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3] JIBS 8뉴스
제주, 제2공항 국비 473억원 반영..."도민 의견 수렴돼야 집행"
제주, 제2공항 국비 473억원 반영..."도민 의견 수렴돼야 집행"
(앵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558조 규모로 확정된 가운데 제주 제2공항 관련 예산도 473억원이 반영됐습니다.

도민의견 수렴과 전략환경영향평가 후 집행이라는 부대조건이 달렸는데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제주 제2공항 관련 예산 473억원이 반영됐습니다.

기본조사설계비용 300억원과 실시설계 비용 130억원이 책정됐고, 감리비를 비롯해 각종 행정비용 등 43억원도 반영됐습니다.

사실상 국토교통부가 요청한 예산이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싱크)-자막"정부가 제출한 원안대로 의결이 됐고요, 부대의견이 되었습니다. 도민의견수렴과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한 이후에 예산을 집행할 것이라는 부대의견이 첨부되었습니다."

도민의견수렴이 안될 경우, 예산을 집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올해 역시 제 2공항 예산 356억원이 책정됐지만 도민 의견 수렴 이후 사용하라는 부대 의견이 있어 집행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 2공항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해 제주자치도와 도의회가 공동 여론조사를 하기로 했지만, 난항이 거듭되는 상황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제 2공항 찬반 여론조사로 하자는 입장이고, 도의회 제2공항 특위는 제주 공항 확장안도 포함시키자며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제 2공항 도민 의견 수렴 주체는 국토교통부이고, 공동 여론조사가 무산될 경우 국토부가 도민공청회나 설명회 방식으로 의견을 수렴할 수도 있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도민의견수렴은 당정협의 결과라며 여론조사 실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제2공항 찬반 뿐만 아니라 제주 공항 확충에 대한 찬반 의견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찬식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
(인터뷰)-자막"국토부가 제주도민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서 집행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특히 내년 예산엔 제 2공항 실시설계 예산까지 포함돼 있어, 집행하지 못할 경우 제 2공항 추진 일정에도 큰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 호텔도 '요리 배달 서비스'...호텔업계 자구책 고심
제주, 호텔도 '요리 배달 서비스'...호텔업계 자구책 고심
(앵커)
코로나 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호텔업계에 다시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예약률이 다시 떨어지고, 연말 모임과 세미나 예약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호텔 내 요리를 시중에 배달해주는 자구책까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 한 특급호텔입니다.

이번주들어 호텔로비가 다시 한산해졌습니다.

단체 관광객부터 세미나 예약까지 줄줄이 취소된 여파가 큽니다.

간간이 오가는 개별, 신혼 여행객이지만 언제까지 이어질진 장담이 어렵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연말 예약 취소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객실 가동률도 연일 떨어지고 있습니다.

50%를 웃돌던 호텔업계 가동률은 일주일 사이 10% 이상 내려갔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예약률 하락폭이 점점 커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호텔업계가 자구책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호텔은 배달서비스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호텔셰프 요리를 집이나 사무실, 원하는 곳 어디서나 맛볼수 있게 했습니다.

투숙객만 아니라 외부 고객들을 겨냥한겁니다.

식음료 부분 매출 향상은 물론 인력 가용률도 높여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정현 'M'호텔 'S'식당 총주방장
(인터뷰)-"배달서비스엔 저희 호텔식당에서 인기가 있는 메뉴가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즉석에서 만들어서 고객님들에게 제공할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시행초기라 주문건수가 하루 10여건 정도지만, 호텔 주변을 중심으로 서비스권을 넓혀나갈 예정입니다.

현용탁 'M'호텔 총지배인
(인터뷰)-"새로운 매출을 창출하기 위한 방편으로 생각하고, 직원들 역시 안심하고 근무할수 있게 해보자는 취지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코로나 19가 장기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격상되면서, 고객을 기다리던 호텔업계가 직접 고객을 찾아 나서고 새로운 수익사업을 찾기 위해 변화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제주, '첫 12월 코로나 수능' 끝...결시율 역대 최고
제주, '첫 12월 코로나 수능' 끝...결시율 역대 최고
(앵커)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또한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님, 그간 뒷바라지하느라 애쓰셨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상 초유의 '코로나 19' 대유행 속에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습니다.

