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0] JIBS 8뉴스
제주, 이번엔 국제학교 학생 확진...영어교육도시 불안 확산
제주, 이번엔 국제학교 학생 확진...영어교육도시 불안 확산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 19' 확산세가 제주교육 현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한 대학의 단과대학이 한 때 잠정 폐쇄된데 이어, 이번에는 국제학교가 폐쇄조치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학교가 위치한 대정읍 관내 모든 학교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한 국제학굡니다.

수업이 중단되고 학교 건물도 폐쇄됐습니다.

학교 건물 앞엔 코로나19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검사 통보를 받은 이 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차례대로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학교 재학생인 A학생이 어젯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A학생은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서울을 방문한 뒤 스쿨버스를 타고 제주공항에서 학교 기숙사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에 돌아온지 나흘째인 어제부터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했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학생과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학생 20명과 교사 3명은 어젯(그제)밤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추가 감염 가능성이 있어, 학생과 교사 외 급식인력과 청소인력까지 2백 2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됩니다.

임태봉/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싱크)-(자막)"A씨의 진술을 토대로 cctv 확인을 통해 접촉자 조사와 분류가 진행되고 있으며 역학적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은 확진자가 나온 학교 뿐 아니라, 영어교육도시 내 4개 국제 학교 모두 2주간 등교 수업을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영어교육도시 주거 지역 주민들 사이에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범석/학부모
(인터뷰)-(자막)"아파트 거주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항상 커뮤니티를 통해서 서로 소통하고 모임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분들 사이에서도 걱정이 많을 걸로 압니다."

영어교육도시 인근 대정읍 지역 학교에도 파장이 미쳤습니다.

도교육청은 대정읍내 유치원과 초.중.고 12개 학교의 등교 수업을 23일까지 중단시켰습니다.

방과후 교실과 돌봄 교실 운영도 중단됐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대입 수능 시험이 채 2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국제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제주 방역 당국은 더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
제주, 대기시간 단축 방안 찾아야
제주, 대기시간 단축 방안 찾아야
(앵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서 차량 지원을 받아 나들이하는 장애인들의 가장 큰 불만은 차량 대기시간이 너무 길다는 겁니다.

1인당 하루 이용횟수를 제한하거나, 지원 차량을 늘려 교통약자 이동권을 확대하는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면 누구나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신청해 차량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을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불만 민원이 적지 않습니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보행이 가능한 장애인이 차량 지원을 신청하면, 컴퓨터가 우선 임차 택시 39대를 배정합니다.

휠체어 장애인에겐 센터가 직영하는 특장차가 보내집니다.

문제는 운행중인 임차택시가 부족해질땝니다.

거동이 가능한 장애인에게도 특장차량이 자동 배차됩니다.

이때문에 휠체어 장애인은 특장차량에 여유가 생길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특히 많아야 천원만 내면 횟수 제한없이 임차 택시를 이용할수 있어, 거의 매일 임차택시는 부족해지는 상황입니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이용자
"배차시간이 길어서 불편하죠. 배차시간은 거기 기계가 한 대로 한다니깐 기다리는 수밖에..."

장시간 대기 관련 민원 처리에 대한 불만도 늘고 있습니다.

센터 차량 이용자가 수차례 민원을 제기하자, 이용자 직장으로 연락해 민원을 해소하려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이용자
(싱크)-자막"최고 책임자한테 연락을 해서 뭔가 액션을 취했다는 것은 이것은 뭐, 군사독재 시절도 아니고 상식적으로 이용자 측면에서는 납득이 잘 안되는 처사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하루 4백건 정도 특장차량이 운행을 하는데, 장시간 대기하는 경우는 5% 안팎이라고 밝혔습니다.

