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형 동선공개 지침 발표...동선 공개범위 확대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 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제주방역 당국이 보완대책을 내놨습니다.
제한적 공개가 오히려 도민사회의 불안감을 부추긴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앞으로 추가 감염 우려가 있는 곳은 공개한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19 감염자에 대한 동선은 지난 10월 중대본의 지침에 따라 확진자에 대한 공개 범위가 제한되고 있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가 가장 큰 이유인데, 문제는 당국의 제한된 공개로 제2, 제3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창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20일 첫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제주지역 확진자 수는 89명.
확진자 발생 초기, 확진자 이동동선이 상세히 공개됐습니다.
불안감을 줄이면서 차단 방역 효과가 컸습니다.
반면 지난달 제주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제주를 다녀간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했지만, 이동동선은 거의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정부 지침에 따라, 접촉자가 모두 확인되거나 추가 감염 우려가 없는 곳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했습니다.
지난 10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확진자 정보 공개를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역 사회 감염까지 발생하면서, 도민들의 불안감과 불만이 커졌습니다.
결국 제주자치도가 보완 대책을 내놨습니다.
앞으로 2명이상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목욕탕 처럼 추가 감염 우려가 있는 곳은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학교나 학원처럼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장소, 유흥업종과 사행업종도 동선 공개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특히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공공시설과 야외 관광지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공개할 방침입니다
동선 공개 범위는 확대하면서, 자영업 점포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공개 대상에서 제외시킨 겁니다.
임태봉 제주자치도보건복지여성국장
(싱크)-자막"비공개 동선인 경우에 백브리핑을 통해서 그 사유를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확진자 이동 경로를 조금이나마 더 자세히 전달받을 수 있게 되면서, 도민들의 불안감도 줄게 됐습니다.
제주도민
(싱크)-자막"동선을 공개하는 것은 확실히 바람직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래도 정책적으로 공개된 점주들을 위해서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형 코로나 19 확진자 동선 공개 기준이 마련되면서, 지역 경제 피해는 줄이면서 차단 방역 효과는 높일수 있게 됐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