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공사마다 '제주노선'
(앵커)
제주 관광이 정상화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완화이후 관광객이 늘었다는데, 항공노선이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수요 기대감은 더하지만, 업계 파급력을 키울진 좀더 지켜봐야할것 같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공항 도착 대합실, 오가는 관광객이 끊이질 않습니다.
거리두기 1단계 완화이후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하루 평균 관광객만 4만명 안팎.
소규모 단체 관광객이 다시 찾기 시작했고, 예약도 동반상승셉니다.
양성우 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장
(인터뷰)-"국내 여행트랜드가 확산되면서 여행 1순위가 제주가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단체를 비롯해 개별관광객이 대거 제주를 찾고 있고, 11월 현재 관광시장은 예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이같은 추세엔 항공사들이 제주 항공편을 늘리고, 항공 요금 가격 경쟁을 벌인 게 크게 작용했습니다.
김필주 관광객(인천)
(인터뷰)-"최소, 저렴한 가격으로 올수 있는 비행기를 티켓팅하고 있습니다. 제주로 접근성이 수월하고 일반인에겐 같은 항공사라도 저렴하게 접근할수 있다는게 좋습니다"
김지훈 기자
"항공사들이 수익성이 담보되는 제주노선에 집중하면서 당분간 운항 증가 추이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제주노선 항공편은 도착기준 6천9백여편, 지난해 같은 기간수준을 넘어섰습니다.
관광객도 함께 늘어나, 지난 9월 72만명에서 최근 100만명으로 훌쩍 뛰었습니다.
항공업계에선 하루 평균 제주 노선 운항 편수가 왕복 40여편이 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사 경영 호전으로 이어지는건 아닙니다.
저가·덤핑 경쟁 중이기 때문입니다.
A항공사가 이달 광주노선 3900원 이벤트를 내놓자 B항공사가 맞불을 놓고 C항공사는 다음달까지 4900원 특가 판매에 나섰습니다.
C항공사는 아예 노선별 최대 96% 할인한다며 고객 유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국제선이 대부분 중단된 상태라, 국내 8개 항공사가 탑승객이 가장 많은 제주 노선에서 치열한 경쟁중이고,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항공사 관계자
(싱크)-"해외로 못뜨니까 제주로 어쨌든 띄울수 있는데 찾다보니 다른 항공사들도 적자 나올줄 알지만 띄우는거고...경쟁이 치열하니까 공급이 작년보다 늘었죠 제주노선이 여건이 되면 취항을 하겠죠. 갈수 있는데가 없으니까"
영상취재 부현일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계 운영난 여파로 제주 하늘길이 북적이면서, 제주 관광업계는 당분간 버틸 힘을 얻게 됐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