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형 교회에 선별진료소 설치...누적 확진자 107명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려했던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끝난 줄 알았던 진주 이통장협의회발 '코로나 19' 확진자는 지금까지 14명이나 발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라동 소재 교회발과 해외 입국자가 겹치면서 제주방역의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제주에서의 누적 확진자는 이미 100명선을 훌쩍 넘었습니다.
이같은 가파른 급증세에도 제주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키로 했습니다.
오늘과 내일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서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교회발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선별 진료소를 설치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장고 끝에 악수를 둔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주형 방역과 의료체계의 대응 역량은 한계점에 직면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역학조사관들의 피로감은 쌓일대로 쌓이고 있습니다.
역학조사관들의 하루는 그야말로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는 형국입니다.
의료진 역시 1년 가까이 계속되는 사투로 모두가 '번아웃'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조창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시 아라동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성안교회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교회 목사인 103번 확진자와 접촉자를 중심으로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진단검사 교인
(싱크)-자막"더 이상 (확진자가) 생기면 안되잖아요. 교인들이 합심하고 집에서 자가격리하고 이제 좀 자숙하고 있어야죠."
제주자치도는 성안교회발 지역 전파가 확산되지 않도록, 예배에 참석한 모든 교인들이 진단검사를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선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 19 확진자가 20명이나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이미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1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도 2.9명으로 최고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남 진주시 이통장협의회 접촉자에 의한 n차 감염에다 성안교회 추가 확진자, 해외입국자 등 크게 3부류로 압축됩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현재 1.5단계가 유지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점포 운영만 제한하지 않을 뿐, 이미 2단계 기준의 방역 지침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오늘, 왜냐하면 추가검사를 오늘 많이 할 것이기 때문에 오늘과 내일 정도를 보면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현재로서는 저희들이 내부적으로 가늠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내 확진자가 늘고, 제주를 다녀간 관광객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역학 조사 인력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자치경찰 12명이 cctv 분석에 긴급 투입됐고, 제주자치도 본청과 행정시 인력 투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개인 방역 지침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성안교회 관련 확진자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대화도중이나 전화를 받으면서 마스크를 내린 경우가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배종면 제주자치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
(싱크)-자막"현재로서는 지금 물리적인 보호막인 마스크만이,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만이, 속도를 늦출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판단을 하고요."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자치도는 코로나 19 지역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불필요한 외출이나 타시도 방문을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