차량 이용자가 많아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에 집중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상범 제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장(수정예정)
(인터뷰)-자막"임차택시 콜 수를 조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임차택시를 무작정 늘릴 수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차택시 1대당 임차료 230만원에다 운행실적 수수료를 지급해야하는데 운영예산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접수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압력을 행사하는게 있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선, 1인당 하루 임차택시 이용횟수를 제한하거나 이용 가능 기준을 강화하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 사유지 32% 외지인 소유...거래 줄고 땅값 하락세
제주, 사유지 32% 외지인 소유...거래 줄고 땅값 하락세
(앵커)
제주 토지 절반이 사유지이고, 사유지 가운데 30%를 외지인이 소유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어 토지 거래는 크게 줄어들고 있지만, 올 하반기 들어선 제주 땅값은 소폭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전체 토지 절반이 사유집니다.

지난해 제주도내 주민등록인구 기준 40% 정도가 자기 땅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사유지의 32%는 외지인들이 소유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거주자가 소유한 토지 규모가 가장 크고, 경기와 부산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50대가 소유한 토지가 가장 많았고, 이 6,70대 순이었습니다.

19세 미만 미성년자가 소유한 토지도 축구장 490개 면적인 3.5제곱키로미터나 됐습니다.

하지만 제주 부동산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 경기 침체에다 관광객이 크게 줄고, 신규 대규모 개발 사업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땅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치솟기만 하던 제주 땅값은 지난해 2분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올들어선 매달 땅값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땅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건 전국에서 제주가 유일합니다.

특히 서귀포시는 제 2공항 개발 사업 불확실성이 작용하면서 땅값 하락폭이 제주시보다 컸습니다.

지가 하락세 여파로 토지 거래량도 당연히 계속 줄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제주도내 토지 거래 회전율은 2.6/5로 전국 평균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2018년 0.9%로 떨어지면 전국 평균보다 낮아졌고, 지난해엔 0.7%까지 내려갔습니다.

코로나 19때문에 토지를 팔지 말고 일단 보유하고 있어보자는 분위기라, 토지 거래량은 줄고, 지가 하락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여기에다 주택 미분양 상황까지 맞물리면서, 제주 부동산 경기 침체는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제주, 실무협상 실패...여론조사 무산되나?
제주, 실무협상 실패...여론조사 무산되나?
(앵커)
제주자치도와 도의회 제2공항 특위가 도민 여론조사를 위한 마지막 협상을 벌였지만 소득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특위는 마지막으로 원 지사와 만나 담판을 짓겠다는 계획이지만 자칫 여론조사 자체가 무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자치도 공항확충지원단이 도의회를 찾았습니다.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세부 내용을 도의회 제2공항 특위와 협의하기 위해서입니다.

특위는 여론조사 협의가 진행 중인데, 원희룡 지사가 여론조사에 제2공항 관련 질문만 넣고, 성산읍 주민 의견을 더 담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조훈배 / 도의회 제2공항갈등해소특위 부위원장
(싱크)-"서로가 사전에 절충하기로 했는데, 답을 지사님이 먼저 말해버리고.. 그렇다고 지사님 말에 단장님이 번복할 수는 없는 상황이잖아요. 최고 결정권자가 결정을 해버렸는데"

이상헌 / 제주자치도 공항확충지원단장
(싱크)-"도정질문에서 나왔듯이 지사님께서는 일단 현 공항 부분에 대해서는 대안으로 보기 힘들다고 얘기하신거고, 성산 부분에 대해서는 여지를 분명히 두셨습니다"

마지막 협의에서도 특위는 기존 제주공항 확장안을 여론조사에 넣고, 성산읍에 표본 가중치를 두지 말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제주자치도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고, 결국 30분만에 소득 없이 마지막 협의가 끝나버렸습니다.

특위는 실무진과의 협의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다음 주 원 지사를 만나 담판을 짓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조사 방식을 일괄타결로 결정하기로 한 상황이라, 양측이 입장차를 좁혀 합의에 이를지는 미지수입니다.

자칫 협의가 결론 없이 끝날 경우 여론조사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홍명환 / 도의회 제2공항갈등해소특위 의원
(싱크)-"일괄타결 방식이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라도 합의가 안된다면 합의는 이뤄질 수 없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논을 같이 해서 이후의 상황은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더욱이 추가 협의를 하려해도, 도의회 제2공항 특위 활동 기한이 40일 밖에 남지 않아 제2공항 갈등을 풀어낼 출구전략을 찾기에도 빠듯해졌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