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6] JIBS 8뉴스
제주, 비양도 도항선 또 멈추나?
제주, 비양도 도항선 또 멈추나?
(앵커)
한림읍 비양도 도항선 운항이 또 중단될 우려가 커졌습니다.

비양도 주민들이 참여하는 2개 도선사간의 또 갈등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비양도 주민들이 참여한 두개 도선사 갈등이 시작된 건 지난해 7월.

선착장 공동 사용을 놓고 2개 도선사 주민들간에 고소, 고발까지 이어졌습니다.

급기야 제주시는 두 도선사 운항을 중지시키고 지난 5월 행정선을 긴급 투입할 정도였습니다.

다행히 지난 6월 두 도선사가 상생 운영을 위한 의견서를 제출하며 갈등은 일단락되는 듯 했습니다.

비양도항 남쪽 도선 접안장소를 공동 사용하고, 각종 문제도 대화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넉달만에 없던일이 될 위깁니다.

A도선사가 또 다른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공동 사용하기로 한 접안장소를 B 도선사가 사용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겁니다.

A 도선사(소송제기) 관계자
(전화)-(자막)배 두 척 중 하나는 쓰러져야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둘 다 망해요. 그런데 그 타깃이 주민들이 하는 사업이 돼서는 안된다는거죠.

제주시는 난감한 입장입니다.

접안시설은 두 개 도선사가 함께 쓰지만, 사용허가는 하나로 내줬기 때문입니다.

A 도선사가 소송에서 이긴다면 두 도선사 모두 운항을 중단시킬 수 밖에 없는 겁니다.

B 도선사는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소송도 소송이지만, 제주시가 제대로 중재를 못해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B 도선사 관계자
(싱크)-(자막)(도선사를) 하나로 하면 마을 단합도 되고 이렇게 하면 돈도 금방 벌고, 내가 그만큼 얘기했거든요 시청에. 안하거든요.

영상취재 고승한

도항선을 둘러싼 비양도 주민들 간의 갈등이 또 불거져 나오면서, 어렵게 재개된 비양도 도항선 운항이 또 중단될 위기에 놓이게 됐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제주, 코로나19에 '대학 입시'도 변화...하향지원 뚜렷
제주, 코로나19에 '대학 입시'도 변화...하향지원 뚜렷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 19'는 우리네 일상생활은 물론 교육현장도 뒤흔들고 있습니다.

개학이 연기되고 원격수업 등으로 학습량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로서는 이같은 학습환경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시보다는 수시, 상향 지원보다는 안전지원을 택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19' 는 대학입시 지원율마저 바꿔놓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자가 수능을 앞둔 고3생들의 진학분위기를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능이 두 달밖에 남지 않은 고3 교실.

하지만 예상보다 긴장감은 덜한 편입니다.

이미 상당수 학생이 지난달 수시 전형에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싱크)-(자막)"수시 지원한 학생은 손 한번 들어줄 수 있어요?"

실제로 이 학교에선 한 학급에 3분의 2 이상이 수시 모집에 지원했습니다.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고, 원격수업 영향으로 학습량이 부족해 정시 모집은 불리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김태은 제주일고 3학년
(인터뷰)-(자막)"재수생이 많이 참가한다 해서 정시로는 대학가기가 많이 힘들것 같고. 그래서 친구들이 수시로 대학을 많이 지원해서, 수시 쪽으로 많이 몰리면서, 안정적으로 쓰게(지원)한 것 같아요."

제주대학교 수시 모집 경쟁률은 최근 4년 사이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1천540명 모집에 8천명 넘게 몰리면서, 5.25대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학교 현장에선 재학생들의 수능 부담이 커지면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필요없는 전형, 그리고 상향 지원보단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봤습니다.

오영호 제주일고 3학년부장
(인터뷰)-(자막)"서울권 대학 같은 경우는 몇 개 대학을 제외하고는 경쟁률이 하락했는데, 첫번째 이유는 학령인구 감소가 가장 크고요. 두번째는 코로나19로 인한 공부량의 절대 부족으로 인해서 안정적인 하향 지원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고 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코로나 19가 고 3 교실에 큰 파장을 미치면서, 올해 대학 입시는 재수생 강세와 하향 안정 지원 추세가 어느해보다 뚜렷해지고, 수능 응시를 포기하는 학생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제주, 예산 부족 지방채로 충당...내년 3천억 발행
제주, 예산 부족 지방채로 충당...내년 3천억 발행
(앵커)
재정압박을 받고 있는 제주자치도가 내년에 3천억원에 가까운 빚을 내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부터는 지방채도 일반 예산처럼 도의회 심의를 받게 되면서 사실상 내년 예산 심사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자치도가 내년 지방채 발행계획을 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발행된 지방채는 매년 늘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11.6% 늘어난 2천925억원이 발행됩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 명목으로 본래 목적인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외에도 도로와 체육관 건립 등 건설예산으로 9백억원을 지방채에 넣었습니다.

늘어나는 지방채로 지난해 7.4%인 제주자치도의 채무비율은 오는 2025년 18% 직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제주시청사 건립 예산 7백억원까지 지방채로 발행되면 5년 후엔 제주자치도 빚이 1조6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됩니다.

