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넉달만에 부분 개장...회복추이 지켜봐야
(앵커)
코로나 19로 인한 경영난 때문에 지난 6월 문을 닫았던 면세점들이 넉달만에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평일 4시간만 영업하고, 매장도 10% 정도만 문을 열었습니다.
외부 변수가 너무 많아, 부분 개장도 장기간 끌고가긴 어려워 보입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출입구부터 발열체크가 꼼꼼히 이뤄집니다
넉달만에 면세점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재개장을 하자마자 매장 정리가 분주합니다.
면세점 영업은 화장품매장중심으로 재개됐습니다.
중국인 보따리상인 '따이공'들이 주 타킷입니다.
중국에서 화장품 소비가 살아나면서, 한국산 화장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입점업체들도 쌓여있는 재고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면세점은 일단 평일 오후 4시간만 운영합니다.
주말과 공휴일은 쉽니다.
부분 개장이라도 한달 30억원까지 적자가 늘어나, 영업일수를 최대한 줄여야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전체 매장의 10%인 50개 정도가 문을 열면서, 종업원 1200여명 가운데 150여명이 다시 일할수 있게 됐습니다.
윤남호 부점장/롯데면세점 제주점
(인터뷰)-"4,5개월 휴업하다보니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부분을 해결하고, 예약물량이나 물건 팔수 있는 재고가 있다보니 브랜드별로 재고 회전을 통해 직원들의 급여 해결에 도움을 줄수 있도록 부분개장을 하게 됐습니다"
산라면세점도 문을 열었습니다.
이달 하루 4시간 축소운영하고 추이를 보고 운영규모와 운영시간대를 조절할 방침입니다.
김지훈 기자
"시내면세점들이 부분 개장에 나서긴 했지만, 전면 개장까지는 시장 정상화가 우선돼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초까지만해도 20개 가까이 됐던 중국 직항 노선이 현재 2,3개로 줄어든 상탭니다.
해외 직항편이 추가로 늘어나는 시기도 예측이 어렵습니다.
추가면세점 허가 여부도 변숩니다.
가뜩이나 경영난을 겪는 상황에 면세점까지 출혈경쟁을 해야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는 14일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집중 거론될 예정이라, 그 이후 최종 방향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관세청 관계자
(싱크)-"일정이 아직 잡혀있는게 없구요. 공고는 하는데 막연하게 보고 있어요. 그런 것(세부적인 사항)들이 확정이 안됐기 때문에..."
영상취재 오일령
면세점들이 넉달만에 부분 개장을 하긴 했지만, 외부 변수 많아 장기간 버텨내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