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독감 백신 접종 불안 확산.. 접종 취소 '줄줄이'
(앵커)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하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어제 사망자가 나오면서,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하루 최대 3,4백명까지 독감 백신 접종을 했던 제주시내 한 의원입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예방접종 대기자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막상 접종을 하려니 걱정이 앞섭니다.
독감백신 접종 희망자/ 제주시 애월읍
(싱크)-(자막)"불안하긴한데, 맞아야 될 것 같아가지고. 자꾸 사고가 났다고 그러니까 혹시 내가 그 대상이 되지 않을까하고 걱정이 많이 됐어요."
실제로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예약 취소로 이어졌습니다.
백신의 안전성을 묻거나 유료 접종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생겼습니다.
변정림 인구보건복지협회 가족보건의원장
(인터뷰)-(자막)"예약자가 줄고 있는 상태입니다. 직접 병의원에서 조달하는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서 유료 백신을 하시려고 하시는 분들도 (간혹 있다.)"
다른 병의원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A의원 관계자 (음성변조)
(싱크)-(자막)"(사망) 기사가 나가기 전에는 하루 100명씩 꼬박꼬박 채웠는데, 지금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어요."
접종 후 숨진 60대 남성에 대한 역학조사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사망자가 접종을 받은 해당 의원은 예방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현재까지 같은 백신을 접종한 2명이 멍 자국이나 몸살 기운 등 경미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동일 백신 접종자 상당수가 연락이 안 돼 추적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배종면 제주자치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인터뷰)-(자막)"단일 사례라고 봐지고요. (단일 사례라면) 백신의 제조라든지, 유통, 보관 과정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볼 수 있거든요. 추가적인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현재로써의 백신은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다라고 (판단한다.)"
영상취재 오일령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전도민 무료 접종을 추진한 원희룡 지사는 직접 보건소를 찾아 예방 접종을 받았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