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5] JIBS 8뉴스
제주, 이번주가 고비.. 고강도 방역 유지
제주, 이번주가 고비.. 고강도 방역 유지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추석 연휴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즐거워야 할 추석은 '비대면'으로 답답했을 거라 봅니다.

불편하고 속상했지만 추석연휴동안 도민사회가 보여준 자발적인 생활 방역은, 제주의 안전가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단하기는 이릅니다.

'코로나 19' 잠복기간을 감안한다면 방심은 금물입니다.

실질적인 최대 고비는 지금부터입니다.

이효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방문판매업소입니다.

문은 닫혀있고, 주변에는 일부 상품들이 그대로 진열돼 있습니다.

유흥시설의 집합금지 조치는 풀렸지만, 방문판매업소는 완화 대상에서 빠져 오는 11일까지 영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많은 인원이 모이는데다 상대적으로 고령층을 대하는 업종으로 분류돼 있기 때문입니다.

방문판매업소 관계자
(인터뷰)-"(이곳은) 회사, 직장인데 저희도 자식이 있어 먹여 살려야하는데..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를겁니다. 저희 입장에선 상당히 어렵지만 이 시국에 직장 잃고 노는 사람에 비하면 다행이라 생각하고"

제주자치도는 연휴 기간 확진자는 없었지만, 28만명이나 다녀갔고 잠복기 14일을 고려해 오는 18일까지 강화된 방역 조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타지역 방문자가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진단 검사도 무료로 지원합니다.

또 정부보다 한달 빠른 오는 13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시설에 대한 단속에도 들어갑니다.

정인보 / 제주자치도 보건위생과장
(인터뷰)-"지난 연휴 때도 약 30만명이 왔다갔습니다. 그렇기에 워낙 접촉자가 많습니다. 저희가 위험관리기간을 18일까지 정한 이유도, 다른 시도보다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으로 조치했습니다"

제주도가 방역의 고삐를 더 죄는 이유는 지금부터가 진짜 고비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전파력이 가장 강한 시기가 감염 후 5일 이후인데, 연휴 첫 날인 지난달 30일 감염이 있었다면, 지금부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지난 광복절 연휴 때도 일주일 정도가 지난 뒤부터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게다가 추석 연휴 마지막 날부터 5일 후는 한글날 연휴와 또 맞물리면서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배종면 /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인터뷰)-"휴가가 끝난 직후부터 5일 이후에 환자가 많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는거죠. 특히 무증상 감염이 있잖습니까. 제주에 체류할 때는 증상이 없으면서도 남한테 감염시킬 수 있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영상취재 부현일

추석연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앞으로 2주 동안 더 지켜봐야 특별방역의 성패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 지하수 관리 '컨트롤 타워' 가동
제주, 지하수 관리 '컨트롤 타워' 가동
(앵커)
지하수는 제주의 생명수지만 체계적인 관리 정책이 없다시피한게 사실입니다.

지하수 보존과 관리를 총괄하는 콘트롤 타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나마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될 제주 지하수 연구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무한한 것처럼 보이던 제주 지하수가 점차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사용량은 하루 177만톤이지만 취수 허가량은 160만톤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지하수 수위는 지난 2012년부터 제주 전 지역에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하수 의존도가 98%나 되다보니 나타난 현상입니다.

제주 지하수는 고갈과 해수침투, 오염까지 상처투성이인 상탭니다.

그런데도 지하수 분야별 관리 부서가 달라 체계적인 연구나 대책 마련이 쉽지 않았습니다.

강성의 제주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싱크)-자막"(지하수) 정책들이 각자 추진하다보니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많은 일관되지 못한 그런 정책들이 일어나면서 도민에게 혼란을 주는 그런 경우도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제주 지하수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제주지하수연구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명의 전문 연구원들이 지하수 기초자료 수집과 분석에서부터 지하수 관련 정책까지 도맡아 하게 됩니다.

제주 지하수 보전관리와 정책개발의 컨트롤타워가 생긴겁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세밀하고 정확한 조정을 통해서 통일되고 현장에서 실천되는 물관리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시작은 제주연구원 산하 조직이지만 5년 후에는 독립연구원으로 격상될 예정입니다.

