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06] JIBS 8뉴스
(제주) 제주형 개편안 내일 적용...정부안 보다 강화
(제주) 제주형 개편안 내일 적용...정부안 보다 강화
(앵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5단계 재편에 따라, 제주형 1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마련돼 내일부터 적용됩니다.

개편의 초점은 코로나 19와의 장기전에 대비해 신규 확진자 규모를 현재 의료역량으로 대응 가능한 수준에서 통제하면서 일상도 영위할 수 있도록 절충점을 찾은데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에서는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가 5명 이상 발생할 경우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오는 13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유아용품 전시 판매 현장입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전시장 대관을 못해 8개월이나 미뤄지다 열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방역 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이런 민간 주관 전시 판매행사 개최가 가능해졌습니다.

이주한 전시판매 행사 본부장
(인터뷰)-(자막)요즘 코로나19가 좀 진정이 돼서 이런 행사를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좋고, 앞으로도 진정이 계속 되면서 좀 더 다양한 행사가 많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5단계 재편따른 제주형 개편안이 마련됐습니다.

정부에선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가 10명 이상일 경우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도록 했지만, 제주에선 5명 이상일 경우로 강화시켰습니다.

다른 지방으로 확진자 이송이 불가능하고, 겨울철 확진자 집단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결정했습니다.

임태봉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인터뷰)-(자막)주 평균 60대 이상 확진자 수, 중증환자 병상 수용능력, 역학조사 역량 등을 고려해서 결정됐다는 말씀 드립니다.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대형 행사는 앞으로도 금지됩니다.

하지만 민간에서 주관하는 100인 이상 전시회와 축제, 콘서트와 스포츠 행사는 방역 수칙을 의무화하는 조건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유흥업소와 종교시설, 골프장과 도항선, 그리고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목욕탕 등 55개 업종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시켰습니다.

오는 13일부터 마스크 미착용으로 적발될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새롭게 조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내일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또 감염병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5단계 지침도 제주 특성에 맞도록 개편해 이달안에 발표할 방침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제주, 돌봄전담사 파업 왜?..운영 주체 논란 10여년
제주, 돌봄전담사 파업 왜?..운영 주체 논란 10여년
(앵커)
돌봄교실 지자체 이관에 반대하는 전국의 돌봄전담사들이 오늘 하루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제주에서도 전체 절반 정도인 백여 명이 파업에 참여헀습니다.

2차 파업도 예고된 상황이라 돌봄교실 운영 주체가 교육청이냐, 지자체냐를 두고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지역 돌봄교실은 107개 초등학교에서 223개 학급이 운영 중입니다.

수업이 끝나면 돌봄교실로 이동해 숙제를 하거나 특별활동도 합니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초등학교 1, 2학년 5천여명이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돌봄교실은 법적 근거 없이 교육과정 고시로만 운영돼왔습니다.

때문에 운영 주체가 학교냐 지자체냐를 두고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그러다 지난 6월과 8월 국회에서 '온종일 돌봄 특별법'이 발의됐습니다.

범정부 차원의 통합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지자체가 주체가 돼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돌봄전담사들은 학교가 아닌 지자체로 돌봄교실을 이관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자체 이관이 민간위탁으로 이어져, 고용 불안은 물론 돌봄의 질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박인수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장
(인터뷰)-(자막)"(지자체 이관으로 돌봄의) 질은 예전에 위탁 교실하고 똑같은 거에요. 그래서 선생님들이 우려하는 거고, 안정적인 돌봄 교실을 운영하기 위해선 (교육청을 주체로 한) 법제화가 돼야 하고."

돌봄 노조는 2차 파업까지 예고한 상황입니다.

반면 교원단체 등은 돌봄은 보육 활동인 만큼, 지자체가 맡아 예산과 시설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최진욱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정책실장
(인터뷰)-(자막)"(교실은) 돌봄에 적당하지 않은 교육 시설이기때문에 지자체에 이관해서 집 가까이에서 학원이든 방과후 활동 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

영상취재 강명철

돌봄전담사들이 파업하는 상황까지 왔지만, 봄 교실 운영 주체 놓고 10여년간 이어져온 논란이 쉽게 마무리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제주, 제 2공항 여론 조사 철회 요구
제주, 제 2공항 여론 조사 철회 요구
(앵커)
제2공항 추진여부는 도민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짓고 여론조사 방식에 있어서 합의점을 찾는데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가 여론조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여론조사를 하더라도 성산읍에 한해서 실시하고 설문문항도 현 공항 확충 방안은 빼야 한다는 입장인데,

제주자치도의회 갈등해소특위는 계속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제 2공항 추진 여부에 대한 도민 의견은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여론조사 세부 합의만 남았습니다.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가 도민 여론조사에 반대 입장을 내놨습니다.

