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9] JIBS 8뉴스
제주, 국내 최대 '실내언덕주로' 개장
제주, 국내 최대 '실내언덕주로' 개장
(앵커)
말산업특구 제주에 국내 최대 경주마 육성인프라인 실내언덕주로가 들어섰습니다.

전천후 시설로 연중 운영돼 경쟁력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이 달라졌습니다.

경주마를 훈련하는 야외 주로에 지붕이 덮혔습니다.

860미터 가량의 언덕주로는 악천후에도 경주마 훈련이 가능한 실내 훈련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전북 장수군에 이어 두번째로 만들어졌지만, 규모는 제주가 훨씬 큽니다.

실내 언덕주로 바닥엔 푹신한 나무조각들이 깔려 어린말들이 부상 걱정 없이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언덕주로 경사각도 평균 5도 정도로 경주마 주행 능력과 체력을 키우기에 적합하게 설계됐습니다.

김지훈 기자
"기상변화가 심한 지역특성을 감안할때 실내주로를 지닌 강점이 크고
실제 경주로와 유사한 언덕형으로 설계돼 경주마의 근력 강화에도 보탬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주마들의 구간별 심박수부터 주행속도까지 실시간 자동축적돼, 경주마별 맞춤훈련도 가능해졌습니다.

윤치운 민간조련사
(인터뷰)-"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항상 (경주마) 훈련을 할수가 있고, 특히 말에게는 폐활량이나 심골격근 같은걸 발달시킬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영국과 일본은 일찌감치 실내 경마주로를 만들어, 경마 강국의 위상응 구축했습니다.

제주에 실내 경주마 훈련장이 만들어지면서 제주산 경주마 경쟁력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경주마의 90%를 생산하는 제주 말 농가들을 위해 내년부터 실내 언덕주로를 개방할 방침입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
(인터뷰)-"말의 관계된 모든 분들이 신청을 하시면 오셔서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공개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국내 최대 전천후 실내언덕주로가 들어서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된 경마산업이 살아나고, 제주 경주마생산농가들이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제주, 23일부터 고3 원격수업...수능 방역 강화
제주, 23일부터 고3 원격수업...수능 방역 강화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 19' 확산세가 심상찮습니다.

급격한 증가세가 우려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이같은 발생 상황에 대해 아직까지는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는 어떠한 긍정적 징후도 없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고3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내 고3 원격수업이 오는 23일 그러니까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됩니다.

교육부 지침보다 사흘 빨리 적용됩니다.

달라진 시험장 등을 안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책상 앞에 불투명한 가림막이 설치됐습니다.

이 학교는 자체 예산을 들여 교실 한 개를 수능 시험장처럼 꾸몄습니다.

지난주부터 한 반씩 돌아가며 가림막이 설치된 교실에서 수업 중입니다.

수능 시험장에 설치되는 비말 차단용 가림막을 미리 경험해보기 위해섭니다.

이나연 제주중앙여고 3학년
(인터뷰)-(자막)"시험장 가서 처음 접하면 긴장감에 당황하거나 어수선할 수 있지만, 미리 접하니까 가서는 능숙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은 기회 같아요.)"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앞으로 2주간 수험생들의 코로나19 감염과 격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능 특별방역 기간이 운영됩니다.

수험생들은 수면관리 등 컨디션 조절 뿐만 아니라 안전하게 대입 수능에 응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나명희 제주중앙여고 3학년부장
(인터뷰)-(자막)"26일부터 온라인에 들어가거든요. 그때부터는 학생들이 스스로 다중이용시설 등 이런 곳을 절대 이용하지 않도록, 그래서 안전하게 시험실에 입실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도교육청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정부 권고 보다 빨리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가정학습을 문의하는 학부모가 늘고, 일부 학교에서도 전환 시기를 앞당겨 달란 요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강영철 제주자치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
(인터뷰)-(자막)"교육부 방침보다 3일 더 빠른 다음주 월요일 11월 23일부터 도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서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도교육청은 대입 수능 이후 면접과 논술 등 대학별 전형이 시작되면, 수도권과 타시도 대학에 다녀오는 수험생이 많아져 방역을 더 강화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제주, 대기시간 길면 2시간...교통약자 불편 어쩌나?
제주, 대기시간 길면 2시간...교통약자 불편 어쩌나?
(앵커)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지난 2010년부터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애인들의 이용건수가 늘어나면서 불편 민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배차 신청을 하고 길면 2시간을 기다려야한다는 하소연도 들리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조창범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엔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특장 차량 66대가 운행중입니다.

