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3] JIBS 8뉴스
제주, 오라단지 사업계획 획기적 변경 요구
제주, 오라단지 사업계획 획기적 변경 요구
(앵커)
제주오라관광단지 사업이 내년 2월쯤 계속 추진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제주자치도가 내년 2월까지 오라단지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 한 후 새로운 사업 계획을 제출하지 않으면 제동을 걸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 오라동 일대 357만여제곱미터 부지에 5조2천억여원이 투입되는 제주오라관광단지 사업.

지난 1999년부터 수차례 사업시행자가 바뀌다 지난 2015년 현재 사업자인 주식회사 jcc가 대규모 개발 계획을 내놨습니다.

3천5백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테마쇼핑몰, 18홀의 골프장을 갖춘 복합리조트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투자 적격성과 자본조달 가능성 등에 대한 의문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지난 2017년엔 자본검증위원회가 구성돼 본격적인 사업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자본조달능력에 대한 소명이 미흡하고 외부로부터 투자자금 조달도 불확실하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거기다가 관광사업과 해외직접투자사업 경험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지난 7월 개발사업심의위원회에서도 사업의 수익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이고 현실성 있는 사업계획이 아니라며 전면 재수립을 요구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결국 내년 2월말까지 전면 재수립된 사업계획서가 제출되지 않으면 사업을 승인 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다시 제출되는 사업계획은 청정제주와 조화를 이뤄야 하고 자본의 신뢰도와 사업내용의 충실성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기존 심의된 사업계획과 차별화되는 실질적이고 획기적인 사업내용의 변화가 없다면 승인하기 어렵습니다."

사업자 측에서는 사업계획 전면 재수립을 요구할 때까지만 해도 기간 제한이 없었다며 내년 2월로 기한을 두자 당황스럽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사업추진의사에는 변함이 없다며 제주자치도와 잘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오라단지 사업 사업계획이 새롭게 만들어져 제출되더라도 개발사업심의위를 비롯한 각종 심의를 다시 거쳐야 하고 도의회 동의까지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 드림타워 다음달 개장..카지노 '진행형'
제주, 드림타워 다음달 개장..카지노 '진행형'
(앵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다음달 개장을 확정했습니다.

우선 호텔 영업을 시작하고, 카지노 이전도 단계적으로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169미터 높이, 38층 제주 최대 규모를 내세운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본격적으로 손님맞이에 나섭니다.

다음달 18일 개장일을 확정했습니다.

우선 호텔과 식당 예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내부는 마무리공사가 한창이고, 종전 외부교육이 대부분이던 직원들도 현장적응에 분주합니다.

글로벌 호텔브랜드 하얏트그룹이 영업을 맡고 14개 식당도 직영할 예정입니다.

쇼핑몰도 직영체제로, 개장일까지 입점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도심 이전 카지노 허가는 아직입니다.

김진희 인사총괄상무
(인터뷰)-"예약사이트를 공식적으로 오픈하고 객실과 식음료부문 예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호텔 등급평가를 받고 나면 카지노 이전신청은 절차에 맞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호텔등급평가에만 평균 두달여 소요되고, 이후 도의회 동의와 도지사 결정절차를 감안하면 카지노 이전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큽니다.

때문에 호텔 중심의 국내관광객이 사실 주력 수익모델인 셈이라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수 있을진 불투명합니다.

개장과 맞물려 교통난과 하수처리 우려도 아직은 진행형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장기화되는 코로나사태 속에 연내 개장이 승부수가 될지, 좀더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제주, 시험장 앞 응원 금지..책상 칸막이 설치
제주, 시험장 앞 응원 금지..책상 칸막이 설치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 19' 확진자들이 제주를 여행하거나 방문한 사실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 감염자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있는 가운데, 열흘 앞으로 다가온 수능 현장은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수험생 안전관리를 위해 고3생들은 오늘부터 모두 원격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책상마다 칸막이 설치는 기본이고, 행여 발생할지도 모르는 '코로나 19' 격리자 시험실도 마련됩니다.

'코로나 19' 속 달라진 수능 현장 모습을 하창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해마다 수능 시험장 앞엔 학부모와 후배 응원단으로 북적였습니다.

경쟁적인 응원전은 사라졌지만, 이색 팻말이나 따뜻한 포옹으로 수험생들을 응원했습니다.

하지만 올핸 이 모습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차단 방역을 위해 시험장 앞 단체응원 등 모든 집합행위를 금지시켰기 때문입니다.

이석문 제주자치도교육감
(인터뷰)-(자막)안전한 수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협력과 연대입니다.

다음달 3일 치러지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안전대책이 발표됐습니다.

일단 수험생 안전관리를 위해 고3 수험생들은 오늘부터 모두 원격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또 오는 26일부턴 시험장 방역 등을 위해 모든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게 됩니다.

