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쇄 확진에 관광객 'U턴'...누적 확진자 283명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즘 모두가 긴장감을 갖고 답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실겁니다.
'코로나 19' 확산세를 꺽기 위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초강수의 방역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제주에서는 연일 두자리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벌써 누적 확진자는 300명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한 정부의 초강수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조치로 제주관광업계는 그야말로 초토화되고 있습니다.
제주 역시 나흘전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든 지방자치단체의 방역대책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의 절실함은 인정하면서도 이에 준하는 이른바 '핀셋 방역'으로 강도를 높이는 수순을 밝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런 가운데 관광지 폐쇄조치로 제주관광업계는 최악의 연말연시를 맞고 잇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원 한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폐쇄된 만장굴 앞입니다.
오는 29일까지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코로나 확진 소식에 관광객 발길도 끊겼습니다.
코로나 19 확진지가 늘어날수록 관광 예약률은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지난달 3,4만명대였던 하루 관광객이 만명대로 줄었습니다.
80%를 웃돌던 항공 예약률이 50% 대로 떨어지자, 항공사들이 줄줄이 감편에 나서 지난 주말대비 20%나 운항편수가 감소했습니다.
호텔과 렌터카 예약률도 동반하락 중입니다.
예약난이 빚어졌던 골프장도 벌써 40%나 예약이 취소됐습니다.
숙박업계는 이미 예약률이 50%를 밑돌고 있습니다.
연말,연초행사마저도 취소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특급호텔 관계자
(싱크)-"연말 크리스마스나 연말 이벤트가 오늘(22일)자로 급하게 금방 취소가 되었구요. (50% 숙박 제한은 밑돌아서) 추가 예약도 씨가 말랐구요. 1월에 재차 직원휴직이나 그런 방안을 검토해야되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 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아, 상황은 더 악화될 전망입니다.
집단감염에 따른 추가 감염이 이어지면서, 제주도내 누적 확진자는 283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라이브카페발 코로나 19는 가족간 전파로 이어지면서 33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더욱이 정부에서 전국 관광지를 동시에 폐쇄하는 방침을 내놔, 관광업계 타격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태봉 /제주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싱크)-"(12월 24일부터 1월 6일까지 2주동안)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마련해서 전국이 동시에 일률적으로 시행한다는 정책입니다. 우리 도는 이에 맞춰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관광지를 부분 폐쇄할 경우, 오히려 풍선효과로 인해 관광객 동선 범위가 넓어져 차단 방역에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관광객
(싱크)-"코스는 정하지 않았구요. 저희끼리 왔구요. 직접 찾아 다녀보려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코로나 19 집단감염 파장이 이어지고, 정부의 관광지 폐쇄 방침까지 나오면서, 제주 관광업계엔 최악의 연말연시가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