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08] JIBS 8뉴스
제주, 해상 풍력발전기에서 화재..이번이 4번째
제주, 해상 풍력발전기에서 화재..이번이 4번째
(앵커)
오늘(어제) 새벽 제주시 한경면에 해상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발전기 높이가 78미터에 달해 헬기가 투입돼서야 불길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도내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난 건 이번이 4번쨉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바다 한 가운데 풍력발전기에서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시커멓게 타버린 발전기 안에선 화염이 치솟습니다.

오늘(8) 새벽 4시쯤 제주시 한경면의 해상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발전기의 높이는 78미터.

해경 연안구조정과 경비함정까지 출동했지만, 발전기 높이 탓에 불길을 잡지 못했습니다.

안수경 기자
(S/U)"발전기 불은 결국 날이 밝고 소방헬기와 산림청 헬기를 투입하고 나서야 3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불이 난 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단지로, 지난 2017년 발전을 시작했습니다.

발전기 공급사 측은 정상 가동 중 에러가 나 가동이 중지된 상태에서 불이 났고, 자동소화설비가 작동해 1차 진압됐다 강한 바람에 다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발전기 공급사(제조사) 관계자
(싱크)-(자막)"추가적인 손상으로 인해서 화재가 난 구성품의 추락 위험도 있고 하니까 신속하게 철거를 해야할 것 같고요. 철거한 다음에 정밀 조사를 해서 화재 원인 파악을 할 예정에 있습니다."

도내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이번이 4번쨉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화면제공 제주서부소방서

화재조사는 해상에 있는 발전기를 분리해 육상으로 옮긴 뒤에야 이뤄질 예정이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는덴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