여론 조사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이윱니다.

제 2공항 관련 여론조사를 하려면, 조사 대상을 제주도민 전체가 아니라 성산읍 주민으로 한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반대 단체와 국토부의 심층토론회에서 다뤄진 제주 공항 확장 가능성은 여론 조사에서 빼고, 제 2공항이 필요한지 여부만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병관 제주제2공항성산읍추진위원장
(싱크)-자막"갈등특위는 오직 정치적 계산에만 몰두해서 도민을 편가르기로 분열시켜왔다. 갈등특위는 국가가 결정하고 발표한 국책사업을 도민 여론조사로 번복시키려하고 있다."

제주자치도의회 제 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는 성산읍 주민만 조사하면, 도민을 위한 공항이 아니라 성산주민을 위한 공항으로 규정되는 논리적 모순이 발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여론조사 가중치를 주더라도 개발행위 제한지역인 신산리와 수산리, 난산리 등 5개 마을에 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5개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반대대책위가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하기로 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원철 제주자치도의회 제2공항갈등해소특위 위원장
(인터뷰)-자막"토지개발행위 제한구역으로 묶어놓은 5개 부락 마을이 있거든요. 그 분들의 의견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충분히 도정과 긴밀하게 논의를 하면서 의견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제2공항 추진에 대한 도민 의견을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하기로 결정됐지만, 세부 조정과정에서 벌써 진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 고 3생이 아버지 차 몰다 사고
제주, 고 3생이 아버지 차 몰다 사고
(앵커)
오늘 새벽 고등학교 3학년 4명이 아버지 차를 몰고 무면허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고 3생 한명이 숨지고 나머지 고 3생들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회색 승용차가 도로 옆 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았습니다.

운전석 부근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됐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고등학교 3학년 A군.

오늘 새벽 1시쯤 동급생 친구 3명을 태우고 무면허로 차를 몰다 사고를 냈습니다.

김연선 기자
(s/u)"A군이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이곳 연석과 부딪힌 뒤 도로 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A군은 숨졌고, 친구 3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들은 A군 아버지의 승용차를 몰래 타고 나와 제주시내에서 구좌읍 월정리까지 갔다가, 집으로 향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사고 가능성은 낮고, 운전미숙이나 졸음운전, 과속운전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경일/변호사
(전화)-(자막)"18세 정도 되면 본인이 성인이라는 생각을 많이 갖기 때문에 성인이 하는 행위를 하면서 어른 대접 받는다는 생각을 갖는데 학교에서 철저한 교통에 대한 안전 교육이 필요해 보입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에 동승했던 고3 학생들의 상태가 나아지면, 자세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무엇보다 대입 수능시험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관련된 사고라, 수험생 관리에도 적잖은 문제가 노출된 셈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제주) 제주포럼 개막..."인류공동 위기 극복 기회"
(제주) 제주포럼 개막..."인류공동 위기 극복 기회"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공식 개막을 알렸습니다.

영상 기조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연대와 다자간 협력'의 제주포럼이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한 70년전 국가폭력의 아픔을 딛고 제주는 평화의 길을 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원동력은 제주도민들의 치유와 평화의 정신이라고 제주도민을 위로했습니다.

개막식 표정을 이효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제주포럼의 중심은 코로나19였습니다.

포럼 주제도 '펜더믹과 인본안보'로 정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 기조연설도 같은 맥락이었습니다.

제주는 용서와 화해의 마음으로 70년 전 국가폭력의 아픔을 딛고 평화의 길을 열었고, 그 정신으로 제주포럼이 출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싱크)-"지난 20년, 제주포럼이 동아시아의 대표적 공공포럼으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국제적 논의를 이끌어 올 수 있었던 힘도 제주 도민이 이룬 치유와 평화의 정신이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시대는 과거 일상으로의 복귀가 아니라, 더 많은 연대와 국가간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세상이 돼야 한다며, 제주포럼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주문했습니다.

(싱크)-"제주포럼이 인류가 축적해온 지혜와 경험, 기술을 공유하며 코로나와 기후변화라는 인류공동의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국가와 국가는 물론, 인간과 인간,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 발전하는 '인본안보'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전통적으로 안보는 '국가 안보'와 동일하게 여겨져 왔습니다만 코로나19는 국가뿐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는 개개인, 즉 '인간안보'로까지 인식이 확장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제주포럼에서 국내외 참가자들이 지식을 공유해 코로나19 위기에서 현명한 선택을 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수퍼)-이효형 기자
(S/U)"올해로 15회를 맞은 제주포럼이 동북아 평화를 넘어,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만들어질 협력과 포용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