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제주형 지침 마련
(앵커)
정치권이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을 분리하는 '이원화' 모델에서 자치경찰단을 존속하는 일원화 모델로 방향을 일단은 선회했습니다.
관련기사는 잠시후에 이어가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능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 탈출지로 제주를 찾았던 제주 나들이객 9명 전원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관광객에 의한 n차 감염자가 이어지면서 제주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키로 했습니다.
지역경제를 감안한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입니다.
모레부터 본격 시행되는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는 방역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소상공인 피해는 최소화한다는데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3차 대유행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격상된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 조창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진주시 이통장 협의회발 지역 확진자가 2명 더 발생해 7명으로 늘었습니다.
12월 첫날에만 확진자가 4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코로나 탈출 여행을 했던 관강객들 처럼, 제주 여행 후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도 한달새 25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지역 집단 감염이 발생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제주자치도가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모레 0시부터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가 5명인 격상 기준에 도달하진 않았지만 3차 대유행 조짐이 있어 선제적 대응에 나선겁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모임과 이동이 많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제주 실정을 최대한 반영했습니다.
백명 이상 모이는 민간 행사와 모임은 금지됩니다.
공공 행사는 정부 방역 지침보다 강화해 실내 50인, 실외 100인 미만으로 제한했습니다.
국공립 시설 입장객은 정원의 30% 이하로, 스포츠 행사는 10%만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8개월만에 재개됐던 공공 실내체육시설 일반인 사용은 다시 금지됐습니다.
지역 경기 침체를 우려해, 노래연습장과 목욕탕,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인원 제한은 완화했습니다.
테이블 간격을 1m 이상 띄워야하는 식당과 카페 범위도 정부 방침은 바닥면적 50제곱미터지만, 제주는 150제곱미터로 역시 완화했습니다.
임태봉 제주자치도보건복지여성국장
(싱크)-자막"특히 제주형 1.5단계는 정부 안을 일방적으로 준용하기 보다는 지역의 실정을 반영해서 소상공인을 비롯해서 도내 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방역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탄력적으로 적용했음을 말씀드립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제주자치도는 증상이 있어도 제주 관광을 하다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고, 코로나 19 청정 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애쓴 제주도민들의 헌신과 희생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