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대뉴스로 본 2020 / ②제주 경제 붕괴..관광 최대 타격
(앵커)
코로나 19 때문에 가장 경제적 피해를 컸던 곳이 제주였습니다.
중화권 관광객이 사라지면서 관광산업을 붕괴직전이고, 그나마 하반기 내국인 관광객이 몰렸지만 코로나 19 확산때문에 반짝 효과가 끝나버렸습니다.
제주형 긴급재난지원금이 3차례나 지원됐지만, 서민 경제는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삼켜버린 2020년 제주 경제를 김지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는 코로나 19로 전국에서 가장 큰 타격은 입은 곳입니다.
특히 관광산업은 붕괴직전입니다.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외국 관광객, 특히 중화권 관광객이 거의 사라져버렸기 때문입니다.
여행사는 일감이 없어 고용유지지원금으로 버티다 구조조정을 하고 휴.폐업이 이어졌습니다.
대기업 면세점까지 문을 닫아 지역상권에 연쇄파장을 미쳤습니다.
국내관광은 하반기들어 반짝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제주도내 코로나 19 확진자가 두자리수였고, 지난 10월엔 추가 확진자가 없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해외 대신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몰려, 골프장은 예약조차 못할 정도였습니다.
박희승 경기도 남양주시
(인터뷰)-"가족여행인데, 코로나 여파로 해외는 못나가서(제주를 찾았습니다). 제 주위에서도 제주(여행) 계획을 많이 세우고 계시더라구요"
하지만 이런 상황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11월부터 두달간 확진자가 3백명 가량 늘어나고, 국내 하루 확진자가 천명을 웃도는 상황으로 치닫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격상됐기 때문입니다.
5인이상 사적 모임까지 금지되면서 연말, 연초 특수마저 사라져 버렸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제주는 현재의 급속한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권고가 아니라 강력한 금지 수준으로 시행한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바닥으로 추락하는 제주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도 이어졌습니다.
정부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에 이어, 제주형 재난지원금이 추가로 지급됐습니다.
1차 재난 지원금으로 412억원, 2차 재난지원금으로 648억원, 3차 지원금으로 2백억원이 지급됐습니다.
특히 2차 제주형 재난지원금은 전 도민에게 10만원씩 지급돼, 반짝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현대성 제주자치도 기획조정실장
(인터뷰)-"도민생활 긴급지원비라던지, 전도민 무료 예방접종과 관련해서 신속하게, 또 시의적절하게 집행해서"7.28 이효형
제주형 뉴딜 종합 정책도 발표됐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스마트그리드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등 선제모델을 구체화시켜, 경제 회복 속도를 앞당기는 전략입니다.
김사열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싱크)-"제주에서 그린뉴딜을 중심으로 한국판 뉴딜, 지역균형 뉴딜의 성공사례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역화폐인 탐나는전도 발행했습니다.
올해 200억원을 시작으로 3년간 3700억원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가맹점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발행 효과는 미미한 상황입니다.
올해 제주 경제는 코로나19에 관광산업은 직격탄을 맞았고, 소비 부진에다 가격 하락으로 감귤 산업마저 위깁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따라서 제주 경제가 코로나 19 위기 상황 속에서 내년 새로운 기회를 찾아낼 수 있을지 아직은 뚜렷한 해답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