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에 '대학 입시'도 변화...하향지원 뚜렷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 19'는 우리네 일상생활은 물론 교육현장도 뒤흔들고 있습니다.
개학이 연기되고 원격수업 등으로 학습량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로서는 이같은 학습환경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시보다는 수시, 상향 지원보다는 안전지원을 택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19' 는 대학입시 지원율마저 바꿔놓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자가 수능을 앞둔 고3생들의 진학분위기를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능이 두 달밖에 남지 않은 고3 교실.
하지만 예상보다 긴장감은 덜한 편입니다.
이미 상당수 학생이 지난달 수시 전형에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싱크)-(자막)"수시 지원한 학생은 손 한번 들어줄 수 있어요?"
실제로 이 학교에선 한 학급에 3분의 2 이상이 수시 모집에 지원했습니다.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고, 원격수업 영향으로 학습량이 부족해 정시 모집은 불리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김태은 제주일고 3학년
(인터뷰)-(자막)"재수생이 많이 참가한다 해서 정시로는 대학가기가 많이 힘들것 같고. 그래서 친구들이 수시로 대학을 많이 지원해서, 수시 쪽으로 많이 몰리면서, 안정적으로 쓰게(지원)한 것 같아요."
제주대학교 수시 모집 경쟁률은 최근 4년 사이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1천540명 모집에 8천명 넘게 몰리면서, 5.25대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학교 현장에선 재학생들의 수능 부담이 커지면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필요없는 전형, 그리고 상향 지원보단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봤습니다.
오영호 제주일고 3학년부장
(인터뷰)-(자막)"서울권 대학 같은 경우는 몇 개 대학을 제외하고는 경쟁률이 하락했는데, 첫번째 이유는 학령인구 감소가 가장 크고요. 두번째는 코로나19로 인한 공부량의 절대 부족으로 인해서 안정적인 하향 지원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고 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코로나 19가 고 3 교실에 큰 파장을 미치면서, 올해 대학 입시는 재수생 강세와 하향 안정 지원 추세가 어느해보다 뚜렷해지고, 수능 응시를 포기하는 학생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