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유지 32% 외지인 소유...거래 줄고 땅값 하락세
(앵커)
제주 토지 절반이 사유지이고, 사유지 가운데 30%를 외지인이 소유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어 토지 거래는 크게 줄어들고 있지만, 올 하반기 들어선 제주 땅값은 소폭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전체 토지 절반이 사유집니다.
지난해 제주도내 주민등록인구 기준 40% 정도가 자기 땅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사유지의 32%는 외지인들이 소유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거주자가 소유한 토지 규모가 가장 크고, 경기와 부산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50대가 소유한 토지가 가장 많았고, 이 6,70대 순이었습니다.
19세 미만 미성년자가 소유한 토지도 축구장 490개 면적인 3.5제곱키로미터나 됐습니다.
하지만 제주 부동산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 경기 침체에다 관광객이 크게 줄고, 신규 대규모 개발 사업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땅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치솟기만 하던 제주 땅값은 지난해 2분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올들어선 매달 땅값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땅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건 전국에서 제주가 유일합니다.
특히 서귀포시는 제 2공항 개발 사업 불확실성이 작용하면서 땅값 하락폭이 제주시보다 컸습니다.
지가 하락세 여파로 토지 거래량도 당연히 계속 줄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제주도내 토지 거래 회전율은 2.6/5로 전국 평균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2018년 0.9%로 떨어지면 전국 평균보다 낮아졌고, 지난해엔 0.7%까지 내려갔습니다.
코로나 19때문에 토지를 팔지 말고 일단 보유하고 있어보자는 분위기라, 토지 거래량은 줄고, 지가 하락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여기에다 주택 미분양 상황까지 맞물리면서, 제주 부동산 경기 침체는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