넘습니다.

공원마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반려인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관련 법이 강화되면서 대부분 반려인들이 목줄을 챙기고 반려견 배변 처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려견이 배출하는 소변, 일종의 마킹 행위까지는 제어할 수 없어 이웃주민들과 실랑이가 벌어지곤 합니다.

이처럼 생활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 느꼈던 불편이나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이승연/제주시 용담2동
(인터뷰)-자막"현재는 배변 봉투를 대부분이 많이 챙기시는데 저는 조금 더 나가서 강아지가 마킹을 하거나, 소변을 보는 행동을 했을 때 반려견주들이 어떻게 하면 좋은 지에 대한 안건을 다루고 있는데요."

주민들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제주생활공론이란 논의의 장이 시작됐습니다.

지역공동체와 환경, 문화 등 크게 4개 분야에서 개선이 필요한 주제를 주민들이 직접 정해 논의가 이뤄집니다.

제주생활공론에서 도출된 의견은 시민 캠페인으로 이어지고, 제주시 정책에도 반영됩니다.

김미정/제주시 아라동
(인터뷰)-자막"한 사람이라도 알아주고 동참하고, 또 이게 생활화가 된다면 그 분으로 인한 또 다른 분들의 동참, 또는 확대 파급효과가 서서히 시작되는 기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이주민들과의 융화, 텀블러 활용 확대, 반려견 관리 등 생활 캠페인이 제주생활공론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젤리장/제주생활공론 총괄기획자
(인터뷰)-자막"캠페인이라는게 화려하고 어디 다른데서 일어나고 있는게 아니라 내가 직접 내 손으로 내 주변을 변화 시킬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고 그걸 경험하하는게 이 캠페인의 목적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생활속 작은 불편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개선책을 찾는 제주생활공론이 제주 사회의 변화를 끌어내는 활력소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