차량이 부족해 임차 계약한 택시 39대도 추가 배치돼 있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 신장투석을 받아야 하는 신장질환 장애인들 이용이 가장 많습니다.

그런데 지원센터 차량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차량 배차 신청을 하면 보통 한시간, 길게는 2시간이나 기다려야합니다.

신장 투석을 하려면 새벽 시간 병원으로 가야하는데, 그 시간대 배치된 센터 차량이 몇대 안되기 때문입니다.

임차 택시도 야간엔 운행하지 않고, 새벽 5시가 돼야 11대가 투입되고 있습니다.

신장질환 장애인
(싱크)-자막"배차 시간이 길어서 불편하고, 또 가다오다 임차택시의 많은 분들은 아닌데, 몇 사람인데 좀 불친절 합니다."

교통약자지원 차량 이용에 불편이 생기는건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임차택시 이용요금은 제주시권 500원, 서귀포시권이 1000원이고, 이용횟수에 제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임차택시별로 월 15회 이상은 추가 비용이 발생하다보니 매달 중순 이후엔 배차 가능한 임차 택시가 얼마 남지않게 되고, 특장차량이 배차 신청을 해결하느라 대기 시간이 더욱 길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이용자 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한광문 제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이사장
(인터뷰)-자막"진정 고객한테 다가가는 것, 요즘 좀(민원이 많고) 그래서, 실은 민원제로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실제 지원센터 차량 이용자들로만 구성된 위원회가 직접 모니터링을 통해 불편을 접수하고,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의 운영 개선 방안도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민철 제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이용자위원
(인터뷰)-자막"이런 자리가 진작에 만들어졌어야 되고 앞으로도 더 많은 활동을 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해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장애인들이 교통약자이동지원 차량을 부담없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약자이동지원 센터 운영 시스템의 재점검과 보완이 요구됩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 지사 앞에서 의원끼리 공방...도정질문 왜 하나?
제주, 지사 앞에서 의원끼리 공방...도정질문 왜 하나?
(앵커)
도정질문은 도의회가 도지사를 상대로 직접 현안을 묻는 1년에 두번 뿐인 자리입니다.

하지만 이번 도정질문에선 도지사에게 질문을 하지 않고 내부 공방을 벌이거나, 상당수가 비슷한 질문을 해 의회가 견제기관으로서 제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이 나선 도정질문에선 원희룡 지사의 대권행보에 대한 비판이 주로 이뤄졌습니다.

송악선언이 뒷북이란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원 지사를 향햔 공세가 이어지자, 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오영희 도의원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12월 상임위를 통과한 시설공단 조례의 본회의 상정 무산 책임을 더불어민주당에게 돌렸습니다.

시설공단에 대한 공직사회의 찬반 여론을 의식해, 제주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한 겁니다.

오영희 / 국민의힘 도의원 (어제)
(싱크)-"더불어민주당이 제주자치도의회 압도적 1당으로서 모든 일에 성과를 내겠다는 유능한 정당을 포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도정질문 마지막 날엔 전반기 도의회 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태석 의원이 반박에 나섰습니다.

사전에 예정됐던 질문 대신 오영희 의원 발언에 대한 반론을 이어갔습니다.

김태석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오영희 의원께서 도정질문 와중에 저를 소환했습니다. 시설관리공단 조례 불상정에 대해 말씀했기에 제가 이 자리에 나와서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오영희 의원께 설명도 드리고"

원 지사가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는 참고용일 뿐이라고 했던 답변에 대한 질의도 준비했지만, 정작 원 지사에게는 아무런 질의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시설공단 논란의 책임은 제주도에 있다는 주장으로 자신의 질의를 마쳤습니다.

김태석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왜 우리가, 도의회가, 갈등의 중심에 서야될 이유가 무엇입니까. (시설공단에) 가지 않겠다는 공무원들과 집행부와의 갈등입니다. 그걸 왜 우리가 떠안아야 합니까"

영상취재 오일령

1년 2차례, 도지사를 상대로 제주자치도의 현안을 점검하고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열리는 도정질문이, 이번에는 원 지사의 정치행보와 도의원 사이의 책임 공방으로 끝나버렸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