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학원가 비상 ..내일부터 1/3등교
(앵커)
밤사이 학생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학교와 학원가 모두 비상입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준하는 학사 운영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내일부터 2백명 이상 학교는 3분의 1만 등교하게 됩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등교했던 학생들이 하나 둘 교문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고등학생의 동생이 재학 중이란 통보를 받고, 학생들을 급히 돌려보내는 겁니다.
학부모 (음성변조)
(싱크)-(자막)"확진자 가족 떠가지고요. 불안하죠. 애가 옮길까봐 크게 걱정돼요."
제주시내 고등학교의 재학생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습니다.
2학년과 교직원 4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학생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진단 검사에서 확진자가 다수 확인되자, 하루 만에 방역당국은 전수 검사 대상을 1학년까지 확대했습니다.
학원가도 비상입니다.
제주시내 학원과 독서실 등에 학생 확진자들이 다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학원들이 휴원했습니다.
지역감염 여파로 휴원 문의도 늘고 있지만, 아직 방역당국이나 교육당국의 휴원 권고는 없는 상탭니다.
교습소연합회 관계자
(싱크)-(자막)"확진자가 있는 학교에 형제가 있거나 한 아이들은 등원하지 않고, 그런 학생들이 있는 곳은 아예 자발적으로 휴원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준하는 학사 운영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60명 이상 유치원 31개원과 200명 이상 학교 117개교의 등교 인원이 3분의 1로 제한됩니다.
당초 모든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려 했지만, 긴급돌봄과 기말고사 일정 등이 고려됐습니다.
이석문 제주자치도교육감
(싱크)-(자막)"3분의 1 등교 부분에는 대부분 기말고사가 되고, 기말고사가 끝나가면 자연스럽게 온라인으로 전환이 되어 갈텐데, 그런 어려움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고승한
고등학교에서 집단 발생한 코로나19가 다른 학교나 학원가로 번지지 않을까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