안우진 / 제주자치도 예산담당관
(인터뷰)-"상환에 있어서는 저희가 재정안정화기금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조정해 나간다면 지방채 상환 시기에 맞춰 기금을 활용해 채무상환에 문제가 없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에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자치도의 지방채 발행이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지금까지는 지방채 계획을 도의회에 보고하는 수준이었지만, 이번 지방채 발행부터는 동의안으로 제출돼 도의회 심의를 받아야하기 때문입니다.

심의 과정에서 지방채 발행 계획이 수정되면, 내년 제주자치도 예산편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사실상 지방채 발행 심의부터 내년 예산 심사가 시작되는 셈입니다.

이상봉 / 제주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인터뷰)-"행정자치위원님들과 채무비율도 정확히 진단해 나가면서 꼭 발행해야될 부분에 대해서만 발행될 수 있도록 잘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다음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서 제주도의 지방채 동의안을 심의하게 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 한글날 연휴에도 몰려온다.
제주, 한글날 연휴에도 몰려온다.
(앵커)
방역당국은 여전히 긴장중인데, 한글날 연휴에도 관광객들이 대거 제주를 찾을 전망입니다.

더욱이 다음달까지 제주 여행 행렬이 이어질 것이란 조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달라진 여행 트렌드에 맞는 방역 대책이 필요해졌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추석연휴가 지났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특별방역대책이 유지되는 불편 속에도 제주 여행 수요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이훈영 경기도 부천시
(인터뷰)-"마스크 쓴다고 해서 크게 불편한 것은 없었고, 음식점 등이 빨리 닫긴 했지만 관광하는데 있어서 워낙 아름다운 곳이라 따로 불편함 느낀 것 없이 아주 좋았습니다"

김지훈 기자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제주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지고, 앞으로 제주를 찾는 발길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가을 제주 여행 계획이 있는 관광객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확인됩니다.

10월에 제주에 오겠다는 응답이 57%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한글날 연휴 방문 희망자가 추석 연휴때보다 많았습니다.

다음달 제주를 찾겠다는 관광객도 28%나 됐습니다.

제주를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는 청정한 자연 환경때문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식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코로나 19 감염에 대한 우려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숙박시설과 음식점의 위생상태를 가장 걱정했습니다.

이때문에 고급 숙박시설로 변경했다는 응답자가 68%나 됐습니다.

숙박비용이 늘면서 1인당 지출액도 커졌습니다.

콘도와 리조트 그리고 5성급이상 호텔이용 비중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방문 예정지는 성산일출봉과 한라산을 선호했습니다.

고선영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장
(인터뷰)-"(예전에는) 여름시즌을 성수기로 봤지만 코로나19 이후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시기적으로 관광객이 많이 분산되고 있는 추세에요. 이런 상황을 감안해서 시기나 방법을 많이 조정해서 마케팅을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방문객 추적 조사를 통해 제주여행 트렌드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방역 정책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제주, 허가없이 조리 영업?..유통기한 초과 '수두룩'
제주, 허가없이 조리 영업?..유통기한 초과 '수두룩'
(앵커)
제주시내 한 마트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들을 보관해 오다 적발됐습니다.

신고도 하지 않은채 지하에 조리실을 설치해 조리 제품을 만들어 온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마틉니다.

직접 조리한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하 조리실로 내려가봤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것으로 보이는 식자재들이 조리대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단속 자치경찰
(싱크)-(자막)"속에 다 변질된 것 이것도 병만 쓰는 거예요? (아뇨 그건..) 색깔이 다 변했잖아요. 이런 것 가져다놓고 조리하면 되겠어요?"

냉장실엔 판매용과 폐기용 식품이 한 데 섞여 보관돼 있습니다.

포장된 깻잎과 견과류, 간장 모두 유통기한이 훌쩍 지났습니다.

냉동실도 마찬가지.

포장일이 2년 가까이 된 고기가 박스채로 쌓여 있습니다.

식품위생법상 마트에선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진열과 운반, 보관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前 마트 직원(음성대역)
(싱크)-(자막)"유통기한 지난 제품을 쌓아둘 이유가 없잖아요. 위에 음식물 쓰레기통이 있는데.. 목적이 있으니까 뭘 만들 거나 그런 이유가 있으니까 (조리실로) 내리지 않을까."

심지어 이 지하 조리실은 신고도 하지 않은채 운영돼 왔습니다.

마트측에선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보관한 건 맞지만, 판매용 가공 식품에 사용한 적은 없다고 주장합니다.

업소 관계자
(싱크)-(자막)"억지로 터는 것 같네요. 지금 다른 데도 한 번 가볼까요? 10곳 중에 5곳 이상, 아니 8곳 이상 다 시스템이 이래요."

자치경찰 확인결과 고기류 등 16개 품종 총 2백 10킬로그램의 식자재가 유통기한이 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원혁/제주자치경찰단 수사과 수사관
(인터뷰)-(자막)"(미신고 업소들은) 어떠한 재료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었는지 확인을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식품들은 설사, 복통, 식중독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업소에 대해서는 강력히 단속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자치경찰은 해당 업소 관계자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추가 조사를 할 방침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