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집단감염 파장 언제까지..격리 중 확진 계속
(앵커)
어제와 오늘 제주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15명이나 추가돼, 오늘 오후 5시 기준 누적확진자가 453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새로운 감염원에 의한 확진자 보다, 지난달 집단 감염 관련 시설격리자 가운데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집단 감염에 의한 n차 감염 파장이 계속 이어지면서 방역 당국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최대 집단감염지가 된 한라사우나.
지난달 16일 149번 확진자가 발생한 후,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18일 만에 누적 확진자가 8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무더기 확산세는 잡혔지만, 자가격리 해제 전 확진 판정이 계속 나와, 여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라사우나의 86번째 확진자인 442번만해도 326번의 접촉자로 무려 5번에 걸쳐 감염이 이뤄졌습니다.
여기에 최근 나흘 동안 추가된 집단감염발 확진자만 살펴봐도, 7080라이브 카페가 57명, 김녕성당 33명, 길 직업재활센터는 8명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집단감염의 여파로 어제(그제)는 10명, 오늘(어제)은 오후까지 5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453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오늘(어제) 오후까지 추가로 발생한 5명은 모두 어제(그제) 발생한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집단감염발 확산은 잡혀가고 있지만, 격리 해제 전 확진이나 가족간 감염에 대한 대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승혁 /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싱크)-"검체 채취하고 본인이 확진자라고 인식되기 전까지 접촉이 지속적으로 있었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적인 가족 내 확진은 어떤 식으로 컨트롤해야 할지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판단하고요"
또 제주에서 코로나 19 확산세가 잡히더라도, 지난해 11월처럼 관광객이 다시 몰려올 수 있어, 타시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고서는 안심한 단계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승혁 /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싱크)-"숨어있는 확진자들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판단하고 있고, 그렇기에 나는 코로나가 아니겠지라는 생각보다는 보다 빨리 검사 받아서 코로나를 배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제주자치도는 증상이 심했던 확진자의 경우 퇴원 기준에 적합하더라도 전파 가능성이 남아있을 수 있어 생활치료센터에서 며칠 대기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