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 3생 관리 어쩌나?...방역 사각지대 우려
(앵커)
대입 수능이 무사히 끝났지만 고 3 수험생들의 타시도 방문이 잦아지면서, 코로나 19 유입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이 고 3 수험생 관리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다음주부터 고 3생들이 원격수업에 들어가 생활지도나 방역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됐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에선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없이 대입 수능 시험이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타시도 대학에 진학하려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도외 방문이 잦아지게 되면서 오히려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교육청이 타시도 대학을 방문하는 수험생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도외 방문 전에 학교에 반드시 통보하도록 했고, 자가진단앱으로 증상 유무를 알리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타시도 대학에 방문중에도 수험생과 연락해 의심증세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석문 제주자치도교육감
(인터뷰)-(자막)수능 이후에도 협력과 연대는 굳건히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방역에 성역이 없고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고 3 수험생 관리에 적잖은 문제가 예상됩니다.
도교육청은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 격상에 따라, 고등학교도 2/3 등교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1,2학년만 등교하고, 3학년은 원격 수업을 받게 되는 겁니다.
그동안 이어져왔던 고 3 교양 프로그램 운영이 중단돼, 생활지도 자체가 불가능해진 것입니다.
오영호 제주일고 3학년부장
(인터뷰)-(자막)원격수업을 하지만 원격수업이라는 것이 집에서도 받을수도 있지만, 다른 장소 제3의 장소에서도 받을 수 있는 것이어서..
더욱이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다음달 초 졸업식을 할 예정이라, 졸업식 이후엔 타시도를 방문하거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더라도 파악할 방법이 없습니다.
고 3생들이 코로나 19 방역 대책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도교육청 관계자
(싱크)-(자막)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애들도 진학을 위해서 도외 방문을 자주 하고, 알바를 한다든지, 다른 어떤 준비들을 하는 애들도 많이 있을 것이고 해서.
영상취재 고승한
코로나 19 파장으로 사상 초유의 12월 대입 수능이 치러진데 이어, 고 3생 생활지도와 방역 대책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