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기시간 길면 2시간...교통약자 불편 어쩌나?
(앵커)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지난 2010년부터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애인들의 이용건수가 늘어나면서 불편 민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배차 신청을 하고 길면 2시간을 기다려야한다는 하소연도 들리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조창범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엔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특장 차량 66대가 운행중입니다.
차량이 부족해 임차 계약한 택시 39대도 추가 배치돼 있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 신장투석을 받아야 하는 신장질환 장애인들 이용이 가장 많습니다.
그런데 지원센터 차량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차량 배차 신청을 하면 보통 한시간, 길게는 2시간이나 기다려야합니다.
신장 투석을 하려면 새벽 시간 병원으로 가야하는데, 그 시간대 배치된 센터 차량이 몇대 안되기 때문입니다.
임차 택시도 야간엔 운행하지 않고, 새벽 5시가 돼야 11대가 투입되고 있습니다.
신장질환 장애인
(싱크)-자막"배차 시간이 길어서 불편하고, 또 가다오다 임차택시의 많은 분들은 아닌데, 몇 사람인데 좀 불친절 합니다."
교통약자지원 차량 이용에 불편이 생기는건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임차택시 이용요금은 제주시권 500원, 서귀포시권이 1000원이고, 이용횟수에 제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임차택시별로 월 15회 이상은 추가 비용이 발생하다보니 매달 중순 이후엔 배차 가능한 임차 택시가 얼마 남지않게 되고, 특장차량이 배차 신청을 해결하느라 대기 시간이 더욱 길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이용자 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한광문 제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이사장
(인터뷰)-자막"진정 고객한테 다가가는 것, 요즘 좀(민원이 많고) 그래서, 실은 민원제로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실제 지원센터 차량 이용자들로만 구성된 위원회가 직접 모니터링을 통해 불편을 접수하고,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의 운영 개선 방안도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민철 제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이용자위원
(인터뷰)-자막"이런 자리가 진작에 만들어졌어야 되고 앞으로도 더 많은 활동을 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해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장애인들이 교통약자이동지원 차량을 부담없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약자이동지원 센터 운영 시스템의 재점검과 보완이 요구됩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