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치료 병상 문제 없나?...병상가동률 71%
(앵커)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입원 치료 확진자가 2백명을 넘어서면서, 치료 병상 부족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재 병상가동률이 70%를 넘어섰고, 서귀포의료원은 91%까지 올라갔습니다.
제주자치도는 경증 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가 모레 문을 열면 큰 고비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를 받는 곳은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 3곳입니다.
모두 304병실인데 현재 확진자 216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상 가동률은 71퍼센트에 이릅니다.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입원 치료를 받으려면 하루를 기다려야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서귀포의료원은 67개 병상 중 61개에 확진자가 입원해 병상가동률이 91%나 됩니다.
확진자를 추가로 받기 위해 이번주 내로 병상 28개를 더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박현수/서귀포의료원장
(전화)-(자막)"무조건 있는 그대로 할 수 있는 만큼은 최선을 다하고 더 해서, 최선을 다해서 어떻게든지 이 시기를 넘기려고 애를 써야 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 병상 부족이 우려되자 경증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가 운영됩니다.
서귀포 혁신도시내 국세공무원 교육원이 우선적으로 사용됩니다.
이곳에서는 무증상 환자 2백 명을 수용할 수 있고 모두 1인 1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게 됩니다.
이중환/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싱크)-(자막)"26명의 관리인력이 순환 근무 형태로, 교대 근무 형태로 투입될 계획이고, 의료 인력도 의사 3명, 간호사 10명을 투입할 계획이고.."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시작되면 당장 병상 부족은 해결되겠지만, 문제는 다른 지역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겁니다.
제주 확진자로 분류되진 않지만, 도내 치료시설에 수용해야 돼 병상 부족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이에 제주자치도는 제주도민 확진자에게 먼저 병상을 배정하고, 타 지역 확진자는 이후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sovivid91@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