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만에 승격 성공
(앵커)
지난 시즌 충격적인 강등을 겪었던 제주유나이티드가 한 시즌만에 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습니다.
올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서울이랜드를 3대2로 누르고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이 한번에 걸린 서울이랜드와의 26라운드 홈경기.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서울이랜드의 거센 공격에 전반 중반까지 흐름은 답답했습니다.
흐름을 깬건 전반 22분이었습니다.
진성욱의 첫 슈팅이 상대편 선수의 팔에 맞아 비디오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정우재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기선을 제압한 제주는 한골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무리한 공격 대신 상대 빈틈을 노리던 제주는 후반 28분 강윤성, 또 후반 33분엔 진성욱이 쐐기골을 터트렸습니다.
후반 막판 서울이랜드의 거센 추격이 있었지만 결과는 3대 2.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올시즌 K2리그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했습니다.
이창민 제주Utd. 주장
(인터뷰)-(자막)저희가 (2부로)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이렇게 응원해주셔서 저희가 이번에 승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지난 시즌 충격적인 강등을 목격했던 팬들은 1년만의 반등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양기현 서귀포시 신례리
(인터뷰)-(자막)올해 승리하고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들이 너무 열심해 해줘서 승격해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강성희 제주시 일도2동
(인터뷰)-(자막)작년에 강등당해서 좀 마음 아팠는데, 올해 잘해서 너무 마음이 기쁩니다. 내년에도 화이팅!
이제 남은건 내년을 어떻게 준비하냐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팀들이 승격 후 다시 강등되거나, 하위권에서 힘겨운 잔류 경쟁을 벌여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내년에도 마땅한 외국인 선수를 찾기가 힘들어, 국내 선수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남기일 제주Utd. 감독
(인터뷰)-(자막)앞으로도 계속해서 팬분들과 함께 이런 좋은 시간을 갖게되면 선수단도 조금씩 조금씩 더 변할 것 같고요. 지금보다 더욱 더 나은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충격의 강등, 그리고 한 시즌만에 1부 복귀.
K2 리그 우승의 마침표를 찍은 제주의 내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