방역 기준에 맞게 시험실 안전망과 관리감독 인력도 대폭 확충됐습니다.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 시험실을 17개 늘렸고, 책상마다 칸막이까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시험감독과 방역을 맡을 종사요원도 324명 증원해 시험장 당 방역담당관도 5명씩 배치할 예정입니다.

특히 별도시험실과 격리자 시험실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시험실도 47개나 마련됩니다.

강영철 제주자치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
(인터뷰)-(자막)보건교사들이 그 학생들을 발열검사를 하고, 만약에 필요하다고 하면 별도로 마련된 시험실로 안내를 하게 될 겁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도교육청은 또 오늘부터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해 이번 수능이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제주, 외국인 선원이 집단 폭행
제주, 외국인 선원이 집단 폭행
(앵커)
한 갈치잡이 선박에서 조업 중 외국인 선원 3명이 한국인 선원 1명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인 선원들이 되레 한국인 선원들이 인권유린 당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실태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외국인 선원이 한국인 선원을 발로 찹니다.

한국인 선원은 뒷걸음질을 치며 자리를 피하고, 또 다른 외국인 선원이 의자를 집어듭니다.

지난 11일 새벽, 50톤급 갈치잡이 어선 내에서 조업 준비 중 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대 베트남인 선원 3명이 50대 한국인 선원 1명을 10여분간 폭행한 겁니다.

피해자는 이가 부러지고 몸 곳곳에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피해자
(싱크)-(자막)"이러다가 죽겠다고 생각해서 기어나와서 배 반대쪽으로 계속 도망을.. 계속 쫓아오면서 흉기를 들려고 하고 그랬어요."

해경은 선원들 사이 의사소통 문제로 말다툼이 벌어졌고, 피의자 3명은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는 외국인 선원이 한국인 선원을 폭행하고 무시하는 사건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지만 한국인 선원을 보호하는 체계는 미흡하다고 주장합니다.

김동윤/제주해상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인터뷰)-(자막)"외국인들이 반대로 한국 선원들을 폭행하고 많은 요구를 하고 있어요. 외국인들이 합의도 안 하고 돈도 없어서 (보상 받을) 방법이 없어요. 그대로 한국 선원들이 손해를 다 받아야 한다는 거."

영상취재 강명철

외국인 선원이 늘어나면서 한국인 선원을 대상으로 한 근로 실태 조사와 체계적인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
제주, '휴게실, 안마의자' 황당한 예산심사 주문
제주, '휴게실, 안마의자' 황당한 예산심사 주문
(앵커)
제주자치도의회가 오늘부터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첫 날인 오늘(어제)은 의회 내부 예산안을 먼저 다뤘는데, 황당한 주문들이 나왔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내년도 예산안 심사 첫 날.

의회는 의회 내부 예산을 가장 먼저 심사했습니다.

의정활동 전반과 의회 운영에 쓰이는 예산을 심사하는데, 의원들의 관심사는 의원 개인에 대한 복지에 맞춰졌습니다.

도의원에 대한 노후대책부터 휴게실 안마의자 등 황당한 주문들이 나왔습니다.

양영식 /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장
(싱크)-"우리 의원들은 노후는 어떻게 합니까? 현실적인거잖아요. 그쵸? 최소한 휴게실 같은 것도 있어야하고, 이런 얘기하면 좀 그렇지만 그래도 안마의자 같은 것도 좀 있으면"

가장 쟁점이 된 부분은 의원 국외여비.

올해 2억원 가까이 편성됐지만 코로나19로 대부분 쓰지 못했는데, 내년에는 올해의 절반 수준인 1억원만 편성한 것을 두고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예산규모부터 국가행사와 국제회의 등으로 쓸 수 있는 분야를 정한 것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오대익 / 도의회 희망제주(교육의원 교섭단체) 원내대표
(싱크)-"이 예산의 기본성격은 의원님들 국외 여행이나 연수비입니다. 아셨습니까? 여비 총액은 2억5,700만 원이 됩니다"

이런 가운데 도의원 월수당을 2.8% 올리는 조례는 원안대로 통과시켜 본회의로 넘겼습니다.

직책 수당이 없는 평의원의 경우 복지점수를 빼더라도 1년에 6천만원 가까운 보수를 받게 됩니다.

이마저도 의원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제주특별법으로 의정활동비를 높일 수 있다며 인상 검토를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좌광일 / 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
(인터뷰)-"예산의 타당성이나 긴급성을 먼저 고려해야는데, 도의원들은 그런 것보다는 자신들에 대한 기득권이나 특혜를 요구하는 것은 지역의 대표일꾼으로써 바람직하지 않은 처사라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의회 내부 예산심사를 마친 도의회는 내일(오늘)부터 본격적인 제주자치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갑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