수능 일인 오늘은 이런 말씀을 드리면서 시작하겠습니다.

성적이 사회 생활하는데 결코 우선순위가 될 수 없다고 말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지금부터야말로 사회생활에서의 냉정한 제2의 수능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건 시험 성적이 아니라 각종 시련에 맞설려는 끊임없는 도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코로나 19' 속에 치러진 올해 수능 결시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제주에서 코로나 19 확진 수험생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안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마스크를 쓴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걸음을 재촉합니다.

발열검사를 하고 입실해야 해서 서둘러 시험장을 찾은 겁니다.

시험장 주변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차분했습니다.

안수경 기자
(S/U)"올핸 코로나19로 수능 시험장 앞 단체 응원이 금지되고, 학생회나 학부모회, 담임교사도 시험장 방문을 자제하도록 했습니다."

떠들썩한 응원전은 사라지고, 수험생을 태운 차량 행렬만 이어졌습니다.

선뜻 발걸음을 떼지 못한 학부모는 먼발치서 시험장을 지켜봤습니다.

김향난 / 수험생 학부모
(인터뷰)-(자막)"높은 열이 나오면 어떻게 할까 걱정이고. 책상 앞 가림막도 하는데 답답해야지 않을까, 연습도 못했는데 조금 걱정이 돼요."

모든 수험생들은 손 소독을 하고, 입실하기 전 발열 검사도 했습니다.

수험생 1명이 37.5도가 넘어 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렀고,

자가격리 중인 졸업생 1명은 탈없이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을 마쳤습니다.

코로나19 속에 치러진 수능으로 결시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처음으로 10%를 넘었는데, 1교시에만 656명이 시험을 보지 않아 결시율이 10.09%를 기록했습니다.

2,3교시부턴 결시율이 더 올라 4교시엔 결시율이 11%대에 달했습니다.

조현진 오현고 3학년
(인터뷰)-(자막)"3년동안 열심히 했는데 끝나가지고 안도감이 큰 것 같아요."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자치도교육청은 시험장 학교는 하루 더 원격수업을 진행해 특별 방역을 실시하고, 수능 이후 수험생 안전 시행 대책도 마련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제주, 주택용 소방시설 효과 '톡톡'... 설치율 70% 그쳐
제주, 주택용 소방시설 효과 '톡톡'... 설치율 70% 그쳐
(앵커)
제주에서 발생한 화재 중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 비율은 절반 정도로 매우 높습니다.

지난 2012년 소방시설법에 따라 모든 주택에 주택용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아직 제주도내 주택 중 30퍼센트 정도는 시설을 갖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달,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노후된 배전반에서 시작된 불길은 천장까지 번졌습니다.

큰불로 번질 수 있었지만, 초기 진화되면서 피해가 줄었습니다.

주택용 소방시설 덕분입니다.

현애숙/서귀포시 남원읍
(인터뷰)-(자막)"집안 전체가 시커먼 연기로 막혀버렸어 전부 다. 순간은 상상하면 너무너무 무섭고요. (초기 진화에) 소화기가 한몫한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는 발생하는 화재 가운데 20% 정도가 주택 화잽니다.

또 화재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주택 화재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모든 주택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 도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은 70%에 불과합니다.

아직은 주택소방시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설치를 하지 않아도 처벌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소방당국과 지자체가 나서 소방안전시설을 지원하면서 보급률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강성근/제주동부소방서 현장대응과
(인터뷰)-(자막)"이번 건 같은 경우는 위미농협협동조합에서 주택용소방시설을 조합원한테 보급했듯이 기관단체들 협의하에 자체적으로 소방안전을 위해서 노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더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난방기 사용 때문에 주택화재가 늘어나는 시기라, 주택용소방시설이 제대로 설치되고 작동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