박원배 제주지하수연구센터장
(싱크)-자막"조사 연구의 역량 강화, 정책개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모든 과정에서 기본에 출실한 연구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지하수를 관리하는 콘트롤타워가 생기게 되면서,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유지시킬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 넉달만에 부분 개장...회복추이 지켜봐야
제주, 넉달만에 부분 개장...회복추이 지켜봐야
(앵커)
코로나 19로 인한 경영난 때문에 지난 6월 문을 닫았던 면세점들이 넉달만에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평일 4시간만 영업하고, 매장도 10% 정도만 문을 열었습니다.

외부 변수가 너무 많아, 부분 개장도 장기간 끌고가긴 어려워 보입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출입구부터 발열체크가 꼼꼼히 이뤄집니다

넉달만에 면세점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재개장을 하자마자 매장 정리가 분주합니다.

면세점 영업은 화장품매장중심으로 재개됐습니다.

중국인 보따리상인 '따이공'들이 주 타킷입니다.

중국에서 화장품 소비가 살아나면서, 한국산 화장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입점업체들도 쌓여있는 재고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면세점은 일단 평일 오후 4시간만 운영합니다.

주말과 공휴일은 쉽니다.

부분 개장이라도 한달 30억원까지 적자가 늘어나, 영업일수를 최대한 줄여야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전체 매장의 10%인 50개 정도가 문을 열면서, 종업원 1200여명 가운데 150여명이 다시 일할수 있게 됐습니다.

윤남호 부점장/롯데면세점 제주점
(인터뷰)-"4,5개월 휴업하다보니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부분을 해결하고, 예약물량이나 물건 팔수 있는 재고가 있다보니 브랜드별로 재고 회전을 통해 직원들의 급여 해결에 도움을 줄수 있도록 부분개장을 하게 됐습니다"

산라면세점도 문을 열었습니다.

이달 하루 4시간 축소운영하고 추이를 보고 운영규모와 운영시간대를 조절할 방침입니다.

김지훈 기자
"시내면세점들이 부분 개장에 나서긴 했지만, 전면 개장까지는 시장 정상화가 우선돼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초까지만해도 20개 가까이 됐던 중국 직항 노선이 현재 2,3개로 줄어든 상탭니다.

해외 직항편이 추가로 늘어나는 시기도 예측이 어렵습니다.

추가면세점 허가 여부도 변숩니다.

가뜩이나 경영난을 겪는 상황에 면세점까지 출혈경쟁을 해야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는 14일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집중 거론될 예정이라, 그 이후 최종 방향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관세청 관계자
(싱크)-"일정이 아직 잡혀있는게 없구요. 공고는 하는데 막연하게 보고 있어요. 그런 것(세부적인 사항)들이 확정이 안됐기 때문에..."

영상취재 오일령

면세점들이 넉달만에 부분 개장을 하긴 했지만, 외부 변수 많아 장기간 버텨내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제주, 과속운전 늘어난다.
제주, 과속운전 늘어난다.
(앵커)
올들어 과속운전 적발건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과속 교통사고는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차량통행이 가장 많은 도로 가운데 한 곳입니다.

대부분 규정속도를 지키지만, 과속이 의심되는 차량도 발견됩니다.

실제 올해 과속 운전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7만6천여건까지 줄었던 과속 적발 건수가 올들어선 지난달까지 벌써 9만5천여건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평화로에선 규정속도를 76km나 위반한 차량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적발된 경험이 있는 운전자들은 운행 제한 속도가 지나치게 강화됐기 때문이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운전자
(싱크)-(자막)30km로 낮추고 해버리니까 가다가 깜빡하면 다 맞아버리는거예요. Km 수를 얼마나 줄여버렸는가...

하지만 과속 교통사고는 일반 교통사고보다 충격이 강해 대부분 큰 인명피해로 이어집니다.

시속 40km 속도에서 충돌했을 경우 충격은 3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것과 비슷했지만,

80Km에선 8층, 120km에선 19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것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망률도 급격히 증가합니다.

사고 직전 40km에선 2.5%에 불과했지만, 80km는 17%, 120km는 45%로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지난 5년간 제주에선 111건의 과속 교통사고로 32명이 숨지고 225명이 다쳤습니다.

과속 교통사고 3.5건당 1명이 숨진 것입니다.

홍선재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안전교육부장
(인터뷰)-(자막)일단 시야가 좁아집니다. 시야가 좁아지게 되면 설사 위험이 있다 하더라도 위험을 발견할 수 없고, 또 두번째로 위험을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잡게되면 그만큼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사고를 피할 수가 없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경찰은 늘고 있는 과속을 줄이기 위해 암행순찰차나 무인단속 부스를 이용한 과속 단속도 더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